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유기견 임시보호와 입양 일기 : 안녕, 나는 무디

[POD] 유기견 임시보호와 입양 일기 : 안녕, 나는 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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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무디와 한 가족이 되며, 저의 일상은 많이 변했습니다. 날이 화창하나 궂으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 일과에 무디와의 산책은 필수입니다. 매일 공원을 걷는 덕에 우울증 같은 것이 내 안에 들어올 틈이 없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나 혼자라면 가보지 않았을 장소들에 가보게 되었고, 혼자라면 해보지 않았을 일들을 해보게 되었으니까요.
또, 똑같은 장소에 여행을 가더라도 ‘누구’와 함께 가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여행지가 되잖아요. 그 여행지에서 느끼는 감정이나 남겨지는 추억, 여행이 주는 깨달음이나 여행에 대한 소감, 모든 것이 달라지죠. 저의 앞으로의 인생을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무디와 함께할 시간들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채워질 지 기대가 됩니다. 단순히 ‘개 한 마리를 기른다’고 하기엔, 무디가 저의 일상을 더 풍요롭게 해준 것이 사실이고, 수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준 친구나 가족과도 같아졌으니까요.

무디와의 시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생명이 내 삶에 들어온다는 것 자체로, 이미 쉽지 않은 일 임에는 분명합니다. 처음에는 무디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열심히 공부를 했던 것 같아요. 사랑을 주더라도 내 방식이 아니라 무디의 방식에 맞게 주고 싶었으니까요. 그러다가 나중에는 그때마다 마음을 다 하는 일에 더 집중하게 된 것 같아요. 생명은 서로 감정이나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으니까요.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어느 두 강아지와 그들 각각의 보호자들입니다. 한 강아지는 길거리 생활 후 보호소 생활, 그리고 입양, 그러나 침대 밑에서 몇 달을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파양을 겪었습니다. 얼마 후, 한 미국 가정집으로 해외 입양을 가게 되었는데 여전히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고, 그 보호자는 강아지가 마음을 열기까지 하루 일상과 변화를 영상으로 기록해주었습니다. 많은 책과 훈련사들의 영상도 유익하였지만, 저에게 가장 많은 도움과 응원을 준 것은 해당 유튜브 채널이었습니다. 또 다른 강아지는 입양 후 8개월이 넘게 집 구석에서 꼼짝하지 않아 발톱이 길어질대로 길어진 강아지였는데요, 보호자와 함께 하나씩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SNS에 기록했고, 이 역시 저에게 길라잡이가 되어주었습니다.
무디의 이야기도, 겁이 많은 개나, 사람이 준 상처로 사람들과 살아가기 어려워하는 개와 가족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또는 유기견 입양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 개와 살 여력은 안되지만 반려동물에 대해 응원을 보내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유익한 정보 또는 도움과 힘이 되기 바라는 마음에 기록을 해보았습니다.


무디의 초창기 사진은 화질이 안 좋고 흐릿하답니다. 무디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없어, 멀리서 몇 배 확대를 해서 겨우 사진을 찍곤 해서요. 무디가 하루 종일 켄넬에서 밖으로 나오는 시간도 단 몇 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기회조차 얼마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멋진 사진들은 아니지만, 사진을 통해 무디에 대해 보이는 것들이 많아 글과 함께 첨부를 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고개가 축 아래로 떨어져 있고 눈빛에서는 두려움과 불신이 느껴졌다면, 지금은 활짝 웃는 얼굴을 보여서 신기할 따름입니다. 사랑은 몇 백 년, 몇 천년, 심지어 몇 만년 역사에서도 절대 변하지 않는 불변의 가치인 것처럼, 사람도 사랑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생명이라면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인연들이 있는데, 누군가에게 아주 작은, 그리고 아주 찰나라도 사랑과 애정, 관심 그런 것들을 줄 수 있고 또 나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고 고마운 일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머리말을 주절주절 썼는데 사실 한 마리의 개와 지냈던 시시콜콜한 일기 같은 글입니다. 그래서 화려함은 없는 곰국 같은 이 글을 읽기 시작한 분이 있다면, 시간과 관심을 내주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자

진행형

목차

CONTENT

머리말9

Part1.전지적무디시점

안녕,나는무디.16
내뜬장친구20
연이은이사23

Part2.겁많은유기견임시보호일기

무디는뭐가그렇게무서울까?28
안녕,반가워무디34
나는이집에납치된걸까41
무디의이중생활시작46
우리집이조금은편해진걸까?51
먹고자고싸는일상56
같이잠자는거괜찮아?61
다시원점으로돌아가다.65
무디가없어졌어!70
나는극성엄마였다.76

Part3.유기견입양일기

해외입양신청이들어오다.83
우리강아지는내가제일잘알아.88
다른개소개해주기94
무디는무슨견종일까99
모르는사람에게처음으로DM을보내봤다.103
동물병원방문1회차부터5회차까지112
무디한달리포트118
애견펜션에가다.123
켄넬을없애다.130
첫산책137
간식무서워하는강아지144
무디와많은곳을가볼래.150
무디를(다시)소개합니다.156

Part4.유기견,입양등에관한개인적인의견

임시보호에관한생각161
사지말고입양해야하는이유165
파양에대한생각172
유기견은키우기더어렵다는말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