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론 - 현대지성 클래식 53

국부론 - 현대지성 클래식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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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모든 경제학 사상의 원류이자
새로운 생각의 출발점이 되는 고전 중의 고전

국내 유일 단권 완역본
『국부론』은 단순히 경제학적 인사이트뿐만 아니라 철학, 정치, 역사, 종교,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다. 국제전이었던 7년 전쟁(1756~1763), 미국 독립전쟁(1775~1783) 등 중요 사건들을 배경으로, 국부가 어떻게 쌓이고 흘러가며 역사를 바꾸는지에 대한 인문적인 통찰과 스미스의 사유 체계가 담겨 있어 가히 통합 인문서의 느낌을 준다. 그런 만큼 이 책은 세계를 객관적 시선으로 관찰하려 했던 18세기 최고 지식인이 세상을 바라본 안목을 잘 보여준다.
스미스는 분업과 기계화를 통해 재능의 차이가 생기고, 그것이 시장에서 평화롭고 합리적인 교환을 거쳐 거래되는 것이 자유주의 경제라고 주장했다. 인간이 자신을 사랑하는 행동을 충실히 해나갈 때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이 작용해 사회의 공동선이 강력하게 추진된다고 여겼다. 저자에 따르면 국부는 노동 투입 기술과 효율성에 따라 증가한다. 즉, 국가와 개인이 많은 생산물을 내놓을수록 부유한 나라라는 것이다. 지금은 상식적인 생각이지만, 금은의 축적을 국부의 핵심이라고 여긴 스미스 당시의 중상주의 시대에는 새롭고 혁명적인 사상이었다.
『국부론』은 총 5권으로 구성되는데 1-2권은 경제 이론이고, 3권은 로마 이래 산업 발달의 역사를 개관하고, 4권은 중상주의와 중농주의 경제 이론을 비판하고 있으며, 5권은 국가 운영과 사법행정에 소요되는 경비와 수입원(세금과 공채)에 대해 기술하면서 법학과 정치학까지 섭렵한다.
현대지성 클래식은 53번째로 『국부론』을 펴내면서, 250년 전에 쓰인 방대하고 난해한 원문 전체를 쉽고 명확하게 옮겼을 뿐만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청소년도 읽어나갈 수 있을 정도로 가독성 높게 글을 다듬었다. 더 깊은 이해를 위한 수백 개의 친절한 각주와 함께, 시대 배경과 저자에 대한 수준 높은 해제를 제공해 “한번 붙잡으면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이 되도록 했다. 시대 흐름을 주도하고, 전략적인 사고를 하기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가 “내 인생 최고의 책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애덤스미스

저자:애덤스미스(AdamSmith.1723-1790)

1723년유복자로태어났다.스미스의집안은꽤부유했고인맥도넓었다.어릴때는병약했으며,깊이생각에빠지면멍하게혼자중얼거리며몰입하곤했는데,이런버릇은평생지속되었다.스미스는스코틀랜드커콜디의작은마을에서학교를다녔고,열살에라틴어를배우기시작했다.소년시절에는뛰어난기억력과관찰력으로주목받았고,종종못공장을구경했는데여기서노동분업에대한아이디어를얻었을것이다.17세에장학금을받아잉글랜드의옥스퍼드대학교로유학을갔지만,그곳의분위기를좋아하지않아23세에귀국했다.1751년(28세)에는글래스고대학교의논리학교수로임명되고1752년에는도덕철학교수로활동했다.

1763년(40세)에스미스는당시17세이던버클루공작을인솔해프랑스등유럽일주여행을떠난다.공작의개인교사역할을2년간수행하며그도견문을넓혔는데,이여행중에스미스는파리에서케네와튀르고등당대의뛰어난경제학자들을만났고제네바에서는볼테르를대여섯번

만났다.1766년말(43세)스미스는커콜디로돌아와『국부론』을집필하기시작했고,10년동안이대작을집필하여1776년에출간한다.당시스미스는증기기관의발명가제임스와트와친분을쌓았고기계가생산을크게증대시키는것을직접확인하기도한다.

전세계가중상주의를떠받들며오직금을최대한으로쌓아두어야부국이라고철석같이믿던시대에,“나라의토지와노동의연간생산물의총량”(현재의‘국민총생산’[GNP]개념)만이진정한국부라고줄기차게주장한용감한지식인이었다.



역자:이종인

1954년서울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한국브리태니커편집국장과성균관대학교전문번역가양성과정겸임교수를역임했다.지금까지250여권의책을옮겼으며,최근에는인문및경제분야의고전을깊이있게연구하며번역에힘쓰고있다.옮긴책으로는『진보와빈곤』,『리비우스로마사세트(전4권)』,『월든·시민불복종』,『자기신뢰』,『유한계급론』,『공리주의』,『걸리버여행기』,『로마제국쇠망사』,『고대로마사』,『숨결이바람될때』,『변신이야기』,『작가는왜쓰는가』,『호모루덴스』,『폰더씨의위대한하루』등이있다.집필한책으로는번역입문강의서『번역은글쓰기다』,고전읽기의참맛을소개하는『살면서마주한고전』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글과저작개요

제1권.노동생산력향상의원인과,노동생산력에서나오는생산물이각각의계층에서자연분배되는질서

제1장.노동분업
제2장.분업이일어나는원리
제3장.분업은시장규모에제한을받는다
제4장.화폐의기원과용도
제5장.상품의실질가격과명목가격혹은상품의노동가격과화폐가격
제6장.상품가격의구성요소
제7장.상품의자연가격과시장가격
제8장.노동임금
제9장.자본이윤
제10장.노동과자본이다양한투자처에서사용될때임금과이윤
제1절.직업그자체의특성에서발생하는불평등
제2절.유럽의정책에서비롯된불평등
제11장.토지의지대
제1절.언제나지대가나오는토지의생산물
제2절.때로는지대가나오고,때로는안나오는토지의생산물
제3절.늘지대가나오는생산물과,지대가나오다말다하는생산물사이에존재하는상대적가치비율의변동
1.지난4세기동안은의가치변동에관한여담
제1기(1350-1570)
제2기(1570-1636)
제3기(1636-1700)
2.금과은가치사이의비율변화
3.은가치가여전히계속줄어들것이라는의혹의근거
4.사회발전이세가지다른부류의원생산물에미치는여러영향
첫째부류
둘째부류
셋째부류
5.은가치변화에관련된여담의결론
6.사회발전이제조품의실질가격에미치는영향
7.지대를다룬이번장의결론
|첨부|연도별밀가격

제2권.자본의성격,축적,사용

들어가는글
제1장.재고의세부분류
제2장.사회의총재고중일부로간주되는화폐혹은국가자본을유지하는비용
제3장.자본축적,또는생산적노동과비생산적노동
제4장.이자를받기로하고빌려준자본
제5장.자본의여러가지용도

제3권.각국의서로다른국부증진과정

제1장.국부의자연스러운증진
제2장.로마제국멸망후,고대유럽이겪은농업낙후
제3장.로마제국멸망후,도시들의등장과발전
제4장.도시상업이국가발전에기여한방식

제4권.정치경제학의체계

들어가는글
제1장.중상주의의원리
제2장.국내에서생산가능한물품을외국에서수입하는것에대한제한
제3장.무역수지가불리한국가들로부터거의모든물품수입을제한하는비상조치
제1절.중상주의원리에입각한이런제한의불합리성
예금은행,특히암스테르담은행에대한여담
제2절.다른원리들에비추어보아도비상한수입제한은불합리하다
제4장.세금환급
제5장.장려금
곡물업과곡물법에관한여담
제6장.통상조약
제7장.식민지
제1절.새식민지들을건설한동기
제2절.새식민지들이번영한여러원인
제3절.유럽이아메리카를발견하고,희망봉을돌아동인도제도항로를발견한이점
제8장.중상주의제도의결론
제9장.중농주의,즉토지생산물이각국의수입과부의유일또는주요원천이라고하는경제이론

제5권.군주혹은국가의수입

제1장.군주혹은국가의비용
제1절.국방비
제2절.사법비
제3절.공공사업과공공기관의비용
제1조.사회내의상업을촉진하기위한공공사업과기관
1)전반적인상업촉진에필요한공공사업과기관
2)특정상업분야촉진에필요한공공사업과기관
제2조.청년교육을위한기관의비용
제3조.모든연령대의민중교육을위한기관의비용
제4절.군주의위엄을뒷받침하는비용
제1장의결론
제2장.사회의일반적공적수입의원천
제1절.군주나나라에특별히속한수입의기금혹은원천
제2절.국가의세금
제1조.토지지대와임대료에대한세금
1)지대에비례하지않고토지생산물에비례하는세금
2)주택임대료에부과되는세금
제2조.이윤에부과되는세금
1)자본에서발생한수입에부과되는세금
2)특정사업의이윤에부과되는세금
제1조와2조의부록:토지,가옥,자본가치에부과되는세금
제3조.노동임금에부과되는세금
제4조.모든종류의수입에무차별적으로부과할의도가있는세금
1)인두세
2)소비재에부과되는세금
제3장.공채
부록

해제이종인
애덤스미스연보

출판사 서평

250년자본주의의탄생과진화를이해하는불멸의고전,
자본주의가끝날때까지우리와함께할책

『국부론』은경제학의학문적기초를놓은애덤스미스(1723-1790)의불후의명저다.하지만이책은단순히경제의원리를소개하는책으로그치지않고사회,철학,역사,종교,정치등여러분야를통합적으로다루면서경제문제를분석하고있고,무엇보다인간본성에대한철저한통찰을바탕으로,사람을중심으로한경제와부의흐름을풀어가고있으므로통합인문서에가깝다.
6천년의역사동안인류는당연히경제활동을해왔다.대부분은물물교환과상업,협동이라는수준을통해노동(생산물)의교환을이루어왔다.이모든활동은개인이나소규모집단수준에서이루어졌고,근본적인원리나체계에대해깊이있게연구하거나이해하는데는한계가있었다.
스미스는이책에서역사상최초로,경제활동의본질을개인차원을넘어국가적인차원에서체계적으로분석하고이해하려고시도했다.당대의개인은물론사회와국가의경제활동이어떻게이루어지는지상세히관찰하고,그안에서자본이어떻게축적되고투자되는지,그리고그결과국부가어떻게생성되는지를명확하게설명했다.
그렇다면250년이지난지금도고전중의고전으로서,수많은석학과사상가들,투자가들에게여전히통찰과감동을주는책으로인정받는이유는무엇일까?
아이작뉴턴은1686년에『프린키피아』를통해엄밀한수학적방법론을사용해자연계에존재하는운동을수식으로완벽히기술함으로써근대과학의시작을알렸다.마찬가지로,이책은인간사회의경제적행위와현상을가능하게하는시스템의본질과원리를개인및국가(와국가간)차원까지확대하여,한사람의‘뇌피셜’이아니라누구나차분히읽으면이해가되도록체계적으로기술했다.그의설명과해석은(약간의보완만거친다면)지금도여전히잘들어맞을만큼정확하다.후대의경제학자들은그의연구를조금씩발전시켜각각이학문분야를이룰정도가되었다.
시장자율이든정부간섭이든,모든경제행위는임금,지대,이윤의세가지요소로환원될수있다.스미스가정립한이기본원리는그후현대경제학의출발점이되었다.스미스이후,임금이론은리카도의『조세및경제원리』에서,자본이론은마르크스의『자본론』에서,지대이론은헨리조지의『진보와빈곤』에서각각더자세히전개되었다.부자들이돈을벌려고하는것은부의과시를위한것이라는스미스의주장(『국부론』제1권11장,2절,“부의최고즐거움은자기과시”)은소스타인베블렌의『유한계급론』에서과시적소비라는개념으로정립되었다.스미스가주장한수요와공급의완전균형이론은나중에케인스의불균형이론에따라보충되었다.케인스의복지국가이론은이미『국부론』제5권에서씨앗이뿌려져있다.이처럼가히경제학과자본주의의바이블이라고할만하다.

거대한부의흐름이바뀌는원리와동력을꿰뚫어본
‘시대를통찰하는힘!’

스미스당시의경제도그시대의정치·군사·문화배경과긴밀히연결되어있었다.책이집필되던시기,100년동안(1660-1760)런던대화재와전염병이발생했고,두번의네덜란드전쟁,명예혁명(1688년)으로인한혼란,아일랜드전쟁,네번에걸친대(對)프랑스전쟁(1688,1702,1742,1756년),그리고아메리카식민지의독립전쟁등이있었다.
이책의직접적인배경으로는,1756년에시작된7년전쟁이있다.인도와북아메리카에대한해외무역이『국부론』의중요한배경이므로이사건은자주등장한다.그는이전쟁을통해국가가무역을관리하고규제하는것보다,개인의경제활동에대한자유를보장하는것이국가의부를증가시키는데더효과적이라고주장했다고,이러한생각은그의“보이지않는손”사상에반영되었다.
7년전쟁의결과로영국에패배한프랑스는1776년에시작된미국독립전쟁에영국식민지들편에서서적극지원하게되었고,이는식민지가독립전쟁에서승리하는데결정적인계기가되었다.이로인해국력이쇠약해진프랑스는1780년대재정위기를맞이했고,이를계기로1789년에프랑스혁명이발생하는요인으로작용한다.
『국부론』에서다룬아메리카의식민지화와동인도(아시아)와의확대무역은스미스당시의유럽에새로운소비주의문화를일으켰다.설탕,커피,담배는유럽시장에서폭발적인수요를불러일으켰고차례로남북아메리카농장주들의수익성을크게높여주었다.스미스는『국부론』에서이런물품교역을소상히다룬다.
『국부론』의정식제목은“여러국가의국부의본질과원인에대한탐구”이다.스미스가말한부의원천은금은이아니라,한나라의토지와노동에서나오는연간생산물의총량(현대용어로는국민총생산,즉GNP[grossnationalproduct])이다.이러한스미스의주장은지금보면아주상식적인얘기지만중상주의가판치던스미스시대에는아주혁명적인생각이었다.영국이7년전쟁에서프랑스를상대로승리할수있었던것은결국이물산이풍부했기때문이다.또한,스미스는국부론4권과5권의식민지를다룬장에서북아메리카식민지(오늘날미국)운영은너무비용이많이들어가니빨리손떼는게좋겠다는,당시로는놀라운제안을한다.영국정부가이제안을받아들였다면많은물적·정신적피해없이아메리카로부터철수할수있었을것이다.
애덤스미스는복잡하게얽히고설켜일어나는국가간의분쟁,무역상품의교환,초기단계의은행시스템,동인도회사와같은주식회사의역할,시장의역할과개인의이기심이경제를움직이는원리,그리고국가의수입과지출에관한부분등,자본주의전반을꿰뚫는원리와지혜를1000쪽이넘는지면위에세심하게담아냈다.

어느쪽을펴서읽어도지혜와깨달음이가득한책,
새시대를위한쉽고정확한번역

“나의투자철학은애덤스미스에게영향을받았다”(워런버핏).
“내인생최고의책이다!”(일론머스크).

애덤스미스는이책을가능한한많은독자가읽기를원했다.현대지성클래식은53번째로『국부론』을펴내면서,고등학교경제교과서를이해하는수준의배경지식을가진사람이라면누구나막힘없이읽어내려갈수있도록명쾌한번역과가독성높은편집에최선을다했다.읽으면서그뜻을이해하기위해앞으로되돌아가몇번을다시읽지않아도될정도로,물흐르듯읽히는데역점을두었다.더깊은이해를위한수백개의친절한각주와함께,시대배경과저자에대한수준높은해제를제공해“한번붙잡으면끝까지읽을수있는책”이되도록했다.
스미스시대에는한문장이한페이지에이를정도로길게이어쓰는것이유행이었는데,본번역서는적당한길이마다단락을나누어시각적으로읽기좋게했으며,적당한페이지마다해당부분에소제목을붙여지금읽고있는부분의주제가무엇인지금방파악할수있게했다.
중상주의가당연한부의원천으로인정받던시대에,애덤스미스는그시대정신을이기고‘국민총생산’이라는새로운부의원천과원리를제시해250년을이끌어왔다.그힘과근거가무엇인지살펴보고싶은호기심어린독자들이라면이책을손쉽게완독한후자기만의부의길을찾아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