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로 읽는 시 (염창 강길원, 첫 시집)

사계로 읽는 시 (염창 강길원, 첫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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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반백 년 가까이 기술과 현장을 붙들며 회사를 일으켜온 강길원 시인이 등단보다 오래 사랑해 온 시 쓰기 끝에 내놓은 첫 시집. 그의 인생을 봄·여름·가을·겨울에 포개어, 폭풍 같던 봄과 흔적을 남긴 여름, 잃음 속에서도 무언가를 발견한 가을을 지나 지금 겨울의 문턱에 선 마음을 담았다. 효율보다 여백을, 성과보다 온기를 택한 언어로 존재와 시간을 응시하며, 읽는 이로 하여금 저마다의 계절을 돌아보게 하는 시집이다.
저자

강길원

강길원
(기업인·경영학박사·시인)

[약력]
일본산노대학교(産能大學校)경영학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경영학박사
(前)(주)동아건설,(주)동산토건근무
(現)(주)서진인스텍회장
(現)(주)YMK대표이사

[수상및등단]
국무총리표창
산업통상자원부·통상산업부장관표창
과학기술부장관표창
대한민국인물대상수상등
《쉴만한물가》시부문신인문학상등단

[저서및번역]
《작지만강한회사를만드는방법은따로있다》
《사장이가장알고싶어하는경영이야기100》
《한미일3개국어로소통하는리더에게필요한글로벌유머》

목차

추천의글
서문

봄,
나를시작하다

네번의숨
천지창조(天地創造)
다섯살의노래
보릿고개
봄길을걸으며
우수(雨水)
입춘(立春)

영춘화(迎春花)
봄비
하얀민들레
봄나물
매화(梅花)
청산도(靑山島)
삼척오분리
부산항을떠나던날
오음리훈련소
안케패스전투의서막
안케전투를회상하며
십자성아래띄우는편지
봄바람
3.8선철원평야
스물의여름
사순절(四旬節)
사랑하는마음
내인생의봄
계절의숨결
세월을낚는시간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바람에물든봄날의기억
아내의잔소리
이태원(梨泰院)
이집트에서
봄을보내며

여름,
나를태우다

입하(立夏)
여름
구두한켤레의유서
장맛비
땡볕
매미
아직살아보지못한내일
차마고도(茶馬古道)
어제오늘그리고내일
노부부의일상
오만가지생각
노란장미
아르헨티나
어머니
우리의인연
사랑이라는이름
회자정리(會者定離)
오늘을사는이유
아프리카
태양의왕좌
바람따라구름따라
물(水)
꽃을찍으며
두만강유람선에서
몽골에서하루
푸른계절에
소나기
우요일(雨曜日)
인생은정답이없다
세월의결
살아온기적,살아가야할기적
떠나가는여름

가을,
나를비우다

입추(立秋)
가을
낙엽(落葉)
가을커피
하늘의계단,마추픽추
가을길을걸으며
희망봉에서
킬리만자로의고독
우울증(憂鬱症)
노인의고독
사나이의눈물
골프에서배우는인생
멕시코
브라질
일흔일곱,생일
2007년10월의마지막날
우주(宇宙)
단풍
시인들의고향
칠칠회(七七會)
지워지지않는추억
촉석루에서바라보는남강
땅끝마을
안부
귀뚜라미우는사연
빗속을걸으며
낙엽길걸으며
어느외로운밤
살며생각하며
잠자리에들며
염창(鹽倉)
오래된책
달빛아래서
빅토리아폭포
케냐의노을
남한산성을오르며
걸어온길잠시뒤돌아보며
상실(喪失)
이별
고독(孤獨)
보름달
아내의아침밥상
보내야만할가을
저녁노을
젖은낙엽

겨울,
나를품다

입동(立冬)
겨울
습관
첫눈이내리는날
시간이흐른다는것
동백은왜겨울에피는가?
내인생의겨울
동지팥죽
장독대에쌓인눈을보며
떠난자리가아름다운사람
살아보니
노인의하루
소박한기도
나이가든다는것
인생이라는긴여정
이구아수폭포
리우예수상
고독사(孤獨死)
폼페이
나이아가라폭포
나폴리항구
인생의겨울
후회(後悔)
뽀미
눈내리는산사(山寺)
압구정(鴨鷗亭)과반구정(半球亭)
독백
공황장애(PanicDisorder)
이제야조금알것같다
이렇게기억되고싶다
겨울바다
人生四季(인생사계)
떠난뒤에남는것

출판사 서평

일흔일곱,월남전전역후건설현장을거쳐1979년서진레벨(현서진인스텍)을창업한강길원은수위계등산업용정밀계측기의국산화를이끌며대한민국계측제어산업1세대를일군기업인이다.그러나그길의끝에서뜻밖의문이열렸다.《쉴만한물가》신인문학상으로등단한그는상보다시쓰는일자체를오래사랑해온사람이었다.『四季로읽는詩』는그렇게늦게,그러나결코늦지않게도착한첫시집이다.

시집은그의인생을봄·여름·가을·겨울에포개어놓는다.폭풍같던봄,결혼과사업과실패가흔적을남긴여름,잃음속에서도무언가를발견한가을을지나,지금그는겨울의문턱에서“아직내인생의최고의날은오지않았다”고믿으며쓴다.

시인이근배는이시집을“날선감성의빛나는레토릭”이라평했고,문학평론가김종회는치열한경영현장의반대편,고독과상실과시간의본질을향하는시선을짚었다.동백,장독대,눈같은일상의소재는상징으로확장되어존재에대한질문으로이어지고,그바탕에는현장에서단련된현실감각이놓여있다.

「동백은왜겨울에피는가」는겨울속에서도피어나는붉은저항을,「시간이흐른다는것」은상처를지우면서도지나가게하는시간의이중성을담아낸다.「장독대에쌓인눈을보며」는눈속에서이미봄을예감하고,「독백」은성공이후찾아오는고독을꾸밈없이그린다.

『四季로읽는詩』는은퇴후의취미가아니라,평생품어온언어를처음꺼내놓는순간의기록이다.효율보다여백을,성과보다온기를택한이첫시집은독자에게저마다의계절을돌아보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