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국가 - 현대지성 클래식 50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플라톤 국가 - 현대지성 클래식 50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30.00
Description
“진실하고 올바른 삶에는 진정한 이득이 있는가?”
플라톤을 이해하는 관문이자, 서양철학의 모판이 되는 필독서
“정의롭게 사는 게 불의하게 사는 것보다 더 멋진 삶이야!” 이 말에는 모두 동의하지만, 일상에서 쉽게 실천하지는 못한다. 현실에선, 불의한 자들이 의인보다 훨씬 더 행복해 보이고 별문제 없이 잘살기 때문이다. 『플라톤 국가』(이하 『국가』)는 분량이 많고 논쟁이 복잡해 보이지만, “현실에서는 정의로운 자가 불이익을 당하는데, 정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 중에 누가 더 행복한지 따져보자”라는 글라우콘의 제안에 소크라테스가 치밀하고 철저하게 논변하면서 이 틀 안에서 모든 논의가 흘러간다.
플라톤의 많은 대화편처럼 『국가』도 소크라테스가 화자가 되어, 어느 날 저녁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정의를 행하여 얻는 보상 때문이 아니라 정의를 행하는 것 자체가 더 좋고 행복한 이유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며,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정의의 관점에서 ‘국가’라는 큰 그림을 통해 개인의 삶을 진단한다. 가장 좋은 국가인 왕도정(王道政)이 어떻게 명예정, 과두정, 민주정, 참주정으로 변해가는지 설명하는 과정에서 서양철학사의 유명한 주제들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가령 국가의 기원과 구성원, 교육의 목적과 방법, 철학자의 역할, 이데아론, 정치 체제의 변천, 영혼의 불멸성 등을 두루 다루면서 국가와 개인의 관계를 여러 각도에서 사유하도록 이끈다. 특히 민주정이 최악의 국가인 참주정(독재국가)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묘사한 대목은 마치 소크라테스가 오늘날 전 세계의 상황을 직접 보면서 묘사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아테네 민주정치가 쇠퇴기에 접어들며 사회·정치적으로 혼란한 가운데 플라톤은 이상국가에 대한 열망을 키워갔고, 그것이 『국가』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국가』는 지난 2,400년 동안 정치학, 철학, 문학, 교육학 등 서양 문명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다양한 논의를 위한 토대를 제공해온 독보적 문헌이다. 현대지성 클래식은 50번째로 『국가』를 펴내면서 그리스어 원전에서 직접 옮겼을 뿐만 아니라 사변적이고 복잡다단한 원문을 한글판 독자들도 막힘없이 읽을 수 있도록 세심히 글을 다듬었다. 본문에서 궁금한 부분을 다시 찾지 않아도 되게끔 366개의 친절한 각주를 달았으며, 숲과 나무를 균형 있게 볼 수 있도록 해제를 제공해 방대한 독서 과정에서

저자

플라톤

고대그리스철학자.소크라테스의제자이자아리스토텔레스의스승으로서양철학에지대한영향을끼쳤다.명문귀족집안에서태어나20세에소크라테스의제자가되었다.소크라테스가독배를마셨을때그의나이28세였다.그후여러곳을여행하며견문을넓히고기원전387년에철학중심의종합학교인아카데메이아를세웠다.소크라테스의사상과철학이담긴글을저술하며그안에자신의철학도담았다.「파이돈...

목차

등장인물과배경

제1권
제2권
제3권
제4권
제5권
제6권
제7권
제8권
제9권
제10권

해제|박문재
플라톤연보

출판사 서평

인류최고의철학자가공들여답한
‘참된삶’에관한최상의통찰!

심지어독재자도민주주의를칭송하고,군홧발로시민들을짓밟은대통령도“정의구현”을부르짖는게인간사회다.모두가성공의기준을통장에찍히는숫자의길이로평가하면서도,“사람의탈을쓰고그렇게살면안되지!”한마디를호기롭게내뱉을수있는것이바로사람안에심어진‘정의’에대한갈망일것이다.과자한봉지를가져오려면천원을내야한다는사실에눈을뜬어린아이에서부터월세를내지못해보증금을까먹고있는가장에이르기까지모두‘돈’이필요하다는것을인정하듯,인간이세상을살아가는데에는(마치호흡에공기가필요하듯)‘정의’라는게필요하다는진실을상세하게그려나간다.
플라톤의많은대화편처럼『국가』도소크라테스가화자가되어,어느날저녁지인들과대화를나누는형식으로되어있다.정의를행하여얻는보상때문이아니라정의를행하는것자체가더좋고행복한이유를다양한관점에서살펴보며,이문제를풀기위해정의의관점에서‘국가’라는큰그림을통해개인의삶을진단한다.
가장좋은국가인왕도정(王道政)이어떻게명예정,과두정,민주정,참주정으로변해가는지설명하는과정에서서양철학사의유명한주제들이빠짐없이등장한다.가령국가의기원과구성원,교육의목적과방법,철학자의역할,이데아론,정치체제의변천,영혼의불멸성등을두루다루면서국가와개인의관계를여러각도에서사유하도록이끈다.특히민주정이최악의국가인참주정(독재국가)으로변해가는과정을묘사한대목은마치소크라테스가오늘날전세계의상황을직접보면서묘사한듯한착각을불러일으킨다.

정의,이데아,영혼,동굴의비유,이상국가,철인정치,지혜자…
서양철학의토대를만든개념의시작

『국가』는총10권으로구성되어있다.1권에서케팔로스가소크라테스에게인생에서중요한것은돈이아니라정의롭게사는것이라고말하고자리를뜬후,그의아들폴레마르코스가대화를이어받는다.이후소피스트트라시마코스가“정의는강자의이익을위한것”이라고반박했고,들키지만않는다면불의하게사는것이더좋고행복한삶이라고주장하면서대화가격해진다.2권부터는대화상대자가글라우콘과아데이만토스로바뀌어10권까지이어진다.1권에서트라시마코스의주장을논파했다고생각했던소크라테스에게두형제가다른문제를제기했고,이에답하기위해소크라테스는‘정의’가있는국가를살펴봄으로써정의가진정무엇인지알아보자고제안한다.이논의는4권에이르러정의로운국가와거기에사는사람들의혼의구성을살펴보며마무리된다.
또한,소크라테스는정의로운자와불의한자중에서누가더행복하고즐겁게사는지검증하기위해여러유형의불의한국가들을살펴보고,그런다음지혜를사랑하는자(철학자)가국가의통치자가되는것이바람직하다고말하며그러한‘지혜를사랑하는자’가어떤사람인지설명한다.철학자의본성에대한논의는어떤교육을통해철학자를길러낼것인가로전개되며,이때유명한동굴의비유,태양의비유,선분의비유등을들어좋음의이데아를볼수있도록교육이이루어져야한다는설명까지이어진다.
이상적인정치체제에대한논의는8권에서다시시작된다.왕도정에서어떻게명예정이생기고,과두정,민주정,참주정은차례대로발생하는지설명하고,거기에상응하는사람유형도아울러언급한다.이에대한분석을근거로왕도정에가까운사람이가장행복하고참주정에가까운사람이가장불행하다는것을증명하고,불의하게살아야더유익하다고주장한다면인간이끔찍한괴물이될수밖에없음을보여준다.10권에서는모방적인시의폐해를설명한다음,혼의불멸성을꺼내들어정의롭게사는자가이승은물론저승에서받게될상에대해말하며논의의대장정을마친다.

길을잃지않고플라톤철학의진수를맛보려면

아테네민주정치가쇠퇴기에접어들며사회·정치적으로혼란한가운데플라톤은이상국가에대한열망을키웠고,그것이『국가』에고스란히반영되어있다.『국가』는지난2,400년동안정치학,철학,문학,교육학등서양문명의거의모든영역에서다양한논의를위한토대를제공해온독보적문헌이다.
그러나막대한분량과미로같이복잡해보이는논증에지레질려축약본이나해설서부터찾는경우가많다.하지만애초이책의전체구조가시작되고흘러가는틀을주목한다면,길을잃지않고서양철학사에서가장빛나는저작중하나인이책을완독하는기쁨을누릴수있다.제자글라우콘은“현실에서는정의로운자가불이익을당하는데,정의로운자와불의한자중에누가더행복한지따져보면좋겠습니다”라고제안했고,소크라테스는이질문에치밀하고철저하게논변하면서(혹은중간에끼어드는곁가지질문에모두답하면서)모든논의가이루어지고있기때문이다.
현대지성클래식은50번째로『국가』를펴내면서그리스어원전에서직접옮겼을뿐만아니라사변적이고복잡다단한원문을한글판독자들도막힘없이읽을수있도록세심히글을다듬었다.본문에서궁금한부분을찾지않아도되게끔366개의친절한각주를달았으며,숲과나무를균형있게볼수있도록해제를제공해방대한독서과정에서길을잃지않고플라톤철학의진수를맛볼수있도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