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고백록 (큰글자책)

톨스토이 고백록 (큰글자책)

$28.00
Description
“나의 삶은 정지되어 버렸습니다.”
자살 충동을 느꼈던 세계적인 대문호의 진솔한 고백
톨스토이의 삶은 40대에 정지되어 버렸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자신도 알지 못했다. 톨스토이는 사는 게 두려웠고, 삶에서 도피하려고 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삶에서 무엇인가를 기대했다. 그래서 그는 젊은 시절부터 자신을 괴롭혀온 삶의 목적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했다. 과학, 역사, 철학, 문학 등 여러 분야의 책을 탐독하며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그는 학문에서는 별 도움을 얻지 못했다. 결국 톨스토이는 정신적 위기를 겪는다. 이러한 위기는 51세 때 절정에 이르렀고, 자살을 생각하기까지 했다. 그 시점에서 쓴 책이 바로 『고백록』이다.
인간은 어떻게, 무슨 목적으로 살아야 하는가? 톨스토이는 이 의문에 대한 답을 반평생 찾아 헤맸다. 그리고 마침내 인생의 절벽에서 뛰어내리기 직전에 그 답을 찾았다. 『고백록』에는 그토록 찾아 헤맨 의문에 대한 답과 그것을 찾기까지의 기나긴 여정이 담겨 있다. 전반부에는 자신의 삶과 사람들에 대한 회의, 그리고 여러 가지 생각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그러나 차츰 생각을 정리하고, 그가 찾은 답을 차분하게 제시한다. 그 답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조언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불명확한 인생의 실체를 명확하게 인식하게 될 것이다.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톨스토이의 고백을 통해 그와 같이 새로운 삶의 첫걸음을 뗄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

레프톨스토이

러시아의사상가이자세계적인소설가인톨스토이는톨스토이가문의영지야스나야폴랴나에서태어났다.그는어려서부모를여의고,가정교사에게교육을받았다.16세때카잔대학교에입학했으나학업에흥미를갖지못하여중도에자퇴하고,영지로돌아왔다.1851년형의권유로군에입대했고,복무중틈틈이글을쓰며『유년시절』,『소년시절』,『청년시절』을완성했다.제대후1857년부터61년까지유럽을두차례여행하며교육이론을연구했다.여행후자신의영지로돌아와농민들의자녀를위한학교를열었다.
1862년소냐안드레예브나베르스와결혼했다.결혼과동시에교육활동을그만두고,가정생활에전념했다.이기간에『전쟁과평화』,『안나카레니나』를출간했다.톨스토이가7년에걸쳐쓴『전쟁과평화』는세계문학에서손꼽히는대소설로간주되고있다.그는『안나카레니나』집필을마칠무렵삶의목적에관한의문으로정신적위기를겪는다.1879년정신적위기는절정에이르렀고,톨스토이는자살을생각했다.방황하던그는마침내그리스도의가르침이야말로삶의의미에관한해답을담고있다고확신했다.그는자신이찾은해답과확신을『고백록』에담았다.
톨스토이는새로운확신에기초해그리스도교적무정부주의자가되었고,교회의권위를부정하게되었다.그는정신적위기를체험한뒤도덕적인목적을지닌이야기들을많이썼다.『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인간에게는얼마나많은땅이필요한가』,『세가지질문』등이그것이다.또한『이반일리치의죽음』,『크로이체르소나타』등을집필했으며,71세에쓴『부활』은그가회심한이후에나온대표적인작품이다.
톨스토이는회심이후자신의신념대로살려고노력했다.그는막내딸만을데리고신을섬기며조용히살수있는피난처를찾아나섰으나1910년11월20일아스타포보의간이역에서폐렴으로죽었다.

목차

제1장어린시절에대한기억
제2장나의청년시절
제3장진보에대한미신적믿음과형의죽음
제4장정지되어버린나의삶
제5장학문과나의삶에대한의문들
제6장현인들의인생관
제7장인생에대한네가지접근방법
제8장대중들로부터깨달은것
제9장이성에기초하지않은지식
제10장새로운삶에대한발견과의문
제11장인간은어떻게살아야하는가
제12장하느님을찾는과정
제13장인간이사는목적:신앙의본질
제14장종교의식에대한의문들
제15장참된신앙
제16장진리를추구하며
후기

해설/에일머모드
톨스토이의생애
톨스토이연보

출판사 서평

인간은어떻게,무슨목적으로살아야하는가?

톨스토이는아주어린시절부터이런저런방식으로삶의의미를포괄적으로이해하기위해노력했다.그일에자신의삶과지성을온전히바칠수밖에없다고느끼게된것은그의나이40대때였다.톨스토이는삶의수수께끼를이해하는열쇠를찾기위해서자신과같은귀족계층은물론이고일반대중들의삶을살펴봤다.그리고주요종교및과학,철학에이르는저작들을읽고연구하는데10여년을사용했다.하지만자신의이성으로받아들일수있는것은아무것도발견하지못했다.그는자신을우화로이렇게표현했다.

“나의모습도마찬가지로조금후에는죽음의용이나를기다리고있다가갈기갈기찢어버릴것을뻔히알면서도삶의나뭇가지에대롱대롱매달려있는것이었습니다.그리고나는내가왜이런고통스러운상황속으로떨어져있게되었는지를이해할수없었습니다.전에는나의고통을덜어주는꿀들을핥아먹으려고했지만,그꿀들은이제더이상내게즐거움을주지못하였고,낮과밤이라는흰쥐와검은쥐는내가매달려있는나뭇가지를갉아먹고있었습니다.나는용을분명히보았기때문에,꿀은내게더이상달콤하지않았습니다.내눈에는오직내가피할수없는용과쥐들만이보였고,나는그것들로부터내시선을뗄수없었습니다.그리고이것은사람들이지어낸우화가아니라,모든사람이알고있지만그해답을찾을수없는엄연한현실이었습니다.”

삶의의문을해결할수있는방법이있을까?

그는삶에대한의문에서빠져나오는방법은네가지라고생각했다.
첫번째방법은“무지”였다.여기에서무지는삶이악하고부조리하다는것을인식하지못하거나깨닫지못하는것을의미한다.
두번째방법은“쾌락주의”였다.쾌락주의는삶에소망이없다는것을뻔히알면서도용이나쥐들을애써외면한채우리가현재누릴수있는즐거움들을가능한한최대한도로누리고,우리눈앞의잎사귀에잔뜩묻어있는꿀을최대한맛있게핥아먹는것이다.
세번째방법은“힘”으로해결하려고하는것이다.그것은삶이악하고무의미하다는것을깨닫고서는인위적으로삶을없애버리려고하는것을의미한다.이것은자신의뜻을관철시키고자하는욕구가강하고결단력있는몇몇사람들이취하는방법이다.
네번째방법은“약함”에서온다.약함으로인한방법은,삶은악하고허무하다는것을알고,삶으로부터아무것도나올수없다는것도이미알고있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그런삶에매달리는것을의미한다.이범주에속한사람들은죽음이삶보다더낫다는것을안다.하지만자살을통해이기만적인삶을신속하게끝장내는데필요한결단력과강단이결여되어있다.그래서이들은우리의삶에는그래도뭔가가있지않을까하는일말의기대감을버리지않고시간을끌며기다린다.

마침내인생의의문에대한답을찾다!

그렇다면인간은어떻게살아야할까?톨스토이는의문에대한답을찾았을까?그는반평생그의문에대한답을찾아헤맸다.그리고마침내인생의절벽에서뛰어내리기직전에답을찾았다.톨스토이는말한다.

“인간도동물들과마찬가지로자신의생존을위해일해야하지만,인간은자기자신을위해서가아니라모든사람을위해서일해야하기때문에,자신만을위해서일하는경우에는살아갈수없다는것이동물들과다릅니다.그리고인간이모든사람들을위해일할때,나는그런인간은행복하고그의삶은의미가있다는것을아주분명하게느낍니다.”

톨스토이는그토록찾아헤맨의문에대한답과그것을찾기까지의기나긴여정을『고백록』에오롯이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