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큰글자책) (반품불가)

주홍글씨(큰글자책) (반품불가)

$37.15
Description
인간 영혼을 파고드는 미국 최초의 심리 소설,
현대 심리학 탄생 이전에 인간 의식의 미로를 그려낸 걸작
“호손의 천재성에 경의를 표하며 『모비 딕』을 그에게 바친다.” - 허먼 멜빌

17세기 매사추세츠 식민지, 간통죄로 평생 가슴에 주홍글씨 ‘A’를 달고 살아야 할 운명을 선고받은 여주인공 헤스터 프린이 있다. 바다 건너 남편과 수년째 소식이 끊긴 사이,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져 아이를 낳은 것이다. 그녀는 죄인이라는 낙인 속에서도 당당히 고개를 들고, 수치의 상징을 찬란한 자수로 새긴다. 한편 청교도 공동체의 정신적 지주인 딤스데일 목사는 비밀스러운 고통 속에서 점점 쇠약해져가고, 정체불명의 의사 칠링워스는 어둠 속에서 복수의 칼날을 갈며 그를 서서히 옥죄어온다.
작가 호손은 마녀재판을 주도했던 청교도 판사의 후손으로서, 선조들의 잔혹한 심판의 역사를 마주하며 이 작품을 썼다. 그는 도덕의 가면을 쓴 폭력과 위선을 폭로하는 동시에, 인간 내면에 공존하는 선과 악, 그리고 구원의 가능성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특히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독특한 기법으로 보편적이며 세속적인 주제(성과 사랑, 죄와 벌, 빛과 어둠 등)를 심오하고 강렬한 서사로 빚어냈다. 이 환상적 리얼리즘은 미국 문학이 유럽의 그늘에서 벗어나 고유의 예술적 정체성을 확립했음을 선언하는 신호탄이 되었다.
『주홍글씨』는 단순한 불륜 이야기가 아닌, 인간 영혼의 심연을 파고드는 심리 소설이자 미국 문학이 유럽의 영향에서 벗어나 고유의 영역을 구축했음을 알리는 독립선언문이다. 이 작품은 지금도 다양한 렌즈를 통해 새롭게 읽히면서, 현대 독자들의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저자

너새니얼 호손

1804년 7월 4일에 매사추세츠 주의 세일럼에서 태어났다. 17세기의 청교도를 선조로 모신 가정이었으므로 청교도 사상, 생활 태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많은 작품을 썼다. 보든대학을 다니던 시절에 시인 롱펠로와 호라티오 브리지 및 프랭클린 피어스와 생애의 친교를 맺었으며 1828년 최초의 소설 <팬쇼 Fanshawe>를 출판했으나 뒤에 미숙한 작품임을 깨닫고 회수해버렸다. 1837년 단편집 <두 번 들려준 이야기 Twice-told Tales>를 발표했으며, 1839년 경제적 불안정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보스턴 세관에 근무했다. 그 후 1850년 그의 대표작이 된 <주홍글씨>를 발표했다. 17세기의 청교도 식민지 보스턴에서 일어난 간통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을 그린 이 작품은 청교도의 엄격함을 교묘하게 묘사하고 죄인의 심리 추구, 긴밀한 세부 구성, 정교한 상징주의로 말미암아 19세기의 대표적 미국 소설이 되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인 <우리들의 고향>은 청교도주의를 비판하면서도 그 전통을 계승한 호손은 범죄나 도덕적 종교적 죄악에 빠진 사람들, 자기 중심벽, 고독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내면생활을 도덕, 종교, 심리의 세 측면에 비추어 엄밀하게 묘사했다.

목차

제2판 서문
세관 - 『주홍글씨』 서문

제1장 감옥 문
제2장 시장
제3장 서로 알아봄
제4장 옥중 면회
제5장 바느질 잘하는 헤스터
제6장 펄
제7장 총독 저택의 홀
제8장 꼬마 요정과 목사
제9장 의사
제10장 의사와 그의 환자
제11장 어떤 마음의 내부
제12장 목사의 철야 기도
제13장 헤스터의 또 다른 모습
제14장 헤스터와 의사
제15장 헤스터와 펄
제16장 숲속의 산책
제17장 목사와 그의 신자
제18장 쏟아지는 햇빛
제19장 시냇가의 아이
제20장 미로에 선 목사
제21장 뉴잉글랜드의 경축일
제22장 행렬
제23장 주홍글씨의 폭로
제24장 결론

해설 | 이종인
너새니얼 호손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