예술 이후의 예술 (AI 시대, 예술의 조건)

예술 이후의 예술 (AI 시대, 예술의 조건)

$18.00
Description
예술은 인간이 존재를 증명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AI는 끝없는 생성으로 예술의 의미와 기준을 의심에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의심을 단순한 혼란의 결과라고 치부할 수만은 없다. 그 감정의 동요는 시대가 달라지고 있다는 정직한 변화의 흔적에 가깝다. AI 시대의 예술은 바로 그 흔적 위에서 스스로의 지위를 다시 확인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그리고 그 시도는 인간이 예술을 통해 인간다움을 다시 붙잡으려는 움직임과도 닮아 있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무엇이 예술로 남게 되는가에 대한 기준이 달라질 뿐이다.
이 책은 시대의 변화 앞에서, 새롭게 바뀌어 가는 예술의 조건과, 이를 마주한 우리의 감각을 함께 따라간다. 이로써 예술이 새로운 예술로 넘어가는 순간의 의심과 불안을 조용히 다독인다.
저자

최정수

디자인으로석박사를마치고건국대학교국제대학AI디자인학과에서학생들을가르칩니다.

집필한책은『부끄러운시』,『안전디자인』,『SafetyDesign+』,『오늘날의상업공간』,『생활안전장치도감』,『소소한날들에게건넴』,『공간의기억』,『UX서비스기획워크숍』,『사춘기아카이브』,『서브컬처』,『디자인씽킹워크숍』,『AI디자인개론』,『반사된존재들』이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예술은어떻게다시시작되는가
용어정리

만들어지는이미지와예술의해체

1.기술은예술을위협하는가
재현에서생성으로이동한이미지
시뮬라시옹과원본의소멸
이미지의증식과현실의약화
지각이전에도달하는이미지
이미지와경험사이의단절

2.생성되는것과창작되는것의차이
결과로서의이미지와과정으로서의예술
조합과선택으로서의생성
창작이라는개념의이동
우연성과통제의재구성
생성이후에형성되는의도

3.‘잘만든것’이예술이아닌이유
완성도의문제와예술의오해
기술적정교함과의미의분리
기능적완결성과미적경험의차이
예술판단기준의붕괴
해체이후의예술

창작의이동,흔들리는저자

1.숙련의종말과판단의부상
손의기술과시간의축적
즉시성의시대와과정의압축
반복과축적의해체
판단행위로서의창작
숙련이권위를잃는과정

2.만드는인간에서고르는인간으로
선택이중심이되는방식
큐레이션으로서의창작
선택을수행하는인간
예술로인정되는조건
예술이결정되는사건

3.창작행위의중심이동
생산에서배치로의전환
맥락구성으로서의예술
창작과정의비가시화
의미가생성되는위치
창작의주체변화

4.저자가사라진자리
작가개념의해체
프롬프트,데이터,알고리즘의공저
내면이라는신화의붕괴
창작주체의분산
책임이불분명해지는문제

감정의흔적위에드러나는인간

1.감정없는존재가만드는감정
감정시뮬레이션의구조
표현에서설계로이동한감정
감정을느끼는주체의문제
감정의경험과반응의차이
타자의감정투사

2.작품이아닌사건으로서의예술
결과가아닌경험
감상자의참여와개입
발생하는예술
시간과상황의개입
관계속에서완성되는예술

3.AI시대의예술
기계가도달하지못하는영역
해석을포기할수없는존재
의미를감당하는주체
경험으로살아가는인간
예술이마지막으로남기는질문

에필로그-우리에게는여전히예술이필요하다

부록
AI예술을바라보는세가지오해
AI예술의르네상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예술은오랫동안인간의시간과감각이빚어낸흔적이었다.
손의움직임과반복되는시간,그리고설명하기어려운감정의결들이작품의깊이를이루는것처럼받아들여졌기때문이다.

그러나이제예술은인간의손과시간만으로는충분히설명되지않는다.
예고없이등장한AI는이미지를생성하고,음악을구성하며,문장을만들어내기시작했다.
그렇게우리는창작이인간에게만허락된특권이라는오래된믿음에서조금씩벗어나는중이다.

이책은AI가얼마나예술을잘할수있는지를말하지않는다.
오히려빠르게생성되는결과들사이에서,인간이무엇을선택하고어떻게경험하며어떤의미를끝까지감당하게되는가를바라본다.

AI의시대,생성은끝없는반복속에서이루어진다.
하지만그안에서머무는예술에대한감각과해석,그리고끝내의미를붙잡으려는마음만큼은여전히인간의자리가까이에남아있다.

『예술이후의예술』은AI시대이후,무엇이예술로남게되는가를묻고,그기준앞에서인간이어떤역할을감당하게되는지를따라가는사유의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