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 : 타인을 도우려 하는 인간 심리의 뇌과학적 비밀 (양장)

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 : 타인을 도우려 하는 인간 심리의 뇌과학적 비밀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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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 안의 선한 천사는 어떻게 진화하고 작동하는가!”

인간은 왜 극도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타인을 돕는가
미시간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밝힌 다정함의 작동 원리

★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 추천 ★
“왜 우리는 냉담한 방관자였다가도 경이로운 거인이 되길 자처하는가?”
심리학, 신경과학, 뇌과학으로 풀어낸 다정함의 비밀

우리는 신문이나 뉴스 등 매스컴을 통해 타인을 도운 위인들의 이야기를 자주 접하고는 한다.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청년을 구하려고 뛰어든 행인이나 상어의 공격으로부터 남편을 구한 임신부 아내, 아너스클럽에 이름을 올린 고액 기부자나 어려운 형편에도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해온 기부 영웅까지, 이처럼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타인에게 언제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다정함 가득한 사회에 무관심이 만연하고, 혐오와 차별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을 보면 우리는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복잡하고 이중적인 존재인지를 상기하게 된다.

우리는 인간의 이런 다정함과 냉담함의 이중성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다정함은 개인의 성격이나 성향에 따라 발현되는 것일까?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타인을 돕고 싶은 마음은 뇌의 직관적 반응의 결과일까? 과연 이타주의는 비인간 동물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인간 유일의 본성인가? 여기 이 궁금증을 해결해줄 책이 있다. 《무엇이 우리를 다정하게 만드는가》는 심리학, 신경과학, 뇌과학적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이타주의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고 공감과 다정함의 실체를 파헤치며 인간의 이타적 행동 속에 존재하는 일정한 규칙을 찾아나가는 과학 교양서다.

사회적 동물인 우리는 매 순간 다정함이 이끄는 대로 타인을 돕고 있지만 정작 그 원인과 이유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인간의 이타주의가 언제 그리고 어떻게, 왜 작동하는지를 밝히고 싶었던 어느 열정 가득한 심리학자의 바람대로 우리는 타인을 향한 다정함의 비밀을 완벽하게 파헤칠 수 있을까? 인간이 자신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면서까지 타인을 구하려는 강한 욕구를 지니고 있다면 어째서 세상 곳곳에는 타인의 고통을 나 몰라라 하는 사람들이 공존하는 것일까? 그 위대하고 신비한 다정함의 세계가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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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스테퍼니프레스턴

저자:스테퍼니프레스턴(StephanieD.Preston)
미시간대학교심리학과교수이자생태신경과학연구소(EcologicalNeuroscienceLaboratory)소장.미국심리과학협회(AssociationforPsychologicalScience)정회원이다.캘리포니아대학교버클리캠퍼스에서스트레스와위험이동물의음식저장결정에미치는영향에관한연구로행동신경과학석사및박사학위를받았다.이후아이오와대학교의과대학신경학과에서박사후연구원으로일하며신경영상학,심리생리학을기반으로하는행동연구를통해타인의감정이공감과의사결정에어떤영향을미치는가를연구했다.매우학제적인그의연구는이타주의뿐만아니라소비자행동,더나아가친환경주의영역까지그범위를확장했고,그결과교육과연구를아우르는우수성으로미시간대학교로부터공로를인정받았다.그는도움이절실한피해자를돕기위해주저없이달려가는인간의이타성을연구하면서수많은학술논문을발표했을뿐만아니라,동물과인간사이에유사한형태의이타주의가존재하는것이단순한우연이아니라는점을밝혀내기위해끊임없이연구에매진하고있다.이책은취약한사람을돕고싶어하는우리의강력한욕구가왜그리고어떻게발달했는지를신경·심리적메커니즘을통해풀어쓴그의첫번째대중교양서다.

역자:허성심
제주대학교수학교육과를졸업하고동대학교통번역대학원에서석사,영문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과학,여행,역사관련책을즐겨읽으며언어와심리학에도관심이많다.제주대학교통번역센터연구원과통번역대학원강사로있었고,지금은대학에서교양영어를가르치며글밥아카데미수료후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세상에없던아이들이온다》《미래의교육을설계한다》《나의학교분투기》《우리아이는어쩌다입을닫았을까》《육아궁금증사전》《엄마라는이상한이름》《아이의생각은어떻게만들어지는가》《1일1페이지,세상에서가장짧은교양수업365》《철학의숲》등이있다.

목차


서문:무엇이우리를다정하게만드는가
프롤로그:부지런한어미쥐가보여준신기한사례

제1장이타적욕구란무엇인가
새끼를돌보는포유동물들의유사점|이타주의유형구분|본능의본질|이타주의의기반이된새끼회수와신경학|반응을촉진하는피해자의특징|반응을촉진하는목격자의특징|이타적반응모델이란무엇인가|요약

제2장쥐의새끼돌봄과인간의이타주의사이유사성
상사성대상동성|설치류새끼회수와인간구조행동의표면적공통점|포유류사이의뇌상동성|새끼회수와구조행동의생리학적공통점|어미만하는행동이아닌새끼돌봄|설치류만하는행동이아닌새끼돌봄|새끼를돌보는수컷|혈연관계가아닌경우의새끼돌봄|요약

제3장다양한형태의이타주의
심리학과이타주의분류체계|설치류의새끼돌봄과수동적돌봄,능동적돌봄|이타주의와수동적돌봄|이타주의와능동적돌봄|요약

제4장본능이란무엇인가
고정행동패턴과새끼회수|새끼회수와각인된행동|낯선사람을돕는것이오류가아닌이유|진화된뇌시스템의구조적오류|요약

제5장신경학적관점에서설명하는이타주의
이타주의를설명하는새끼돌봄신경회로의중요한특징|신경계에서찾은인간이타주의에관한증거|요약

제6장이타적반응을촉진하는피해자의특징
취약성|즉각성|유형성숙|고통|요약

제7장이타적반응을촉진하는목격자의특징
전문성|자기효능감|다른목격자의존재|성격|요약

제8장이타적반응모델과다른이론의비교
진화론적이론들|근사적차원의이론들|요약

에필로그:왜지금이타적반응모델을고려해야하는가
감사의글
미주
참고문헌
그림출처
신경학용어및약어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다정함은타고나는것인가길러지는것인가?”
이타성은인간의전유물인가,인간과비인간동물이공유하는본능인가

『무엇이우리를다정하게만드는가』는도움이절실해보이는타인을돕기위해주저없이달려가는인간의이타성에관해끊임없이연구해온심리학자스테퍼니프레스턴이‘이타적반응모델’이라는자신만의가설과그연구결과를토대로이타주의에도어떤일정한법칙과규칙이있음을밝혀낸책이다.그는이책으로과거부터지금까지인류를포함한동물이진화하는과정에서이타주의가어떤중요한역할을했는지,어떤심리적·인지적·뇌과학적과정을거쳐이타적행동이벌어지는지,같은상황을보고도개인마다이타적욕구의정도에차이가생기는이유는무엇인지,비인간동물사이에서는이타주의가어떤형태로존재하는지,나아가우리가모든동물종의이타적욕구와그메커니즘에관심을기울여야하는이유가무엇인지를차근차근설명해나간다.유일무이하고고귀한이탐사과정은다정함이갖는의미와중요성에관해다시금생각하는기회를제공한다.

“무엇이우리를다정하게만드는가?”
부지런한어미쥐를통해살펴본인간이타주의의정체

‘이타주의’라는단어를들으면우리는가장먼저어떤상황을떠올릴까.대부분누군가를구조하는영웅의모습이나음식,돈등물질적기부가오가는상황을생각할것이다.즉,인간중심적이다.평소비인간동물의이타주의에도관심이많았던스테퍼니프레스턴은이타적행위가인간사이에서만존재하는것인지,함정에빠진다른개미를돕는개미의행동은인간의도움행위와유사하다고볼수없는지,비인간동물과인간의이타주의사이에유사성이존재하는것이왜단순한우연이아닌지궁금증을던지기시작한다.이에관한논의를본격적으로시작하고자저자는짧은보고서에지나지않은생리심리학자윌리엄윌슨크로프트의‘부지런한어미쥐의새끼회수행동’실험과그결과에주목하게된다.

이실험은막대를누르면먹이라는보상이이어지는고전적조건형성실험에서비롯되었는데,어미쥐가먹이대신새끼에게접근하기위해서도막대를누르는행위를지속하는지확인하고자했다.실험결과,어미쥐들은자신의새끼를안전한보금자리로옮겨놓기위해서복잡한미로를파악하거나전기가흐르는격자판을건너는노력도마다하지않았다.이보다더놀라웠던것은어미쥐는혈연관계가아니더라도도움이필요해보이는어린쥐를물심양면으로돕는일에게을리하지않았다는점이다.쥐들은먹이나물,짝짓기상대등의보상을얻을때보다더적극적으로또아주많은횟수로새끼혹은어린쥐를회수하기위해노력했다.

재미있고교훈적이면서도그간잘이해되지않던인간의이타적행동과유사한면을보여준이결과를가지고저자는설치류에서새끼를낳고기르는포유동물,더나아가인간으로까지이타적행동의주체범위를확장하며동물종사이에나타나는이타적반응과이에관여하는뇌의신경학적·호르몬적메커니즘의공통점을찾아나선다.그과정에서확인하게되는다채로운관점과증거,다양한연구결과들을통해무력한자손을보호하려는포유류의기본욕구이자원형적욕구에서비롯된‘새끼를돌보려는형태와유사한특정조건이나요구’아래에서만발현되는동물종공통의이타주의형태가존재한다는사실을확인하게된다.이는목격자이자구조자인우리가목숨에위협받지않는경우일때,피해자가어리거나무력하고취약하며괴로워할수록돕고싶은충동에강하게이끌렸던것은‘다정함이인간의전유물이아닌비인간동물과공유하는본능이자유산이었기때문이다’라는결론으로귀결된다.즉,다정함앞에서우리인간도결국엔동물에지나지않는존재였던것이다.

“다정함은결코뇌의크기에비례하지않는다.”
설치류부터영장류까지,동물의공감능력에관한뇌과학적비밀

그동안우리는본능이란단어와거리를두고이런단순하고타당한과정을비인간동물에게한정해왔다.저자는그이유를우리가본능을‘소유’하고있다는말에반감을느낄뿐만아니라,더크고고도화된뇌를가진인간이비인간동물과동일한본능을공유할수없다고선을긋고싶어했기때문이라고설명한다.이타주의에관한여러이론이존재해왔음에도불구하고그타당성을확신할수없었던이유역시이타적욕구를의식적으로숙고하고결정하는인간고유능력이라고보고싶었던인간중심적사고때문이었음을덧붙인다.

우리는우둔한사람을놀림조로이를때‘새대가리’라는단어를사용하곤한다.하지만말그대로‘새대가리’인조류의뇌도인간과비슷한신경구조와신경호르몬으로이루어져있다.이런‘뇌의상동성’을강력한근거로들며저자는유전적또는외형적으로겹치는부분만이동물종의잠재적공통점의전부가아니라는점을강조한다.곤충,조류,설치류,대뇌화과정을거친포유류,인간과유전적으로밀접한유인원그리고인간이모두동일한신경메커니즘을토대로유사한이타적행동을취할수밖에없다는저자의이야기는결국타인을돕는결정이경험으로부터배우고재빨리결과를예측하도록설계된뇌와운동계가관여하는동물의본능이자운동행위라는결론으로마무리된다.

인간과비인간동물들은음식,짝짓기,새끼기르기등생존에영향을미치는문제를해결하고환경에적응하기위해다정함을토대로타인이나타개체의요구를인지하고예측하고반응하는방식을개선하는긴진화과정을공유해왔다.그러니우리도다정함의회로를통해전쟁,굶주림등으로힘겨운하루하루를살아가는사람들,환경오염으로살곳을잃은많은동물,심장이멈춰가는지구이야기등에관심을갖고살피고이해하는데많은시간을할애해보자.이과정을반복하다보면나와우리,사회,지구의안녕에관한해답을언젠가는찾아내리라믿어의심치않는다.왜냐하면우리는매일다정함을주고받는본능을가지고태어난존재이자생존과번영을위해서라면타인의존재가반드시필요한사회적동물임이틀림없기때문이다.우리의다정함은결코완벽하지않지만자연스럽고적응적이며합리적이고때로는재미를선사하고아름답기까지하다는것을기억하자.

이책은우리의이중인격적인면을설명할수있는이타주의가설을정립하고검증했다.혀를내두를정도로이기적이었다가박수갈채가쏟아질만큼한없이다정해지는인간의이타적행동을이해하는데있어필수불가결한이이론을우리는진지하게받아들여야한다.
-[월스트리트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