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詩를 부르는 독백

[POD] 詩를 부르는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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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고옥귀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소설가이면서 시를 쓰를 쓰는 시인이다. 시의 제목이 없는 시를 보고 순간 당황해 할 수도 있다. 독자가 시를 읽어가면서 제목을 붙여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고옥귀 시인의 시는 삶이 녹아 있다. 그의 시는 제목이 없어도 되는 시, 제목은 독자가 붙여야 하는 시이다, 고옥귀의 시에는 삶을 끌어안는 따뜻함이 있다. 고옥귀 시인의 시를 읽고 있으면 나도 어느새 시인이 되어 시를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제목을 붙여 가며 시인의 시에 당신의 시심을 덧칠해 가며 읽는다면 새로운 지평을 보게 될 것이다.(시인 최상만)
고옥귀 시인의 시에는 경험을 통해 바라본 세계가 재부팅되고 있다. 요즘 시는 장식적 수사에 머물러 메마른 정서가 느껴지는 경우가 많지만 고옥귀 시인의 시는 독백처럼 내뱉는 깨달음에서 잔잔한 감동을 준다. 고옥귀 시인은 무대에서 쓰러지고 싶다며 아픈 담도를 끌어안고 시를 쓴다. 시로 치유되는 세상을 기대해 본다.(시인 이정빈)
저자

고옥귀

고옥귀시인,소설가호악산.
부산출생.부산춘해간호대학3년중퇴후,부산서구보건소에서근무했다.《문학과현실》에서‘시’로등단했다.한국문인협회회원이며,문학과현실사운영자로부정기간행물‘방촌문학’을제5집까지발간하였다.현재원주에서작품활동을하고있다.
저서로는장편소설『구름으로걷는아이』(1988),『용수골나팔수』(2014),『북촌로향기』(2015),『고래가되어』(2018),『붉은갈대』(2019),시집으로『사랑보다더달았던건』(2010),『작은동네』(2014),『시를부르는독백』(2023)등이있다.

목차

책을내면서/005
一부.그때는몰랐지만/007
二부.돌아보니길은보이지않고/029
三부.묻어두었던기억들/059
四부.아픔도사랑이었음을/107
후기/157


소낙비를그리워했다.
비에젖고싶었다.
그리움이그렇게가슴을적셨듯이/

울고싶은밤이다.
별이
눈물처럼떠있다.
똑똑
한방울만이라도
떨어져줄눈물
그래야
같이우는거지/

이른새벽에는
그림자도잠을잔다.
아무것도움직이지않는것같은
고요를안고
새벽을침묵하고있지만
이새벽의침묵은소란의시작이다/


술이그립다
술친구가그립다

밤에
외로움을달래줄술
그술한잔따라줄사람하나가그립다
술이그리워지는
밤에는
사람도그립다.
외로움을달래줄사람하나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