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미스고

유한양행 미스고

$18.90
Description
80세 할머니 성장 에세이.
엉뚱하지만 적극적이고 밝은 성격으로 꽉 막힌 환경을 뚫고 나가는 단단한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한국전쟁을 겪은 이들이 공감하며 자식들과 나눌 흥미로운 에피소드들.
"엄마도 그랬어? " "이때도 이랬어?" "엄마 세대는 왜 이래?" 질문이 많아지는 책.
내 삶에만 충실했던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될 마법 같은 책.
저자

고성순

소녀감성을간직한80세.
책을좋아해마음에드는책은세번씩읽음.낭독과낭송을즐겨함.
시사문제와정치,문화에관심이많아“고기자”라는별명을얻음.
꽃을좋아해서시장에가면콩나물대신장미를사옴.
'하버드대학교포장학과'를나왔다는농담을할정도로선물포장에전문가.
인생에서가장행복했던시절이유한양행을다니던5년이라고함.
3년동안자서전을쓰며팔순생일에책출간을바람.

목차

프롤로그
-노트를사다

1부.잎싹돋우기


사랑을술로때울수있나요
나의어머니들
나만혼자걷다
학교도못가고
물심부름
교장선생님의모자
간식사먹는재미
혼자된며느리를향한아버지마음
아버지의독재,오빠의민주
사탕보다좋은것
아파도살아계세요
누가공부를좀가르쳐주면좋겠다
최소한중학교는나와야된답니다
문맹자들을위한한글반
공부문을두들이다
학교다녀오겠습니다
수포자의길
다시학교로
미스고,반가워
교복을입다
없어진학교
뜨개질속으로
굿바이,피어선학교
조카의대학입학
내가유한양행면접을보다니
어머니의사골국물
유한양행미스고
미스고가누구예요
나에게는열등감이있습니다
함께일해요,미스고
약한사람에게는부드럽게대하라

2부.꽃을피우자

너무잘생겨도안된다
모자를쓴남자
이거데이트맞나요
알수록별로인남자
어떻게다좋을수있니
웬만하면결혼해주었으면해
잘살아야할텐데
우연이라고하기엔신기한경험
가난한신혼부부
반지잘있니
뭐든지먹으라는주인아주머니
남편의포장마차
섭섭함은파도처럼
나돈없어
엄마,김서방이짜증내
쑥밥이그리워
피,눈물,젖
술도먹어야남자다
더있어도되었으면
고마워요,오빠

3부.열매를바라며

이사한날
당당한인사를위하여
어미새처럼따뜻한약방사람들
모래밥짓는남편
고춧가루팍팍넣고
둘째아이출산
친정과시댁차이
부자놀이를하다가
단정해야떳떳하다
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
청년과의인연
김기동을위한기도
화상에대한기억
앞에서끌면뒤에서밀고
철물점
물고생
벅찬가게일
진상손님
빛나는남자를원했지만
얼굴은퉁퉁붓고
평화롭지않은저녁들
큰아이의교통사고
큰집식구들의이사
그러니까무조건아끼라고
땅을내놓다
착한딸들과미안한마음
먹고싶은거다써봐
글씨가한이되어서
부천동초등학교학부모모임
웅변이가르쳐준것들
아들이뭐길래
드디어,아들아!
살아있는교육
감자와시어머니
가난해도김밥은싸야지
언젠가베풀날을약속하며
학구열은늙지않는다
단단한아이로키우자

에필로그
-유별난우리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