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안나의 일기

[POD] 안나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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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글을 쓰게 될 지 2022년 3월 18일까지 저도 몰랐습니다 .

제가 살던 아파트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선제적 봉쇄라는 희한한 논리로

3월 18일부터 아파트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4월1 일부터는 상해 전역이 봉쇄되었습니다.

봉쇄 기간은 복리처럼 늘어나다 나중에는 사채 이자처럼 불어나면서끝나지 않았습니다.

답답하고 막연하고 끝도 없는 봉쇄가 이어지면서 제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에 상해 봉쇄에 관한 글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한국에 계신 카페 회원 님들이 힘내라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현지 상황과 중국에 대해서 몰랐던 모습을 알아간다고 해주셨어요.

그분들의 응원으로 저는 계속 인터넷에 일기를 썼어요.

매일 올리는 일기에 댓글 달아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따뜻한 마음과 관심으로 봉쇄된 아파트에서 저는 75일 간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안나의 일기는 제 글에 댓글 달아주시고 응원해주신 여러분들이 써주셨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삶은 코로나를 겪은 세대 전 후로 나뉠 것이고 상해에 사는 우리는 상해 봉쇄를 경험한 세대와 아닌 세대로 나뉠 것입니다.

편집 전문가나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지 않아서 책은 촌스럽고 투박합니다.

상해 봉쇄는 나중에 몇 년 혹은 몇 십년 뒤 중국 상해에서 이런 일도 있었구나 하면서

하품나는 재미 없는 이야기가 될 수도 인기 없는 골동품이 될 수 있겠죠.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상해에 있었던 모두에게 아프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팔리기 위해서 아니라 남기기 위해서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저자

안나

제갈현욱

안나는영어닉네임이다.

인터넷활동명:맑은향기

중국여행을좋아했고살아보고싶어서중국에왔고

중국에관한여행과글을쓰고있는블로거이자

다음브런치작가

한국에서외환은행KEB을다녔다.

2011년도에중국북경으로왔고

2012년도에중국스탠다드차이나은행에재입행했다.

2013년도에중국우리은행으로이직해서북경왕징지행에서PB로근무하다가

2021년10월에상해금수강남지행으로이동했다.

2022년3월상해봉쇄로본격적인글쓰기를시작했다.

목차

어게인2020년의봄

봉쇄2일차-중국에서만가능한선제적봉쇄

봉쇄3일차-오늘은풀릴까요

봉쇄4일차-누구를무엇을위한지모르는..

봉쇄6일차-<감기>,<부산행>,<지금우리학교는>

봉쇄8일차-영화G.I.<제인>

봉쇄14일차-쇼생크탈출하고싶어요

봉쇄15일차-끝없는핵산검사

봉쇄18일차-넷플드라마<지옥>체험중

봉쇄20일차-정신줄놓지않기

봉쇄21일차-2,500만명이굶을판

봉쇄23일차-몰래한산책

봉쇄24일차-승자없는게임

봉쇄25일차-다가온여름

봉쇄26일차-프로메테우스의형벌

봉쇄27일차-네버엔딩스토리

봉쇄28일차-산타할아버지가다녀가셨어요

봉쇄29일차-미니멀라이프는다음생에

봉쇄30일차-13억분의1의남자

봉쇄31일차-연인보다기다려지는징동택배

봉쇄32일차-수능보다어렵고면접보다까다로운공구

봉쇄33일차-금융권A씨의한끼

봉쇄34일차-사법고시보다어렵다는딩동고시

봉쇄35일차-돈의힘

봉쇄36일차-상해엑소더스허용..그들만의리그

봉쇄37일차-4월에받은크리스마스선물

봉쇄38일차-드라마<해피니스>

봉쇄39일차-징동,딩동,메이투안,으러머와의하루

봉쇄40일차-3만모중의3모

봉쇄41일차-5.1평방미터놀이터

봉쇄42일차-살아있다

봉쇄43일차-6차구호품

봉쇄44일차-눈으로마시는페리에

봉쇄45일차-난감한노동절선물

봉쇄46일차-사라진봄

봉쇄47일차-상해봉쇄가불러온비극

봉쇄48일차-11년만의시도

봉쇄49일차-푸르른날

봉쇄50일차-항조우아시안게임연기

봉쇄51일차-<웬만해선그들을막을수없다>

봉쇄52일차-할말있어요

봉쇄53일차-안나일병구하기

봉쇄54일차-제6단계욕구

봉쇄55일차-상해의침묵

봉쇄56일차-밉둥이가예뻐졌어요

봉쇄57일차-인류역사상최대의감옥탄생

봉쇄58일차-쇼일까요

봉쇄59일차-마지막세대

봉쇄60일차-60일지정생존자

봉쇄61일차-요구르트빈통에핀희망

봉쇄62일차-62일만의4시간가석방

봉쇄63일차-4시간천하

봉쇄64일차-뒤바뀐캐릭터

봉쇄65일차-아파트공화국feat주민회

봉쇄66일차-합친집의여유와쪼갠집의비애

봉쇄67일차-<Catch22>

봉쇄68일차-두번째4시간외출

봉쇄69일차-우리만모르는상해봉쇄완화

봉쇄70일차-아파트안에서의70일

봉쇄71일차-지인과의철책만남

봉쇄72일차-모두의노래

봉쇄73일차-하늘의별은언제

봉쇄74일차-희망의채도

봉쇄75일차-안나의일기장을덮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