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집 <파란우주>는 모래바람을 겪고 조금은 잔잔해진 소녀의 이야기다. 자신이 보잘것없다고 느꼈고, 자신이 가장 특별하다고 느꼈으나 그마저도 잔잔하게 흘려보낸, 그저 그런. 휠 줄 몰라 부러지기를 반복해 상처투성이일지언정 후회하지 않는다 작게 내뱉는 그런. 이룬 것 하나 없는 무의 세월을 마주한 그런. 더 이상 전할 말은 ‘받아들인다’ 뿐, 뛰어넘지도 가라앉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기록은 해야겠으니 시집이요, 마주 앉은 공책과 펜과 고뇌다.
- <파란우주>, 마지막_파란우주 中
- <파란우주>, 마지막_파란우주 中
[POD] 파란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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