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을 품은 길 1 (색채의 서곡: 방콕에서 빠이까지)

해와 달을 품은 길 1 (색채의 서곡: 방콕에서 빠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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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은퇴는 인생의 끝일까, 아니면 또 다른 길의 시작일까. 64세의 나이에 배낭 하나를 둘러멘 저자는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4개국 14개 도시를 42일 동안 홀로 걸었다. 낯선 거리와 사람들, 고대 문명의 흔적과 찬란한 자연을 마주하며 그는 세상을 향해 떠났다가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길을 찾는다. 《해와 달을 품은 길》은 여행 정보를 전하는 가이드북이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인문 여행 에세이다. 인생의 가을에 다시 길을 나선 한 여행자의 진솔한 기록은 우리에게 조용히 묻는다. “당신은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있는가.”
저자

김정환

제주대학교영어교육과를졸업하고영국킬(Keele)대학교,노팅엄(Nottingham)대학교,KDI국제정책대학원에서각각석사학위를취득했다.제주시이도1동장,제주지방노동위원회사무국장을역임했으며,현재는제주지방노동위원회공익위원,제주특별자치도노사민정협의회노사상생분과위원장,고용노동부노사관계안정지원단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길위에서길을묻다

제1부.소란한도시,낯선나를대면하다
Day1.일상의빗장을열다
Day2.햇살과물의변주곡
Day3.새벽사원에서재즈의밤까지
Day4.시간이머무는시장,기억을담다
Day5.낮은수로에서높은하늘까지
Day6.기차와배,삶의궤적을따라서

제2부.잿빛유산,머물러숨을고르다
Day7.시간을걷는붉은발걸음

제3부.북방의미소,느리게걷는법을배우다
Day8.북방의미소를만나다
Day9.천년의숨결을걷다
Day10.빛과소리의향연을듣다
Day11.굽이진길끝에만난평온
Day12.떠나야할시간,머물고싶은마음

제4부.길의끝에서비로소안식을찾다
Day13.작은산골에서얻은자유
Day14.다시,길위에서내일을꿈꾸다

에필로그:경계를넘어,새로운숨결속으로
[부록]나홀로시니어배낭여행실전가이드

출판사 서평

한은퇴자가배낭하나메고떠난42일간의담백한사색의기록!

은퇴는인생의마침표일까,아니면또다른길의시작일까.평생노동현장에서갈등을조정하며바쁘게살아온저자는예순넷의나이에배낭하나를둘러메고길을나섰다.잘닦인구두대신낡은운동화끈을묶고태국방콕행비행기에오른그의어깨에는지나온세월의무게가,가슴한편에는“과연내심장이여전히설렘으로뜨거워질수있을까”라는질문이함께실려있었다.그렇게시작된태국,라오스,캄보디아,말레이시아4개국14개도시를잇는42일간의여정은낯선세상을향한여행인동시에자신을향한탐색의과정이었다.

《해와달을품은길》은여행정보서도,단순한은퇴여행기록도아니다.방콕의골목길과짜오프라야강의노을,치앙마이의오래된사원과작은카페,그리고길위에서스쳐간수많은인연들은저자의시선속에서단순한풍경이아닌삶의의미를비추는장면으로되살아난다.여행지의화려함보다그곳에서살아가는사람들의일상에시선이머무는저자의기록은독자들에게여행의또다른깊이를보여준다.

이책의또다른매력은역사와문화에대한깊이있는탐구에있다.저자는여행지를소비하지않고그땅의역사와종교,문화의뿌리를따라걸으며동남아시아가품고있는시간의결을읽어낸다.화려한왕궁과사원,전쟁과식민지의흔적,다양한민족과문화가공존하는풍경속에서독자들은동남아시아의과거와현재를함께만나게된다.특히짜오프라야강의뜨거운숨결과아유타야의잿빛유적,왓마하탓의불두앞에서멈춰선저자의시선은여행의풍경을인문학적성찰의공간으로확장시킨다.그래서이책은여행기이면서역사에세이이고,문화기행이면서인생수필이기도하다.

무엇보다이책의진짜주인공은여행지가아니라길위에서변화해가는저자자신이다.전문작가의화려한기교보다는낯선세상과부딪히며얻은깨달음과성찰이담백하면서도진정성있는문장으로펼쳐진다.특히아날로그세대인저자가노션(Notion)을활용해여행을설계하고기록한과정,그리고길위에서얻은영감을AI삽화로구현한시도는이책만의독특한개성을더한다.

익숙함과결별하고낯선세계로한걸음내딛는과정속에서저자는삶의속도를늦추는법을배우고새로운용기를얻는다.“당신은여전히뜨겁고,여전히눈부시다”라는이책의메시지는은퇴이후의삶을고민하는이들에게는새로운가능성을,반복되는일상에지친이들에게는다시한번설렐수있는용기를건넨다.《해와달을품은길》은동남아시아를여행한기록을넘어,결국우리모두가걸어가는삶의길에관한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