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 그린 : 버지니아 울프 단편집

블루 & 그린 : 버지니아 울프 단편집

$16.80
Description
‘블루&그린은 세차게 터져 나온 자유의 함성이다’
_버지니아 울프

“이 책은 이미 내게 선물이었다!”(강화길)
“이 시대의 가장 현대적인 고전!”(정이현)
“내면에서 쏟아진 문장들의 비명!”(천선란)

강화길, 정이현, 천선란이 추천한 단 하나의 소설

여성, 퀴어, 꿈과 현실 등 시대를 초월한 재미와 감동
처음 만나는 버지니아 울프,
정수를 담은 ‘베스트’ 단편들!
미발표 작품 한국 최초 수록!
하버드 대학생이 가장 많이 읽은 책, BBC에서 뽑은 위대한 영국소설 25편 중 세 편을 싹쓸이한 유일한 작가, 뉴욕타임스 선정 인류의 필독서, 서울대학교 도서관 대출순위 TOP100에 언제나 올라 있는 작가. 이처럼 백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버지니아 울프는 독자들의 사랑과 놀라운 기록을 한몸에 몰고 다니는 주인공이었다. 그 위대한 문학에 가장 친근하고 깊숙이 다가갈 수 있는 베스트 단편집 《블루&그린》이 출간되었다.

울프는 사망 직전까지 50여 편에 달하는 단편 소설을 썼으며, 《블루&그린》은 지금껏 소개되지 않았던 스케치글을 포함하여 총 18편의 보석 같은 최고작을 엄선하여 담았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에게 버지니아 울프는 우울이나 어둠의 정서로만 비쳤던 오인의 그늘을 벗어던진다. 페미니즘, 여성 퀴어 등 시대를 초월한 주제의식을 포함해 다정함, 따듯한 사랑, 유머와 위트, 그리고 인간의 “마음의 비행”을 끝없이 추적하는 열정에 놀라운 온기를 느낄 것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영문학의 거장이다. 하지만 그의 작품을 읽은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번에 더퀘스트 출판사에서 내놓은 울프의 단편 모음은 깔끔하고 매끄러운 번역으로 독자들을 울프의 작품세계로 안내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_영문학자 손현주

《자기만의 방》에서 더 나아가 그녀가 창조한 언어의 낙원으로 나아가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이해도 높고 충실한 번역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한국버지니아울프학회 임원으로 서울대학교에 출강 중인 영문학자 손현주 박사의 세심한 해설을 곁들였다. 울프의 소설을 접해본 적 없는 입문자부터 오랫동안 사랑해온 마니아 독자까지, 그동안 비범했던 그녀의 삶 자체에 가려진 순수한 소설의 재미와 감동을 맛볼 수 있는 더없는 기회다.

“사람의 평생을 단 하루에 담아 묘사할 거야.” 영화 《디아워스》에서 버지니아 울프(니콜 키드먼 분)는 〈댈러웨이 부인〉을 쓰며 이렇게 말한다. 뇌리에서 잊을 수 없는 언어, 장면 만들기의 마술사, 여성 삶과 문학의 혁신가인 울프의 진가는 그래서 더욱, 짧은 단편에 있을지 모른다. “블루&그린은 세차게 터져 나온 자유의 함성이다.”(버지니아 울프의 일기 중에서) 문학계에 다시 있을 수 없는 거장의 내면이 직조한 유려하고도 생생한 외침 속에 당장 빠져보자.

저자

버지니아울프

본명은애들린버지니아스티븐으로1882년영국런던에서태어났다.20세기를대표하는모더니즘작가버지니아울프는평생정신질환을앓으면서도다양한소설기법을실험하여현대문학에이바지하는한편평화주의자,페미니즘비평가로이름을알렸다.

빅토리아시대소위최고의지성들이모인환경에서자랐고,주로아버지에게교육을받았다.비평가이자사상가였던아버지레슬리스티븐의서재에서책을읽으며...

목차

블루&그린
밖에서본여자대학
과수원에서
전화
본드가의댈러웨이부인
프라임양
홀본고가교
불가사의한V양사건
존재의순간들‘슬레이터네핀은끝이무뎌’
탐조등
라핀과라피노바
동감
행복
상징
단단한물체들
월요일또는화요일
현악사중주
유령의집

해설
연보
수록작창작시기

출판사 서평

‘소설은거미줄이다.
실낱같을순있지만삶의네귀퉁이에여전히붙어있다’
_버지니아울프

따듯한사랑,유머와위트,행복의태도까지
잊을수없는언어의마술사가포착한
삶의정수를음미해볼시간!

정이현작가는“나는버지니아울프가이소설을‘썼다’가아니라‘쓴다’라고쓸것이다.영원한현재형으로.이시대의가장현대적인고전이다.”라는찬사를바쳤다.특히강렬하고생생한,생명그자체로살아움직이는여성들에대한포착이뛰어나다는추천의글을전했다.
<본드가의댈러웨이부인>은장갑을사러가는한부인의마음속에지나가는수많은생각을따라가는역작으로,공감은물론웃음마저이끌어내는신기를보인다.<밖에서본여자대학><존재의순간들>은여성퀴어서사에목마른독자들에게단비가되어줄고전중의고전이다.마주하는눈동자의떨림만으로가슴속에파장을일으킨영화<캐롤>에못지않은사랑의미학을맛볼수있다.<프라임양><불가사의한V양사건><라핀과라피노바>역시다양한여성의세계를차가울정도로똑바로바라보는눈과묘한유머센스,가슴한구석이아려오는아픔이교차한다.그짧은문장과장면에순간을,삶을,세계를담아내는것은오직버지니아울프만이가능한일이다.

“사람은자기를위해살아가는게아니니까.”
“밤은은밀하게공유되었고,낮은무리전체에게뜯어먹혔다.”(본문중에서)

강화길작가는“버지니아울프를읽을때면늘시간이정지한다.짧지만강렬한묘사들앞에서나는오래도록머물렀다.”라고추천했다.그말처럼분명1881년부터1941년까지를살다간인물인데그의한줄은지금의영혼에까지일렁임을일으킨다.
표제작<블루&그린>은깨어나고싶지않은꿈같은언어에젖어푸르디푸른파랑과초록을감각하게만든다.<과수원에서>는카메라에몽환적필터를씌운것같은묘사를자랑하고,<월요일또는화요일><현악사중주><유령의집>은비일상과일상,외부와내면이섞인혼돈속에진실을탐험한다.
천선란작가는“단정하고정갈하지만,모순적이게도그것은혼돈의속삭임처럼느껴진다.”라고이책을추천했다.타오르지만은근하다.조각났지만전체다.어둡지만빛이다.차갑고도따스하다.어쩌면우리의삶자체일지도모르는모순을꿰뚫는총18편의단편을통해,울프는훌륭한스타일리스트로서의문장,그녀가영향받은그림과음악의접목,퀴어를포함해평생관심을기울인여성문제와전기문형태의글쓰기등어느형식에안주하지않고한작품한작품마다서로다른시도를감행한다.버지니아울프가선물하는형형색색의꽃다발을받아들준비는언제든되어있다.

추천사

버지니아울프를읽을때면늘시간이정지한다.이번에도그랬다.옷에핀을꽂는순간,교정을둘러보는순간,그리고누군가의이름을떠올리는순간.짧지만강렬한이묘사들앞에서나는오래도록머물렀다.버지니아울프를계속읽을수있다는사실에감사하다.이책은이미내게선물이었다.
_강화길

버지니아울프는쓴다.활력이넘치고몸과마음으로웃는여자들에대하여,때론이유를설명하기힘든한숨을쉬고활짝열린창밖을바라보며불안한징조를예감하는여자들에대하여,그들의기쁨과희망과공허와고통의순간에대하여.버지니아울프의인물들은강렬하고생생한,생명그자체로존재하는,진짜로살아있는여자들이다.나는작가가이소설을‘썼다’가아니라‘쓴다’라고쓸것이다.영원한현재형으로.버지니아울프의소설은이시대의가장현대적인고전이다.
_정이현

짧은이야기속에서외마디비명이들린다.아주짧고굵게내지르는비명은,목적과형태가없다.시대의틈에서,그의내면에서쏟아진문장들이전부각기다른비명을지르고있다.단정하고정갈하지만,모순적이게도그것은혼돈의속삭임처럼느껴진다.그의눈으로바라본세상은흔들리는수면같을것이다.무언가일렁이고흘러가고요동치는세상.그의책을읽을땐같은눈으로세상을바라보게된다.
_천선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