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을 쓰면서
2019년에‘우리 사회가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의 노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 바와 같이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인구의 노년기는 점점 길어질 것이며, 100세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 더 이상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노년기 삶을 위한 준비가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이는, 사회구성원들이 은퇴이후에도 약 30년 이상의 삶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졌음과, 이에 따라 노년기에 접어든 이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개인적·사회적 노력이 더욱 필요해졌음을 의미한다. 특히 오늘날 노인들은 노년기를 중년기와 다름없이 활기차게 보내고 싶어 할 뿐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 역시 큰 차이 없이 유지하고자 하여, 인생을 성취감과 만족감으로 채우고자 하는 욕구가 실제적인 복지정책 및 서비스에의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대한 학술적 연구들도 예전보다 더욱 활발히 수행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지금까지의 노인복지 관련 연구들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노인인구로 인해 대두된 문제에 주로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며, 노인들의 경제력 약화와 사회관계 퇴화, 그리고 이들의 수발이나 부양에 그 초점을 맞추어 수행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언급한대로 노인들은 삶이 길어진 만큼 생활의 유지뿐 아니라 삶을 더욱 만족스럽게 이어가려는 높은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노년기의 삶의 질의 문제는 문제 해결에만 초점을 맞추어서는 고려될 수 없는 영역임에 틀림이 없다. 이제 노인문제는 개인적·사회적 문제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만족스럽고 성공적인 노년을 지속하게 하는 방안 개발에 관심을 돌려야 할 시점에 놓여있다.
우리나라 고령화 추세는 심각하다. 2000년 들어 이미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0% 이상)에 접어든 상태다. 2017년 고령사회(14% 이상)에,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20% 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 사회로의 문제는 일찌감치 일손을 놓은 노인들이 경제적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노인 빈곤층의 확산은 곧 삶의 질 악화로 이어진다. 노인 자살률의 증가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 당 평균 자살률은 29.1명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노인 남성의 경우 그 비율이 60∼69세 64.6명, 70∼79세 110.4명, 80세 이상 168.9명이라는 결과다. 노인 자살률의 증가는 물질적인 토대가 심하게 흔들리면 통계적으로 불안, 우울, 행복감 저하 같은 부정적인 요인들이 찾아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이 50%에 육박한다. 노인 두 명 중 한 명은 빈곤층이라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OECD 회원국 중 압도적 1위이다. 경로사상을 최고의 덕목으로 치던 우리에게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과도한 자녀 교육비 지출, 불충분한 사회보장 시스템 등 노인을 가난하게 만드는 문제 중 그 어느 것도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고령화 사회의 원인은 출산율 감소를 들 수 있다. 더불어 보건 의료의 발달과 사망률의 감소 등에 의해 노인인구가 증가한다. 그로 인해 빈곤, 질병, 고독이라는 병리현상을 낳는다. 게다가 급속도로 핵가족화가 진행돼 노부모와 떨어져 살면서 노인독거 가구율이 높아지는 것도 문제다. 특히 전체 노인들 중에 80% 가까이 건강 악화와 생활비 마련에 대한 어려움과 배우자 사망 등에 따른 고통을 겪고 있다. 상황이 이럴진대 그럴듯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그렇다면 빈곤한 노인들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년 연장과 연금제도의 확대, 노인 일자리 창출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장기적인 노인대책의 근간은 돈이다. 국민연금 재정이나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노인 빈곤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공공부문뿐 아니라 교육, 노동 부문의 개혁 과제들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 결국 젊은이도 노인이 된다. 그래서 노인대책은 하루빨리 마련되어야 한다.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정말 잘 늙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럴 때 보통‘성공적인 노화’라는 표현을 쓰는데, 그 말은‘질병과 장애가 없고, 인지적 기능과 신체적 기능을 유지하며, 인생 참여를 지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질병과 장애 발생의 위험성은 최대한 낮추고 연령에 맞는 신체활동과 정신적 활동을 통해 지적 기능인 인지기능을 유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사는 것이 바로 성공적인 노년이다.
2023년 2월
海東 김용수 씀
2019년에‘우리 사회가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의 노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 바와 같이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인구의 노년기는 점점 길어질 것이며, 100세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 더 이상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노년기 삶을 위한 준비가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이는, 사회구성원들이 은퇴이후에도 약 30년 이상의 삶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졌음과, 이에 따라 노년기에 접어든 이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개인적·사회적 노력이 더욱 필요해졌음을 의미한다. 특히 오늘날 노인들은 노년기를 중년기와 다름없이 활기차게 보내고 싶어 할 뿐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 역시 큰 차이 없이 유지하고자 하여, 인생을 성취감과 만족감으로 채우고자 하는 욕구가 실제적인 복지정책 및 서비스에의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대한 학술적 연구들도 예전보다 더욱 활발히 수행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지금까지의 노인복지 관련 연구들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노인인구로 인해 대두된 문제에 주로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며, 노인들의 경제력 약화와 사회관계 퇴화, 그리고 이들의 수발이나 부양에 그 초점을 맞추어 수행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언급한대로 노인들은 삶이 길어진 만큼 생활의 유지뿐 아니라 삶을 더욱 만족스럽게 이어가려는 높은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노년기의 삶의 질의 문제는 문제 해결에만 초점을 맞추어서는 고려될 수 없는 영역임에 틀림이 없다. 이제 노인문제는 개인적·사회적 문제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만족스럽고 성공적인 노년을 지속하게 하는 방안 개발에 관심을 돌려야 할 시점에 놓여있다.
우리나라 고령화 추세는 심각하다. 2000년 들어 이미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0% 이상)에 접어든 상태다. 2017년 고령사회(14% 이상)에,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20% 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 사회로의 문제는 일찌감치 일손을 놓은 노인들이 경제적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노인 빈곤층의 확산은 곧 삶의 질 악화로 이어진다. 노인 자살률의 증가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 당 평균 자살률은 29.1명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노인 남성의 경우 그 비율이 60∼69세 64.6명, 70∼79세 110.4명, 80세 이상 168.9명이라는 결과다. 노인 자살률의 증가는 물질적인 토대가 심하게 흔들리면 통계적으로 불안, 우울, 행복감 저하 같은 부정적인 요인들이 찾아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이 50%에 육박한다. 노인 두 명 중 한 명은 빈곤층이라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OECD 회원국 중 압도적 1위이다. 경로사상을 최고의 덕목으로 치던 우리에게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과도한 자녀 교육비 지출, 불충분한 사회보장 시스템 등 노인을 가난하게 만드는 문제 중 그 어느 것도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고령화 사회의 원인은 출산율 감소를 들 수 있다. 더불어 보건 의료의 발달과 사망률의 감소 등에 의해 노인인구가 증가한다. 그로 인해 빈곤, 질병, 고독이라는 병리현상을 낳는다. 게다가 급속도로 핵가족화가 진행돼 노부모와 떨어져 살면서 노인독거 가구율이 높아지는 것도 문제다. 특히 전체 노인들 중에 80% 가까이 건강 악화와 생활비 마련에 대한 어려움과 배우자 사망 등에 따른 고통을 겪고 있다. 상황이 이럴진대 그럴듯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그렇다면 빈곤한 노인들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년 연장과 연금제도의 확대, 노인 일자리 창출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장기적인 노인대책의 근간은 돈이다. 국민연금 재정이나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노인 빈곤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공공부문뿐 아니라 교육, 노동 부문의 개혁 과제들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 결국 젊은이도 노인이 된다. 그래서 노인대책은 하루빨리 마련되어야 한다.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정말 잘 늙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럴 때 보통‘성공적인 노화’라는 표현을 쓰는데, 그 말은‘질병과 장애가 없고, 인지적 기능과 신체적 기능을 유지하며, 인생 참여를 지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질병과 장애 발생의 위험성은 최대한 낮추고 연령에 맞는 신체활동과 정신적 활동을 통해 지적 기능인 인지기능을 유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사는 것이 바로 성공적인 노년이다.
2023년 2월
海東 김용수 씀
[POD] 준비 없이는 꿈꾸는 노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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