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 : 동물들의 10가지 의례로 배우는 관계와 공존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 : 동물들의 10가지 의례로 배우는 관계와 공존

$18.00
Description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30년간 관찰한 생명과 공존의 의례
단절과 분열의 시대, 야생동물이 건네는 10가지 공생의 메시지
나이가 들어서 이가 모두 빠진 늙은 코끼리를 위해 젊은 코끼리가 음식을 대신 씹어준다. 엄마 침팬지는 아기 침팬지에게 흰개미 잡는 도구를 만들어 손수 쥐여주며 먹이를 구하는 법을 가르친다. 코끼리거북이는 애정을 구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토마토를 선물한다. 코끼리는 죽은 친구의 장례식에서 애도하며 몸에 흙을 덮어준다. 이처럼 살아 있는 생명체는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의례를 행하며 살아간다. 오직 인간만이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며 일정한 체계를 갖추었다는 선입견은 진실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행동생태학자이자 코끼리 전문가인 저자 케이틀린 오코넬은 지난 30여 년간 코끼리, 원숭이, 얼룩말, 코뿔소, 사자, 고래, 홍학 등 수많은 동물을 관찰하고 연구했다. 책 속에서 그는 우리 인간의 기원과 본성을 야생동물에게서 찾고 그들로부터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과 욕구를 탐색한다. 그 본능이란 다름 아닌 ‘관계 맺기’다. 인사, 집단, 구애, 선물, 소리, 무언, 놀이, 애도, 회복, 여행 등 야생동물의 10가지 의례 행동을 살펴보면서,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파악하고, 보다 생명력 넘치는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데 필요한 빛나는 통찰을 제시한다.

과학기술은 고도로 발전하고 사회는 점점 복잡해지고 있지만 우리는 가장 소중한 것을 잊은 채 살아왔다. 지금까지 인간과 동물 종들이 혹독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 진화하고 살아남았는지를 돌이켜본다면 우리가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상대적인 현실에서 변하지 않는 단 하나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코끼리 전문가가 보여주는 가장 원초적이고도 본질적인 야생 의례의 세계에서 답을 구해보자.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케이틀린오코넬

30년이상코끼리를연구하면서펴낸여러편의논문과글로세계적인명성을얻은행동생태학자이다.케이틀린과그의남편팀로드웰이세계각지에서연구를진행하며촬영한사진은여러책에실려수많은상을받았다.특히『코끼리의은밀한감각』(TheElephant’sSecretSense)으로주목받았다.그의책『코끼리두목』(ElephantDon)은《코끼리왕》(ElephantKing)으로제작...

목차

추천의글
들어가는글:우리가잃어버린것

1장인사가중요한이유―인사의례
2장집단이발휘하는힘―집단의례
3장색다른매력을뽐내다―구애의례
4장보석,꽃,죽은새선물―선물의례
5장으르렁거리며전하고싶은말―소리의례
6장자세,몸짓,표정의무게―무언의례
7장놀이로배우는생존기술―놀이의례
8장함께애도하면서치유하기―애도의례
9장새로운시작과자연의리듬―회복의례
10장우리자신을되찾는여행―여행의례

미주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의례’란기본적으로공동체를염두에두고
과거와현재,나와타인을이어주는기술

“가장친했던코끼리두마리는완전히다르게행동했다.둘은죽은친구바로옆에서서냄새를맡고만져보면서함께탐색했다.이들은밤새번갈아가며조용히죽은친구를찾아갔다.절대죽은친구를혼자누워있도록내버려두지않았다.갈때마다각자주기적으로죽은친구의몸에흙을뿌려덮어주었다.다음날아침이되자죽은친구의몸에는최소한5밀리미터이상두께의흙이덮였다.버넌이경험했던코끼리의장례의식중가장강렬했다.”

8장「함께애도하면서치유하기_애도의례」중에서

흔히‘의례’라는단어를들으면종교적인경건한의식을떠올릴때가많지만넓은의미의의례는종교적관습의경계를훌쩍뛰어넘는다.의례는기본적으로‘공동체’를염두에두고과거와현재,나와타인을이어주는일종의기술을말한다.예배,제사,결혼식,장례식,축제뿐만아니라매일아침일어나미지근한물을한잔마시는것,매주토요일저녁에한강에서스케이트보드를타는모임에나가는것도일종의의례라고할수있다.길을걷다가발로돌을차는평범한행동에도사회적의미가깃든다면의례가된다.

잃어버린의례를되찾는순간,
삶은훨씬평화롭고충만해진다

현대의과학기술은인간과동물들의뇌가비슷하게작동한다는사실을밝혀냈으며,많은동물이인간처럼감정을느낀다는사실을증명했다.영장류동물학자제인구달은인간의의례가침팬지의의례를본떠생겨났을수도있다고말한다.야생동물도,인간도살아가는방식이크게다르지않다.모두각자의방식으로의례를행하고있다.우리는관계를중요하게여기도록진화했기에사회공동체속에서직접접촉하며소통하고친밀감을느끼는것이무엇보다중요하다.그러지못하면사회적동물은시들어죽고만다.인간도예외는아니다.

삶의흔적을돌아보고동물처럼의례를행하는삶을되찾아야하는이유는바로여기에있다.의례는인류의탄생과함께시작되었으며,어떤의례는몇백만년동안멸종위기를극복하며지금까지살아남아우리곁에공기처럼존재한다.(가령미소나웃음짓기와같은무언의례는500만년이넘는시간동안이어져왔다.)그리고우리가‘우리’라는이름으로묶이는한,의례는결코사라지지않을것이다.

30년이상야생동물을연구한동물생태학자의
빛나는통찰이담긴야생다큐멘터리

저자는30년이상대륙을떠돌며야생동물을관찰하고연구한세계적인코끼리전문가이다.역사학,생물학,인류학,심리학,정치학,사회학,철학,문학등다양한분야를넘나드는방대한지식과저자만이전달할수있는생생한연구현장이야기를아우르는이책은저자가직접관찰하고연구하고성찰한결과물들을집대성한작품이다.남편팀오코넬과함께촬영한책에실린총37컷의도판은믿기힘들정도로생동감이넘친다.

코뿔소가뿔을맞대며인사하는모습,코끼리들이구덩이에빠진새끼를구하기위해힘을합치는모습,돛새치무리가진을치고사냥하는모습,기린들이서로의목을감싸며애정을나누는모습등저자부부는산과바다,사막을가리지않고자연을가르며야생동물의반짝이는장면들을순간포착했다.책속에서그는언제나동물들을따라다니지만,인간사회에대한애정또한놓치지않는다.더이상자정작용에만기댈수없게된지구위에서자연과우리인간이‘공멸’하지않고어떻게‘공생’할수있을지빛나는통찰을제시한다.

팬데믹,기후문제,경제위기,전쟁,계층갈등,인종차별등오늘날전인류는유례없이큰난관에봉착하게되었다.과학기술은고도로발전하고사회는점점복잡해지고있지만우리는가장소중한무언가를잊은채살아왔다.책에서소개하는인사,집단,구애,선물,소리,무언,놀이,애도,회복,여행등10가지의례에는그‘무언가’에대한비밀이숨겨져있다.저자케이틀린오코넬은말한다.위기속에서의례는“우리의생명줄이되어줄것이며우리를행복한길로안내해”줄거라고.

추천사

다큐멘터리를촬영하며동물들의집단의례를볼때마다인간을보는것이상의감동을느끼곤한다.팬데믹기간을지내며관계의중요성을뼈저리게실감했다.동물행동학의권위자케이틀린오코넬은이책에서동물들의행동을통해공동체와공존의가치를주장한다.이념,빈부,성별,세대갈등그리고자국이익을위한전쟁이벌어지고있는요즘,다른누구도아닌동물에게서해답을구해보는건어떨까.나는이책이답을줄것이라믿는다.
_김진만,다큐멘터리<아마존의눈물><남극의눈물>PD

케냐마사이마라,탄자니아세렝게티국립공원에서코끼리를실제로본적이있다.부모와새끼가섞여있는코끼리가족이함께몸을씻고놀이를하는모습을보며코끼리와인간이크게다르지않다는사실을직관적으로깨달았다.저자는아프리카에서동물을관찰한경험을바탕으로야생동물도인간과마찬가지로인사를하고,선물을하고,여행을하며,놀이를한다는사실을알려준다.그가들려주는동물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지구라는행성에서의례를행하는지적인생명체가인간외에도여럿있다는것을알게된다.
_이원영,동물행동학자/극지연구소선임연구원

현명한동물들은더꽉껴안고,더오래바라보고,더신명나게춤추고,더크게웃고,더오랜시간을들여슬퍼하며삶을채워나간다.이들처럼매일매일의작은의례들에마음을쏟아온전히표현하며살아간다면우리의삶도그렇게무의미한것만은아닐지도모른다.
_루리,『긴긴밤』저자

케이틀린오코넬은인간과동물모두의의례그리고인간과동물을연결하는깊은유대관계를매력적으로조명한다.
_엘리자베스콜버트,퓰리처상수상작『여섯번째대멸종』저자

『코끼리도장례식장에간다』는과학적발견과스토리텔링의다채로운조합을보여준다.이책은동물무리의의례에근거해폭력을줄이고더부드럽고안전한삶을영위하는방법을알려준다.그리고어떻게인간이아닌동물들이우리자신과공명할수있는지보여준다.
_조너선밸컴,『물고기는알고있다』『슈퍼플라이』저자

눈을떼지못하게흥미진진하며풍부한정보와희망을전달하는책이다.페이지를넘길때마다감동적이고흥미롭고경이롭고색다른통찰력을발견하게된다.케이틀린오코넬은끝없는호기심과열정으로글을썼고,그의책덕분에우리는의례를통해더깊고의미있게,궁극적으로는더욱더인간적으로살수있을거라는새로운희망을품게된다.특히요즘처럼힘든시기에꼭읽어야할책이다.
_제니퍼애커먼,『새들의방식』『새들의천재성』저자

케이틀린오코넬은곤충에서인간까지모든동물을아우르는이광범위하고아름다운책을통해우리와자연세계가얼마나깊이관계를맺고있는지보여준다.더불어,격렬한갈등을겪고있는분열의시대에우리가어떻게의례를통해다시서로연결될수있는지강조한다.
_사이몽고메리,『문어의영혼』『좋은생명체로산다는것은』저자

자연에는의례가정말많다.케이틀린오코넬은우리가동물의왕국을즐겁게여행하면서놀이,구애,인사,애도의례들을발견하도록자연스럽게이끈다.의례덕분에우리는사회를조금더잘예측할수있고,더쉽게대처할수있다.
_프란스드발,『동물의감정에관한생각』『동물의생각에관한생각』저자

동물행동전문가이자탁월한스토리텔러인케이틀린오코넬은방대하지만잘알려지지않은의례의왕국을이책에서탄탄하고유쾌하고아름답게조명한다.

_칼사피나,『소리와몸짓』『야생적으로살기』저자

저자는30년넘게자연서식지에서동물들을연구해왔으며,애도하는법,선물하는법,놀이하는법,인사하는법을포함해그들이우리인간에게가르쳐주는10가지교훈을이책에담았다.이이야기는놀라울정도로매혹적이며영감이풍부하다.
_그레이티스트

흥미진진하면서도교훈적이다.저자가여러대륙을횡단하며연구를진행하는동안목격한동물들의의례행위와인간사회의모습,저자의솔직한이야기로가득한이책은막힘없이읽힌다.
_미국동물복지연구소

책속에서

인류가탄생한이래로야생동물은끊임없이인간의상상력을자극했다.나는이들을관찰하면서우리자신에대해많은것을깨닫게되어매일같이감탄한다.코끼리들이예의를갖춰인사하거나새끼를구하기위해힘을모으는장면을지켜보면서동물사회가인간사회와얼마나비슷한지새삼다시생각한다.이가모두빠진늙은코끼리를위해젊은코끼리가음식을대신씹어서먹여주는다정함에감동하지않을사람이있을까?인간이노인을돌보는모습과비슷하다고생각되지않는가?_p.23

의례를종교적인의식으로만여길때가많다.하지만의례는넓은의미로종교,숭배,영적인관습의경계를훌쩍뛰어넘는다.정확한절차에따라자주되풀이하는구체적인행동은모두의례다.차례대로이어지는행동들도의례라고할수있다.의례는요가의태양예배자세를반복하며매일연습하는일처럼간단할수도있고,금요일저녁마다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서바이올린으로베토벤교향곡5번을연주하는일처럼복잡할수도있다.침팬지의돌던지기처럼평범한행동에의미가깃들면의례가된다.각각의행동이그자체로의미를갖지는않지만,전체가되면의미를얻는다._p.27

낯선사람과의대화는인류가탄생한이후부터진화한적응행동이다.비슷한유전자를가진무리를벗어나낯선곳에서짝을찾는편이생존에유리하기때문이다.우리의사교기술로는아주가까운집단밖에있는사람과도소통할수있는데,이것은알고보면생존을위한기술이다._p.59

지금의관계를개선하기위해서혹은새로운사람의관심을끌기위해서우리가삶에서무엇을할수있는지생각해보자.바우어새와홍학은의례를시작할때미래의짝이그저지켜보기를기다리지않는다.이들은일단무슨행동이든실행해서상대의관심을끈다음상대가자신에대한관심을계속유지하도록노력한다.그행동은상대또는집단과같이하는일일수도있고혼자하는일일수도있다.그러니무슨일이라도시작해보고사람들을우리의례에끌어들이자._p.112

오랜시간이흐르면서선물의례가결코사라지지않는이유가있다.선물은받는사람보다주는사라에게더의미가있기때문이다.이의례에서는기억되고싶다는바람이중요하게작용한다.(중략)
왜선물은받을때가아니라줄때더의미있다고여겨질까?누군가에게기쁨을주는것또한선물의목적이기때문이다.영국에서3주동안마사지수업을들은부부들을연구한결과,배우자에게마사지를해준사람은마사지를받을때만큼이나기쁨을느꼈다.마사지를받은사람과똑같이스트레스가줄어든것이다.단지상대방에게즐거운경험을안겨주었다는이유만으로육체적·정신적으로훨씬건강해졌다._p.133

이들은어둠속에서조용히으르렁거리는소리만으로자신의존재를드러낸다.물웅덩이를찾는코끼리는점점줄어들었고,자정을훌쩍넘긴시간이되자코끼리의발걸음은거의끊기다시피했다.이따금수컷코끼리가물을마시기위해터벅터벅걸어오는발소리가들렸다.이소리는새벽이올때까지홀로무샤라물웅덩이의심장박동이된다.새벽이오면자신의영역을주장하는사자의울음소리가정적을깨뜨린다._p.164

우리가하얀이를드러내며활짝웃는것조차아주오래된무언의례다.미소의역사가그렇게오래되었다고누가생각했겠는가?미소를짓는일은정말중요한의례다.진화과정을거치는동안미소는대대로후손에게전해졌고,많은영장류동물들도비슷한의례를행한다.오랫동안연구자들은침팬지가무언가를보고두려움을느껴서웃는듯한모습을보인다고생각했다.그런데최근연구에따르면,사실침팬지가웃음을짓는상황은우리가웃을때와똑같다.예를들어간지럼을태우면새끼침팬지도사람의아기와똑같이웃는다.웃는의례는인류와침팬지의공통선조에서비롯되었다.웃음은힘을북돋우고마음을달랠뿐만아니라집단을단결시키고유대감을증폭시킨다.최근연구는소리를내어웃거나미소를짓는행위가건강에좋다는사실을밝혀냈다.둘다전염되기쉬운행동이다._p.183

껴안기,가만히바라보기,노래하기,힘을과시하는자세취하기,가까이가기,수화와같은무언의례는모든사회적동물의삶에서굉장히중요한역할을맡고있다.서열이가장낮은늑대라코타는무리안에서충돌을일으키지않으려고애원하는태도를보여주는데,이태도는평화를유지한다.몸짓언어를잘알아차리면공적인자리나사적인자리에서만난사람들과원만한관계를맺을수있다.거리에서어깨와머리를높이쳐들고당당하게걸으면서지나가는사람들에게웃음을짓는다고상상해보자.무언의례는모든사람의삶을풍요롭게만든다._p.195

바보짓을받아들이는것또한놀이의일부다.바보짓은아이들이당장그만두어야할시시한행동이아니다.바보짓은사실적응하는데유리한행동이다.틀에서벗어나넓게생각할기회를주고일상을뒤흔든다.관습에얽매이지않고상황을있는그대로바라보게한다.우리가어른이되어서도삶의구석구석을놀이로채운다면계속해서자신을혁신하고,기술을발전시키고,관계를확장해나갈수있다._p.216

얼룩말가족은자신들이사랑했던얼룩말의사체곁을떠나지않으려고했다.모든사회적인포유동물에게쓰러진가족을남겨두고이동하기로결정하는것은어려운일이다.나는그모습을지켜보면서그것이얼마나고통스러울지생각했다.죽음과죽음학은전통적으로사람에게만초점을맞춰왔다.죽음학은죽음과관련된심리적·사회적문제를연구하는학문이다.지금이학문의범위는몇몇벌레,새,특히원숭이와유인원등사회적인포유동물을포함해점점넓혀가고있다.사회적동물에관한연구들은가까운사이였던동물이죽었을때슬퍼하면서사체를옮기고,옆에서돌보고,땅에묻고,애도하는모든행동의이유에초점을맞춘다._p.227

자연을기록하면서마음을치유하고역사에흔적을남길수도있다.봄에철새가처음찾아온때나가을에처음으로단풍이물들기시작한때를일기에기록해보자.교토에처음벚꽃이핀날을설명한9새기기록이아직도남아있다.우리도뒷마당이나동네공원,오솔길에피는꽃을기록할수있다._p.263

봄맞이대청소는단순히정리하는일을넘어선다.이의례를통해건강을지키고개선할수있다.계절변화를축하하는축제문화뿐만아니라삶과건강을관리하는일상의개인적인습관까지도새로워지는의례에포함된다.많은동물이자연스럽게이런의례를행한다.나는혹등고래어미와새끼를지켜보았다.이들은새해를맞이해고향인마우이섬으로돌아왔다.나의내면으로여행을떠나도록용기를불어넣어준이들에게감사할따름이다._p.271

콴도강강변에있는갈대지붕집은그런나를깊이위로해주었다.작은침실과바깥세상을분리하는장벽이라고는무릎높이에서천장까지뚫린창문밖에없었다.창문너머에서는표범들이밤새돌아다녔고코끼리들이푸르스름한새벽빛을받으며풀을뜯었다.코끼리들은우리의존재를알고있으면서도자신들이좋아하는낙타가시나무의꼬투리를먹기위해우리집주위를조용히걸어다녔다.
밤에는코끼리의숨결이내얼굴에닿았다.그숨결에놀라잠에서깨어보면창문바로밖에서코끼리가나뭇가지와꼬투리를씹고있었다.그럴때면세상에서제일큰육지생물의코를올려다보곤했다.나는코끼리의느리고규칙적인숨결에마음이편안해져결국다시잠이들었다._p.286

인간은코끼리,고래,늑대를비롯한의식이있는모든존재와연결되어있다.적어도,인간이유전자의50퍼센트를바나나와공유한다는사실보다는명백하다.우리에게는두가지힘이있다.이행성위의서식지와모든생명을보호할힘과파괴할힘이다.기후변화의영향력은허리케인과홍수,들불,질병에서볼수있듯점점커지고있다.인간의책임감은특별히중요해졌다.자연재해든인재든모두가영향을받는다.동물과서식지를구하기로결심하면우리자신도고원할수있다.
이것이바로이책의10가지의례가중요한이유다.우리는10가지의례를통해자신과의관계,사람들과의관계,세상과의관계를더욱튼튼하게구축할수있다._p.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