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저는 자유롭기에 더욱 자유로워지기를 원치 않습니다. 계신 임 찾으러 멀리 간답시고 성한 다리를 꺾어 그 대신에 바퀴나 거추장스러운 쇠붙이를 다는 게 무슨 자유고, 새로워지는 법이랍니까. 인대 갈아 낀 다리로는 임 계신 데에 못 간답니까. 임은 가까이 계십니다.""
[112p, 자유와 타성에 대한 회고 中]
""산 줄기에 죽은 가지를 대고
삼베를 찢어 끈 삼아 매듭짓다.""
[17p, 지주목 中]
""도금을 깨고
다시 푸르러지기 위하여""
[29p, 청춘 中]
자유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첫 발걸음-
사람들은 자유를 갈망한다. 피로한 인간관계로부터, 사회적 지위로부터, 잊고 싶은 기억으로부터, 혹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을 당신을 가둔 작은 서재나 방과 같은 답답한 공간으로부터의 해방을 소원한다.
더구나 사람들은 늘 새로운 것에 목이 말라 있다. 내일이 되면 어제의 것은 낡은 것이요, 오늘의 것도 낡을 것이다. 지나간 것에 미련을 두지 않는다. 허나 내일의 것도 결국 오늘의 것, 어제의 것이 되기 마련이다.
「녹슨 우리와 솟대」의 저자는 묻는다. 제가 제 손을 묶어 놓고서 막연히 자유로워지기를, 나날이 새로워지기를 바라는 현 세태를 과연 옳다고 할 수 있는가.
그 아이러니에 한때 건축사를 꿈꾸었던 시인은 다음과 같이 답한다. ""저는 자유롭기에 더욱 자유로워지기를 원치 않습니다."""
[112p, 자유와 타성에 대한 회고 中]
""산 줄기에 죽은 가지를 대고
삼베를 찢어 끈 삼아 매듭짓다.""
[17p, 지주목 中]
""도금을 깨고
다시 푸르러지기 위하여""
[29p, 청춘 中]
자유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첫 발걸음-
사람들은 자유를 갈망한다. 피로한 인간관계로부터, 사회적 지위로부터, 잊고 싶은 기억으로부터, 혹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을 당신을 가둔 작은 서재나 방과 같은 답답한 공간으로부터의 해방을 소원한다.
더구나 사람들은 늘 새로운 것에 목이 말라 있다. 내일이 되면 어제의 것은 낡은 것이요, 오늘의 것도 낡을 것이다. 지나간 것에 미련을 두지 않는다. 허나 내일의 것도 결국 오늘의 것, 어제의 것이 되기 마련이다.
「녹슨 우리와 솟대」의 저자는 묻는다. 제가 제 손을 묶어 놓고서 막연히 자유로워지기를, 나날이 새로워지기를 바라는 현 세태를 과연 옳다고 할 수 있는가.
그 아이러니에 한때 건축사를 꿈꾸었던 시인은 다음과 같이 답한다. ""저는 자유롭기에 더욱 자유로워지기를 원치 않습니다."""
[POD] 녹슨 우리와 솟대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