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극작법

[POD]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극작법

$15.00
Description
┃들어가면서┃


본 이론서를 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나보다 훨씬 좋은 이론서가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이 글을 쓴다. 그러나 이 책은 내 학생들을 위한 책이다. 이걸 보는 모든 학생들이 편하고 쉽게 써진 이론서로 글을 쓸 수만 있다면 이 이론서는 존재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본격적으로 극작법에 대하여 이야기 하기 전에 우선 대본의 시작인 접근법을 먼저 얘기 해보자. 글을 쓸 때 작가들은 여러 가지 접근법으로 글을 시작한다. 몰리에르(Moliere)의 경우 성격희극으로 유명하다. 그의 경우엔 인간의 특징적인 성격을 필두로 해서 인물 중심으로 사회적 배경을 포함하여 글을 썼다. 그 때문에 희곡의 성격은 대부분 희극이며 (일부 희곡을 제외하고) 기승전결이 비슷한 부분이 있다.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의 경우엔 사회주의를 연극 작품에 접목시킨 좌파 극작가로도 유명하다. (물론 그를 이렇게 한 마디로 정의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사회적인 메시지가 강하다. 그러므로 브레히트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것을 중심으로 극작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분명하게 극작의 접근을 했던 인물들도 있지만 다른 접근법도 많다. (그러니 한 가지 접근법으로만 접근하지 말기를!) 인물을 중심으로, 사회적 현상을 중심으로, 특정 사건을 중심으로, 성격을 중심으로, 상태와 의문을 중심으로 그리고 정의하기 어려운 어떤 현상을 중심으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듯 많은 작가들은 글의 ‘시작’을 다르게 하고 있으며 맞고 틀린 것은 없다고 볼 수 있다. 저자 같은 경우엔 여러 가지 접근법을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인간의 성격과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 관심이 많기 때문에 그와 같은 글을 쓰고 있다.

대표작으로 <도보 7 분 쉐어하우스>, <적과 나>, <가려진 얼굴>이 있으며 이 글의 모든 시작점이 각기 다르다.

이 책을 요약하는 글로 설명하자면 극작은 꽤나 간단한 구조로 되어있다. 또한 이 구조를 따라만 가도 중간은 간다. 바로 기본이라는 것이다. 피카소와 고흐는 데생을 아주 잘했다고 한다. 그들은 기초가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양식을 만들어 낼 수 있었고, 자신만의 특색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기초만 따라가다 보면 중간은 간다. 자세한 것은 책 내용을 봐야 하겠지만 책을 한 문단으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첫 번째, 글을 총 10분할했을 때 2할은 인물의 초 목표와 배경, 프로타고니스트가 드러나야 하고, 7할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안타고니스트(주인공)이 프로타고니스트(대립인물)과 목표를 향해 고난을 겪는 이야기여야 하고, 1할은 안타고니스트가 피할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서야 한다. 그것이 결말이다.

물론 이것만 읽었다고 책을 다 읽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저자가 공부하는 공부법을 공유했을 뿐이다.

가장 큰 숲의 구조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파악하고 그 다음 세부내역으로 들어간다. 위 요약은 큰 숲의 지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안엔 어떤 괴물이 있을지, 함정이 있을지, 자신이 자초한 실수가 있을지 아무도 탐험하기 전엔 모른다.

그렇기에 이 기초를 잘 기억하고 책의 순서를 따라가다 보면 이 글을 보는 학생들이 글을 시작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잘 이해되기를 바라며 들어가는 글을 작성한다.
저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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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들어가면서_8

Part1:극작의기초

1장극작가의윤리적태도_16
2장예술성과상업성_24
3장이야기의기본구조(Plot)_30
-표준극작기초[2·7·1]법칙
-최조동기
-두번째동기
4장행동과행위의차이_42
5장3의법칙_46
6장함께써보는글_54
7장시놉시스와트리트먼트_60
-줄거리와플롯의차이

Part2:내작품과다른사람작품

8장여섯가지글점검방법_68
9장극작가가다른작품을보는태도_80


Part3:극작의심화

10장네가지플롯비틀기_86
-먼저터진사건
-뒤집어진시간
-멈춰있는장소
-눈에띄는인물
11장인물에게자신이적이되게하기_90
12장제출하는글양식-96

나가면서_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