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큰글자도서) (인생이라는 장거리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한 매일매일의 기록)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큰글자도서) (인생이라는 장거리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한 매일매일의 기록)

$28.00
Description
매일매일 공부하는 할머니가 되기를 꿈꾸는
공부 생활자의 에세이
~
“좋아서 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자
오늘도 가랑비에 옷 젖듯 무언가를 배웁니다”
목표는 ‘열심히’가 아니라 ‘오래오래’, 하기 싫어지면 ‘엉덩이 힘’으로 버티기가 아니라 ‘잘 그만두는 법’을 선택하는, 12년차 번역가 심혜경의 공부 에세이. 김혼비, 하정, 최예선 등 젊은 작가들의 ‘왕언니’이자 ‘삶의 롤모델’로 꼽히는 그는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에 따르는 모든 행위’를 공부라고 말한다. 수학과의 관계에 쌓인 앙금을 풀기 위해 《수학의 정석》을 다시 풀어보는 것도, 《어린 왕자》를 원어의 맛으로 느끼기 위해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것도, 스윙댄스나 바느질을 배우는 것도 공부다. 나이와 관계없이, 직업으로서의 일을 하지 않더라도 사회와 연결되기 위해 하는 모든 일은 공부다. 공부가 아닌 것은 없다.

저자 심혜경은 ‘공부가 취미’라고 하지만, 그의 책은 실패한 공부의 집대성에 가깝다. 독일어 공부는 문법만 배우다가 멈춰진 상태고, 태극권 수업은 뻣뻣한 몸과 부드러운 몸짓은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중도하차해버렸다. 수채화를 배울 때는 마음에 드는 그림 한 장을 건지자마자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돌아섰다. 하지만 오늘도 그는 카페에서 새로운 공부거리를 펼친다. 몰입할 수 있는 새로운 일로 삶의 권태기를 덜어내기 위해(물론 하다가 재미없으면 금세 그만둘 테지만). 그의 배움의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공부가 재미있게 생각되고, 삶의 무게가 한결 가벼워진다.
저자

심혜경

매일매일공부하는할머니가되기를꿈꾸는공부생활자.지루한시간을덜어내려고인생에끌어들였던공부가어느새취미가되어버렸다.목표도,결과도중요하지않다.느긋하게지속하는공부의과정을좋아할뿐.
27년동안정독도서관과남산도서관등서울시공공도서관에서사서로일했다.국어국문학을전공하고도서관과책에서얻은독서지식으로인생의경험을확장해나가고있다.책과영화를대할때는대범하지만,글을쓰거나번역을할때는소심해지는번역가이기도하다.
우리말책이나오지않은원서들을읽고싶은마음에서시작한직업으로서의번역가생활이어느덧12년을넘겼다.그동안옮긴책으로《서툰서른살》《남자없는여름》《세이브미》《시간의주름》《폴오스터글쓰기를말하다》《더와이프》《비타와버지니아》《타이난골목노포산책》《마침내런던》등이있고,《독학자의서재》(공저)《언니들의여행법1~2》(공저)를썼다.

목차

추천의글
머리말_오늘도내가공부하는이유

Ⅰ.매일매일공부하는할머니가되고싶어
1.도망치는건부끄럽지만도움이된다
2.공부하기좋은‘시공간’
+공부는장비발
3.친구따라공부하기
+취미로배웁니다

Ⅱ.좋아서하는마음을잃지않게
4.당신이외국어공부를계속하면좋겠습니다
5.학구파아니고학교파
6.배울준비가될때가르치는이상한선생
+야매선생의일본어공부법
7.문법책끝내지않기
+문법은몰라도성조는알아야한다
8.어쩌다덕업일치
+번역가를꿈꾸는사람에게
9.프랑스에못가더라도어린왕자는만나고싶어
+책과함께보면좋은프랑스영화
10.언젠가모든언어의맛
+학원말고,대안연구공동체

Ⅲ.가랑비에옷젖듯공부하다생긴일들
11.내가사서가될줄이야
12.책을읽지않는다는것은어떤느낌일까
13.벽돌책을치우는방법
+책없이외출하고싶지않은이유

맺음말_하루하루는되는대로,인생은성실하게

출판사 서평

“당신은어떻게나이들고싶은가요?”
나는당신이공부를계속하면좋겠습니다
“그나이에공부해서뭐해?”라는물음에《카페에서공부하는할머니》저자심혜경은이렇게답합니다.“사람은나이와관계없이,직업으로서의일을하지않더라도사회와연결되기위해할일이필요해요.”저자심혜경은두아이의육아를끝내고퇴근후에야간외출을할수있게되자,학교를다시다녀보고싶었다고해요.학교를졸업한지30년도지난시점에다시시작한공부는어땠을까요?
당연하게도그과정은순탄치않았습니다.한자를많이알고있다고자신했던중국어공부에서는성조때문에되려남들보다더많은어려움을겪었고,프랑스어를공부할때는그림이있어서쉬울거라생각했던《어린왕자》의복잡한어법에뒷걸음질쳤죠.언어뿐만이아닙니다.재봉틀한번제대로돌려보고싶어서옷만들기공방에갔다가바늘에실도제대로못꿰기일쑤였습니다.그럼에도그는‘배우는일’을그만두지않습니다.그에게는공부야말로삶의권태기를덜어내고인생을성실하게살아갈수있는유일한방법이니까요.
하는일에서어떤재미도느끼지못할때,해야한다는걸알면서도안해서죄책감이들때사람은조급함이들수있습니다.게다가자신이미래에어떤삶을살아가고있을지막막하기만하다면우울해지기까지합니다.이러한삶의권태기를직면한사람에게《카페에서공부하는할머니》를추천합니다.나이든삶도이렇게멋질수있다는걸깨달으면불안하지않을거예요.무엇보다그의모습을통해새로운할일을만들고인생의동력을얻을수있을것입니다.당신의나이든삶도멋있을거에요.

“하고싶은것만해도괜찮아요,오래성취감을얻는것이목표니까”
공부의무게는덜어내고일상이즐거워지는,
공부가취미가되는이야기
이책은공부라는키워드를내걸고있지만공부를열심히하고싶은사람들을위한것이아닙니다.무엇을배울지목적이분명한사람에게도필요하지않습니다.공부를취미로삼고싶은사람들,새로운할일을찾는사람들,무언가를끈기있게하고싶은사람들을위한책입니다.

뭔가를시작했다금세그만둬도괜찮다.그일이만만치않다는걸깨닫게된것만으로도충분하다.꾸준히뭔가를해야겠다는생각을처음부터하지는말것.시작도하기전에지친다.열심히하겠다는생각도내경우엔부질없는일이다.딱한번해본다음배우고싶은마음을살포시접었던경우가있는반면,가벼운마음으로시작해꾸준히즐기는공부도있다.
1장,〈도망치는건부끄럽지만도움이된다〉중에서

덕분에나는중국드라마를볼때화면을보면서단어를줍는다.컴퓨터프로그래머가주인공인청춘드라마〈정서원나요가애〉를실컷보고나서결국에는제목에나오는정서원(프로그래머)이라는단어하나건졌다며좋아하는식이다.24회차인이드라마의편당방영시간은45분이므로,전체드라마를보려면장장열여덟시간이소요된다.단어하나주운걸로만족하기에는엄청비효율적으로보이겠지만,나는이런게꽤남는장사인것같다는생각을멈출수가없다.
7장,〈문법책끝내지않기〉중에서

심헤경저자의‘지속가능한공부’에특별한비결은없습니다.그저‘즐겁고부담없이공부하고하기싫으면그냥하지않기’입니다.그단순한원칙덕분에그는누군가에게자신있게일본어를가르칠수있는선생님이되었고,완독한사람이거의없다는《율리시스》를해치우고《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를읽어가고있습니다.
당신은어떤일을지속하고싶은가요?만약지금하는일이잘되지않는다면,정말로하고싶은일인지돌아보세요.혹은열심히해야한다는생각에자신을몰아붙이고있지는않은지살펴보시길바랍니다.이는누군가의공부를지속할수있는기술이지만곧인생을살아가는기술이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