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16.80
Description
해야 할 일도 책임도 많은 치열한 삶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어른으로 살고 싶어서
배우 봉태규가 세 번째 에세이를 출간한다. 남편이자 아빠, 배우이자 작가 그리고 아들까지, 다양한 책임을 수행하며 느낀 어른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다. 괜찮은 어른이 되려는 과정에서 생각해본 것들, 시도해본 것들, 의문인 것들, 그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들까지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책이 청춘기의 자아 고백과 갓 가정을 꾸린 이의 가족 철학을 담았다면, 이번 책은 하나의 얼굴로 살기 힘든 어른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책임이 많아짐에 따라 생각도 많아지고 고민도 많아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어른으로 살고 싶어서’ 성실히 노력하는 한 사람의 성장담이자 자기고백인 것이다.

그만의 독특한 어투로 쓰인 문장들은 이번 책에서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묘사와 감각을 뽐낸다. 80년대 시골 큰집에서 고무신 신고 냇가에서 놀던 아이 봉태규와 90년대 삐삐를 쓰고 〈더 블루〉 노래를 즐겨듣던 10대 학생 봉태규, 우연히 배우 일을 시작해서 커리어를 쌓아가며 가정을 이룬 30대와 40대 봉태규가 교차로 등장하며 당시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직업인으로, 가족구성원으로, 온전한 나로
여러 역할을 무사히 수행하며
사는 이들에게 건네는 이야기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뉜다. 배우라는 직업인으로, 우리와 똑같은 사회구성원으로서 느낀 생각의 조각들이 첫 번째 파트, ‘노력하는 인간이 되고 싶어서’에 등장한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작은 개인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작가의 인생철학이 담겨 있다. 물 흐르듯 담백하게 흘러가는 문장들을 가볍게만 넘길 수 없는 내용들이다.

이어지는 글들은 평범하지 않았던 가족사를 공개하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가지는 먹먹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다. 가정을 꾸린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의 원가족을 꾸린 아버지를 향한 원망과 미움과 사랑과 그리움이 동시에 커지는 복잡한 심리 변화가 온전히 독자에게 전달된다. 서먹했던 부모님과의 관계를 되새김함으로써 지난날의 상처를 메우고 현재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는 작가의 인간적 노력이 돋보인다. 늦었을 때라도 결코 늦지 않았다는 말을 새삼 다시 떠올리게 한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학부모로 새롭게 맞이한 부모의 역할과 더욱 깊어진 배우자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이들의 순수한 말과 행동에서 새롭게 배우게 된 것들을 공유하고, 아이들의 보호자이지만 정서적으로는 오히려 아이들에게서 보호받고 있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여전히 가족 앞에서 겸손한 태도를 느낄 수 있다.

노력하는 사람, 곁을 지키는 존재, 사랑받는 가족구성원으로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배우이자 작가 봉태규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권해본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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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봉태규

명지전문대연극영화과재학중.영화<눈물>,<품행제로>,<바람난가족>의개성있는역할들을통해연기력을인정받으며자신만의연기세계를구축해온봉태규는브라운관에서도드라마와시트콤을넘나드는활발한활동으로남녀노소모두에게두루사랑받는연기자이다.특히,한예슬과의티격태격알콩달콩로맨스로큰인기를모았던시트콤<논스톱4>에서는재미있고귀여운남자로변신하여쟁쟁한미남배우들을제치...

목차

노력하는인간이되고싶어서
별을지나빛이되었다
우리는서로에게
₩1,000,000
지금,꿈을꿉니다
해치지않아
어떤가요?
장래희망
나는말이죠
내것이아닌소문
괜찮아
그냥천천히흘렀음좋겠다
인생…인생이란…
그래,그런거겠지
찌질하지만책이있었지요
대화를할수있는공간

곁에있는존재가되고싶어서
그대그리고나
FLEX
아들입니다만
그냥우리는
메리크리스마스
장미꽃을장미꽃이라부르지않아도,그향기는그대로인걸
그곳의기분
누나라고불리던엄마
말하지않아도들리는것
엄마,그리고우리엄마
잘먹겠습니다
태양을만나는방법
빚이낳은빛
혼자인듯혼자아닌혼자같은
우리집
14세

사랑받는가족구성원이되고싶어서
아니요,아니요,아니요
:)
나의배우자가전시를합니다
아이가어른이되는아이러니
전국민필수과목
합체!파워업!
자극받았습니다
언더더씨
너는너
제가사겠습니다
사연이도착했습니다
비로소맞이한시간
좋은날
사랑라떼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직업인으로,가족구성원으로,온전한나로
여러역할을무사히수행하며
사는이들에게건네는이야기

책은크게세파트로나뉜다.배우라는직업인으로,우리와똑같은사회구성원으로서느낀생각의조각들이첫번째파트,‘노력하는인간이되고싶어서’에등장한다.더나은세상을만들기위해작은개인의목소리가필요하다는작가의인생철학이담겨있다.물흐르듯담백하게흘러가는문장들을가볍게만넘길수없는내용들이다.

이어지는글들은평범하지않았던가족사를공개하며아버지와어머니에게가지는먹먹한마음을솔직하게털어놓은작가의어린시절이야기다.가정을꾸린시간이길어질수록나의원가족을꾸린아버지를향한원망과미움과사랑과그리움이동시에커지는복잡한심리변화가온전히독자에게전달된다.서먹했던부모님과의관계를되새김함으로써지난날의상처를메우고현재의관계를새롭게만들어가고있는작가의인간적노력이돋보인다.늦었을때라도결코늦지않았다는말을새삼다시떠올리게한다.

마지막파트에서는학부모로새롭게맞이한부모의역할과더욱깊어진배우자와의관계에대해이야기한다.아이들의순수한말과행동에서새롭게배우게된것들을공유하고,아이들의보호자이지만정서적으로는오히려아이들에게서보호받고있다고말하는그에게서여전히가족앞에서겸손한태도를느낄수있다.

노력하는사람,곁을지키는존재,사랑받는가족구성원으로서치열하게살아가는배우이자작가봉태규의이야기를독자들에게권해본다.

책속에서

드라마에서는대본의묘사를최대한사실적으로표현하는것에집중했다.그와달리예능은있는그대로의나를사실적으로보여주는작업에가까운것같다.새삼이렇게놓고보니두분야는상호보완되는측면이있는것같다.큰틀안에서끊임없이해체되고변형되고재구성되고재발견되면서어쩌면진짜나다운나를찾아가는중인지도모르겠다.
---「해치지않아」중에서

아빠를거절할수있는아이라면원하지않는어떤문제와그어떤권위와명령에대해서도단호하게안된다고자기의의사를분명하게말할테니말이다.거절은내가누려야하는당연한권리이다.그것에인색한분위기가명확하게존재한다고하여도.둘째아이에게꼭고맙다고말해야겠다.거절을당연하게받아들일수있는아빠로만들어줘서…이런걸모르고더어른이되지않게해줘서고맙다고.
---「아니요,아니요,아니요」중에서

아이가삶을전개하는과정에서때때로어른의상식과교양이너무도많이,너무도당연하게요구되는것같다.어쩌면나부터도아이가아이답게자랄수있는충분한시간도,공간도안겨주지못한채부모라는입장을앞세워예의라는어른스러움부터가르치려하지않았는지.
---「아이가어른이되는아이러니」중에서

관계의역학속에서진심으로함께할줄아는성숙한사람을기르기위한가이드가필요하다.고립보다는연결을추구하고,서로에대한배려와끊임없는조정의과정으로빚어지는상호작용을가르치는수업이공교육안에서이루어지기를희망한다.과목명은‘연애’.꽤두툼한교과서의맨마지막장제목은‘이별’.별다른내용없이빈페이지로남겨두는편이좋을것이다.
---「전국민필수과목」중에서

나는어릴적웅변을배웠던게참으로후회된다.경청이아닌,큰소리로내가하고싶은말만부르짖는법을배우다니.자신의의지를관철하고자하는마음을여실히드러내는일보다어려운건,상대의이야기에귀기울여주는태도다.그러나나는두손을높이쳐들고쩌렁쩌렁한목소리로주워담지도못할말들을쏟아내는법을배웠다.
---「전국민필수과목」중에서

어려운시간도홀로꿋꿋하게,다른어떤이의도움없이도얼마든지지혜롭게헤쳐가며살아갈수있다고믿는이도분명있을법하다.옳고그름을따질수있는일은아니라고생각한다.그러나나는나와같이성장해온친구들이,함께울고웃으며일하는동료들이,그리고내삶의원동력인가족이나를더단단하게만들어준다고믿는다.그들과나눈한줌의행복,사랑,희망이다양한형태로내안에서뿌리내리고있음을안다.각자의온기를유지하려면서로가필요하다.우리는함께살아가고있고,나는외롭지않다.
---「합체!파워업!」중에서

가장개인적인문제가결국사회적담론일수있다는생각으로다같이연대하며언제나처럼치열하게잘지내보아요.우리가족사랑합니다.
---「에필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