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계급론(큰글자도서)

유한계급론(큰글자도서)

$35.00
Description
‘베블런 효과’로 불리는 소비 심리 이론을 제시한 명저
과시적 소비 현상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비판한 경제학 고전
이 책은 ‘현대지성 클래식’ 24권, 소스타인 베블런의 대표작 『유한계급론』 완역본이다. 베블런은 이 책을 통해 당대 주류 경제 이론인 수요와 공급 법칙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당시 경제학자들은 수요와 공급이 반비례 관계에 있다고 주장했지만 베블런은 다르게 생각했다. 유한계급, 즉 상류층에 속한 사람들은 재산을 명성과 동일시하며, 자신의 명성을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비싼 물건을 망설임 없이 구입한다. 베블런은 이러한 현상을 근거로 물건의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러한 베블런의 식견과 주장은 당대는 물론이고, 오늘 우리 사회에 더 정확하게 적용된다. 이처럼 베블런의 분석과 주장은 참신하고, 예리했으며, 시대를 앞섰다. 그의 주장은 ‘베블런 효과’라는 경제학 용어로 압축되어 소비로 자신을 규정하고 과시하는 오늘 우리의 과시적 소비 심리와 낭비 행태를 꼬집을 때 인용되고 있다. 독자들은 자본주의 경제제도의 모순을 비판한 이 책을 통해 사회를 더 깊이 바라보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스타인베블런

ThorsteinBundeVeblen,1857-1929
20세기의가장독창적인사회사상가라는평가를받는베블런은1857년미국위스콘신주매니토웍에서태어났다.그는1880년미네소타의칼턴칼리지를졸업한후,존스홉킨스대학과예일대학에서철학을공부했다.1891년에는코넬대학의대학원에입학하여경제학자제임스로플린(JamesL.Laughlin)밑에서경제학을공부했다.베블런은로플린이시카고대학경제학과장으로초빙됐을때그를따라시카고대학으로옮겨갔고,39세에전임강사가되었다
베블런은시카고대학에재직하는동안자신의경제이론을개발하며,왕성하게논문을발표했다.그리고마침내1899년에그의첫책『유한계급론』을출간했다.그는상류계급의과시적소비를신랄하게비평한이책을통해일약화제의인물이되었다.그는당시정통파경제이론을거의신경쓰지않았다.그는경제학이론은과거를뒤돌아보는것이아니라앞을바라봐야한다고역설했다.이후스탠퍼드대학(1906)을거쳐미주리대학(1911)으로자리를옮겼다.
1918년베블런은미주리대학을떠나워싱턴D.C.에있는식량행정국으로자리를옮겼다.그러나5개월도못되어그만두고,뉴욕에서발간되던잡지『다이얼』의편집자로이직했다.1919년에그는뉴욕의〈새로운사회연구소〉에교수로참여하여1926년까지가르쳤다.그리고1926년교직에서은퇴하여산속오두막에서살다가1929년심장마비로사망했다.

목차

저자서문

제1장서장
제2장금전적경쟁
제3장과시적여가
제4장과시적소비
제5장금전적생활수준
제6장금전이좌우하는취향의기준
제7장금전문화를표현하는의복
제8장노동면제와보수주의
제9장태곳적특징의보존
제10장현대사회에서발견되는용맹성의흔적
제11장행운에대한믿음
제12장독실한종교예식
제13장비-차별적이해관계의잔존물
제14장금전문화를표현하는고등교육

저자연보
해제

출판사 서평

“베블런의저서중가장흥미로운책이다.그는당대에두각을드러내며아주탁월하게미국사회를풍자한사회비평가이다.”-『타임』

『유한계급론』은어떤책인가

베블런은미국경제학자겸사회비평가로서,20세기의가장독창적인사회사상가라는평가를받는다.그의대표적저서『유한계급론』은1899년초판이출간되고1912년에개정본이나온이래,전세계독자들의사랑을받으며경제학분야의고전으로자리매김했다.

미국시카고대학에서출간한그레이트북스시리즈는1990년에“20세기의사회과학고전”(제57권과58권)이라는타이틀로현대고전4권을펴냈다.베블런의『유한계급론』은여기에수록되며,그가치를인정받았다.

사회철학자루이스멈포드는이렇게말했다.“그는남북전쟁이후미국이낳은가장뛰어난몇명의학자중한사람이다.베블런은마르크스이후우리의경제질서에내재한사회적모순을가장선구적으로분석한학자였다.”하버드대학의경제학교수였던존케네스갤브레이스는이렇게평가했다.“『유한계급론』은부자들의행태가낳은결과들을탁월하고적나라하게보여주고있다.그내용중일부는그당시미국사회에그대로적용될수있지만,현대사회에는한층더정확하게적용될수있다….그의시대나그이후에도금전자체가아닌금전을획득하려는사람들의행동방식을그처럼냉철하고날카로운시선으로통찰한사람은없었다.”
이책은경제학책일뿐만아니라,사회비판의성격이강한인문서라고해도무방하다.책속에는경제학도표나수식이하나도없는데다,여러분야의학문에서관련된사례들까지폭넓게인용하고있다.독자들은각자의취향에따라이책을경제학책,아니면사회와인간성에대한비평서혹은심리학책으로읽을수있다.

우리는베블런의박학다식함을『유한계급론』에서어렵지않게발견할수있으며,곳곳에서발견되는예리하고심오한통찰로인해감탄을마지않게된다.이책은19세기후반과20세기초반의미국자본주의를분석한책이지만,출간이120년더된지금에도마치어제집필된것같이우리사회가나아갈방향을제시한다.

『유한계급론』집필당시사회배경

베블런이활동하던시기는자본주의가성장통을겪던시기였다.19세기후반미국경제는미국특유의독점자본주의로발전했고,신생대기업들의독점은과잉건설된철도부문에서제일먼저나타났다.이러한독점적행태로인해미국사회내에유수한재벌이탄생하기시작했다.그들에게는노블리스오블리주(높은신분에따르는도의적인의무)의식이별로없었고,돈만벌수있다면수단방법을가리지않고달려들었다.그양상은1960년대와70년대의개발독재시대에재벌로올라선한국회사들과비슷했다.

베블런의『유한계급론』은바로이런시대적배경에서탄생했다.베블런은독점자본가인유한계급의과시적경쟁과소비가사회진보를담당하는노동자와기술자의경쟁과진화를방해하고있다고주장했다.베블런은영국철학자허버트스펜서의사회적다윈주의로부터큰영향을받았는데,그것은인간사회가경쟁에의해서더잘굴러가고,그과정에서환경에적응한사람이생존하게되는것은당연하다는사상이다.

이책은무엇을말하는가

이책의전반부는유한계급의이론을설명하고있으며,후반부는그이론과관련된사례들을제시하고있다.베블런이이책에서주장하는바를간단히요약하면다음과같다.생존선이상의소득을가지고있는사람은남는자금을유익한용도로사용하지않는다.그들은삶을좀더현명하고,똑똑하고,사려깊게살려고하지않으며,자신도남들못지않게많은소득을가지고있음을널리홍보하고싶은욕망을가지고있다.이처럼남에게자신이부자라는인식을각인시키려는충동과동기를베블런은‘과시적소비’라고말하고있다.이소비는자신의사회적지위를실제보다더크게보이게하려는목적을갖고있는데그것을위해사람들은돈,시간,에너지를아낌없이소비한다.이것은현대의산업사회와는맞지않는행동일뿐만아니라,그런사치성소비가문화의다른분야에까지도번져가는것은큰일이라고베블런은경고한다.그는인류의미래가유한계급과산업계급의갈등으로전개되어결국산업계급이승리하는쪽으로나아가야한다는주장을펼친다.

『유한계급론』을읽어야하는이유

미국소설가딘하웰스는이책을학술적인저서라기보다는미국사회의신흥자본가계급을풍자하는일종의문학작품이라고평가했다.학술적이든문학적이든이책에나타난베블런의박학다식함과독창적인통찰력은높이평가할만하다.『유한계급론』은자본주의와자본가계급의행태를본격적으로다루었다는점에서막스베버의『프로테스탄트윤리와자본주의정신』과일맥상통하는바가있다.

베버와마찬가지로베블런도『유한계급론』을쓰면서미국사회를냉소적으로풍자하는한편,그사회를바꾸고싶어하는강한의욕을드러냈다.그는50년뒤의요제프슘페터가그렇게했듯이환자(자본주의)를고치려면환자의증상이무엇인지자세히알아야한다면서,1890년대의미국유한계급과기업들의여러결점들을지적하고,또그것을바꾸어나갈수있는여러가지가능성을언급했다.한세기가지난후이책은경제학뿐만아니라사회학과역사학에서고전으로인정받기에이르렀다.마르크스는전세계의노동자들이단결하여자본가계급을타도할수있다고믿었지만베블런은그에비해훨씬냉소적이었다.그는유한계급자본가들의초상을신랄하게묘사하는데정열을바쳤다.많은독자들이이책을경제학적분석이라기보다풍자로받아들였으며,베블런은사회비평가로도명성을얻게되었다.

우리가『유한계급론』을읽어야하는이유는,이책이인간사회와본성에대하여많은것을생각하게만드는훌륭한종합인문서이기때문이다.독서의목적중에하나는여러가지주제에대해스스로생각하는습관을만들어주는것인데,이책은그목적에십분부합한책이라이제막대학에입학한학생들에게도많이권장되는책이다.비록베블런의주장이모두옳다고할수는없겠지만,금전적(유한계급)가치와기계적(산업계급)가치의대조라는핵심적아이디어는오늘날에도여전히유효한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