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계절을 지나고 있다

서로의 계절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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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라지는 것들의 아름다움과 늦게 피어나는 마음의 깊이를 담은 시집으로 문턱과 여백, 빛과 침묵 사이에서 길어 올린 시들이 당신의 계절 곁에 오래 머물며 서로의 풍경이 되고, 한 사람의 언어가 됩니다.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계절을 지나며 한 편의 시가 됩니다.
일상의 문턱에서 시작된 마음은 기다림을 지나고, 빛을 견디며, 마침내 자기만의 빛과 언어를 얻습니다. 그렇게 흘러온 시간은 지나간 계절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풍경이 됩니다.
저자

지은희

상지대학교사회복지학과및동일반대학원경영학석사
사회복지유공대통령상수상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원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원주YWCA회장

2022문학고을시부문신인상등단
제12회원주여성문학상수상

시집
『흙의문법』
『카페거리에그녀는없다』

개인전
마음을쓰고,빛을그리다

활동
한국문인협회원주지부회원
원주여성문학인회회원
그림연구회라온누리회원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오래된문장-반계리은행나무
남이섬
너는나의기후
문턱
둥근저녁
장칼국수
빨래하는날
먼저와앉아있다

무명한조각
문고리
고양이눈
호야철물점
서로의조건
돌계단의기도
물잠자리
선짓국

제2부

봄을우려내다
천지,고인숨결
달빛의자리
계절보다늦게
겨울을쓴다
낙숫물
치악산아래
겨울의기척
노란숨결
틈새
말이돋는자리
금계국
있는그대로
접힌자리에서
부리
돌아오는길

제3부

푸른별
생일
밤나무골
베르테르의회상-늦게도착하는마음
베르테르의회상-같은지점
문턱의계절
빛을견디는일
접힌문장
빛바랜필름
대충
통증
열대야
수평의숨
초승의언어
호흡의자리
이슬속의빛

제4부

이제시작이야
일요일,시간의바깥에서
수요일의음표
줄타기
돌아가는섬
해파리의춤
불맛볶음면
바람속의나
기다림의맥박
황금빛함정을짜는자
수액
한줌의바다

포장
수거되지않는하루
오래된오후
서로의계절을지나고있다

출판사 서평

숨겨둔꿈을
파도가다시깨운다

수평선너머노을이번지고
어제와오늘의경계에서
바다는조용히숨을고른다

가두어둔마음을
모래위에내려놓는순간
밀려왔다돌아가는물결이
발등을적신다

아직남아있는계절하나
바다처럼천천히흘러온다

바람은낯선이야기를싣고와
멈추었던발걸음을일으켜세운다

비릿한바다내음이
오래곁에머물고
물결지난자리에
길하나가열린다

그길을따라
처음처럼
너의계절이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