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브 오브 본즈 (호모 날레디, 인류 진화사를 뒤흔든 신인류의 발견과 다시 읽는 인류의 기원)

케이브 오브 본즈 (호모 날레디, 인류 진화사를 뒤흔든 신인류의 발견과 다시 읽는 인류의 기원)

$22.00
Description
“호모 날레디를 통해 인간다움의 기원을 배운다!”
인류사를 뒤흔든 신인류, 호모 날레디의 흔적을 찾아 동굴로 들어간 고인류학자들
인류 기원에 관한 근원적 질문에 답하기 위한 위대하고 담대한 지적 탐사기!
인간을 앞선 또 하나의 인간, 호모 날레디의 발견!
인류 기원과 진화에 관한 고정관념을 뒤엎은 패러다임

인류 기원과 진화라는 주제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떠올릴까? 교과서나 여러 책에 참고 자료로 쓰이며 널리 알려진 그림의 제목이기도 한 ‘진보의 행진’과 인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를 떠올리지 않을까? 우리는 흔히 수십 년 동안 인류 진화가 유인원에서 현생인류로 진보의 행진을 하며 일직선으로 일어났다고 설명하고 이해하며, 그 끝에 인류 조상이라고 일컫는 호모 사피엔스가 자리한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우리는 결코 진보의 행진처럼 일직선으로 진화하지 않았고, 우리 친척들은 한 줄로 늘어선 계보가 아닌 여러 가지로 갈라지는 계통수를 그리며 진화해왔다. 특히 인류 진화사의 후반부, 후기 300만 년 동안에는 호모속(사람속)에 속하는 수많은 등장인물이 무대에 등장했다가 사라졌다.
그런데 지난 2015년, 그간 깊은 동굴 속에 파묻혀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인류종, 호모 날레디가 ‘현생인류’라 부르는 호모 사피엔스가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아프리카에서 화석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행위들이 결코 사피엔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여러 근거도 발견되었다. 《케이브 오브 본즈》는 이런 호모 날레디의 발견이라는 중대한 사건이 왜 그리고 어떻게 인류 진화사에 엄청난 충격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게 된 것인지 다루며 호모 날레디라는 신인류의 존재를 정의하고 살피고자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이 다른 인류학 도서와 다른 점은 바로 날레디를 발견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한 고인류학자들의 동굴 발굴 과정과 고군분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데 있다. 한 편의 고고학 모험기를 읽는 듯한 재미를 선사하는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마치 〈인디아나 존스〉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어둡고 좁고 깊숙한 동굴 속으로 함께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다 보면 평소 지루하다고만 느꼈던 인류 진화사와 인류 기원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다가오는 새로운 경험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저자

리버거외공저

(Leeberger)
고인류학자.2016년〈타임〉선정‘세계에서가장영향력있는100인’에이름을올렸다.내셔널지오그래픽상주탐험가이자카네기사이언스(CarnegieScience)선임펠로우,남아프리카요하네스버그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교인류여정심층탐사연구센터(CentrefortheExplorationoftheDeepHumanJourney)소장이다.
지난30년간아프리카대륙,아시아,미크로네시아에서인류기원을탐구하며수많은새로운발견으로우리를놀라게했다.특히오스트랄로피테쿠스세디바와호모날레디라는새로운인류종의발견은학계와전세계를떠들썩하게했다.이는2020년스미스소니언박물관(SmithsonianMuseum)이선정한‘10년간가장중요한과학적발견열가지’중하나로인정받았다.
조지아서던대학교에서인류학과고고학을전공하고,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교에서고인류학으로박사학위를받은뒤,고인류학연구부(현진화연구소)에서박사후연구원으로일하며호미닌화석발굴을이끌었다.이후진화연구소(EvolutionaryStudiesInstitute,ESI)와고생물학우수센터(CentreofExcellenceinPalaeosciences,CoEPal)연구교수로재직하였으며,미국듀크대학교생물인류학과및해부학과겸임교수,아칸소대학교인류학과명예조교수로임명되어학생들을가르쳤다.남아프리카왕립학회(RoyalSocietyofSouthAfrica)회원인그는남아프리카제인구달연구소(JaneGoodallInstituteSouthAfrica)창립이사,국제젊은과학자협회인글로벌영아카데미(GlobalYoungAcademy)수석자문위원등을역임하기도했다.
현재탐험가로활동중인그는내셔널지오그래픽의‘라이징스타(RisingStar)’프로젝트를이끌고있다.이는그가연구를진행하는남아프리카의라이징스타동굴계에서이름을따온것으로,그의지휘아래연구팀은10년간적도이남아프리카에서지난90년동안발굴된것보다더많은양의인류유해를발견했다.
1997년인류진화연구의공로를인정받아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연구및탐험상(NationalGeographicSocietyResearchandExplorationPrize)을최초로수상했으며,2016년롤렉스내셔널지오그래픽올해의탐험가(RolexNationalGeographicExploreroftheYear)로선정되기도했다.2023년에는인류진화사교육의중요성과대의를끊임없이표명해온공로로미국국립과학교육센터(NationalCenterforScienceEducation,NCSE)로부터다윈의친구상(FriendofDarwinAward)을수상하기도했다.
인류의뿌리를이해하고자하는그의끝없는호기심과지칠줄모르는열정은인류기원과진화에관한지식을거듭세상에전하며많은이에게무엇이인간을인간답게만드는지,진정한인간다움의의미는무엇인지되새길기회를마련해주고있다.

목차

추천의말
프롤로그
제1부.날레디를찾기까지
제1장.인류의요람
제2장.인류의가계도
제3장.호모날레디를찾아서
제4장.세상,날레디를만나다
제5장.별이많은굴

제2부.아주많은뼈
제6장.레세디굴안으로
제7장.동굴인
제8장.또다른시신
제9장.매장의실마리
제10장.전환점

제3부.어둠속으로
제11장.훈련
제12장.슈트에접근하기
제13장.슈트속으로
제14장.슈트내려가기
제15장.힐곁굴탐사
제16장.표지
제17장.더많은표지
제18장.고난의탈출

제4부.의미
제19장.표지와의미
제20장.그을린뼈
제21장.문화의흔적을찾아
제22장.의미를찾아

에필로그
감사의말
부록1.디날레디굴에들어간사람들
부록2.호모날레디발견연표
참고문헌
그림출처
색인

출판사 서평

★★인간다움의기원을배우고저자를통해삶을살아가는정열을생각하게하는책★★
_이상희(캘리포니아리버사이드대학교인류학과교수,《인류의기원》저자)

★★마치한편의웰메이드고고학영화를보는것같다.콘텐츠라면이래야한다!★★
_과학드림(과학크리에이터,유튜브‘과학드림’채널운영)

★아마존에디터선정최고의책!★
★넷플릭스오리지널다큐멘터리시리즈〈언노운:뼈동굴〉원작★

인류사를뒤흔든신인류의흔적을찾고자동굴로들어간고인류학자들
이시대최고고인류학자리버거가밝힌호모날레디에관한놀라운이야기

2013년부터유네스코세계유산인남아프리카공화국‘인류의요람’에서호미닌을연구하고있는고인류학자이자내셔널지오그래픽상주탐험가로서‘라이징스타(RisingStar)’라는프로젝트를이끌고있는리버거와프로젝트핵심팀원중한명인존호크스.이들은탐사단과함께인류의요람에자리한여러고대호미닌발굴지중하나인라이징스타동굴계에서인류의기원을찾는연구에큰변혁을일으킨디날레디굴과호모날레디를발견하고놀라운단서들을연이어발굴하며새로운인류종의흔적을찾는과정을진두지휘해왔다.하지만발굴을시작한지겨우3주만에1,000개가넘는뼈화석을수집할정도로인류의가계도를다시쓰게한이디날레디굴에정작리버거는한번도들어가본적이없었다.동굴깊숙한곳까지가기에는지나야할길이너무좁고구불구불하고위험했으며,무엇보다리의큰키와커다란덩치는동굴탐사에적합하지않았다.
8년넘게연구를이끌어오며지휘본부에앉아컴퓨터화면으로만발굴과정을지켜보고,세상을향해절대디날레디굴에들어가지않겠다고공언해왔던리버거.모든공개강연마다복잡한굴을통과하기에는몸은고사하고자아만으로도이미너무크지않냐는농담을던졌던그는자신의말한마디한마디가결국엔자신이스스로에게느낀실망감을달래는방법이었음을깨달았다.그렇게처음이자마지막으로동굴깊숙한곳에자리한호모날레디의흔적들을두눈으로직접보고자했던그는어떤위험을무릅쓰고서라도탐사단과함께어둠속으로내려가고말겠다는강한의지를내보이게된다.컴퓨터화면과사진을통해서만디날레디동굴을만나왔던그가25킬로그램을감량하는혹독한다이어트끝에마침내일생일대의도전으로디날레디동굴로향한다.그리고이탐사에호모날레디이야기를다큐멘터리로만들고싶었던제작사가함께하며,뼈화석발굴작업을생생하게담아낸넷플릭스오리지널다큐멘터리시리즈〈언노운:뼈동굴〉도세상에공개될수있었다.


“무엇이인간을인간답게만드는가?”
우리는호모날레디를통해인간다움의기원을배우고
호모날레디를정의함으로써인간을정의할수있다

그렇다면우리는왜호모날레디의발견과그들의특성에주목해야할까?호모날레디는뇌가침팬지보다약간큰수준이지만,나머지외형은인간과흡사하고특히인간과같은작은치아가있어식생활이인간과비슷했다고유추하고있다.또한날레디어린이유골의손근처에서도구(돌맹이)가발견되었고,유구역시여러근거를기준으로봤을때시신이단순히던져졌거나흙이나다른퇴적물에휩쓸려동굴깊숙한곳까지자리했다기보다죽은사람을일관되게다루는의미있는방식인망자안치식,즉‘매장’을의심하게했다.
뿐만아니라디날레디동굴입구돌에새겨진표지,벽과천장의그을음,불을피운흔적인재,숯조각,난로,불에탄작은동물의뼈등날레디를또다른인류의기원으로볼만한다양한증거들이발견되었다.이런발견은호모와호미닌진화에서상식으로통하던‘뇌가커야복잡한행동을할수있다는이론’,즉뇌의크기가곧인류의기원을의미한다는인류사의고정관념을뒤흔들기에충분했다.이시기호모사피엔스는아프리카에날레디와함께존재했지만,훨씬뒤에야도구,불등을사용할수있었다고한다.이렇듯뇌가작은호모날레디가복잡한문화를가지고있었다는사실은학계에충격을안겼고,호모날레디를분명히정의한다면,결국인간을새롭게정의할수있다는결론에이르기에도충분했다.
고인류학과고고학,역사학이존재하는이유는우리가어떻게자연과갈라져고유한존재가되었는지확인하고알려주기위해서가아니다.자연계의경이로운작동방식을이해하고,우리기원을찾아내고,우리를조상들과연결하기위해존재한다.따라서호모날레디라는새롭게발견된인류의조상은우리의진보를제한하는존재가아닐뿐더러무엇이우리를인간답게하는지이해하고,호모사피엔스로서존재하는데반드시필요한본질적인면모를파악하고간직하고유지하도록도울것이다.
우리는호모날레디를정의함으로써인간을정의하게된다.《케이브오브본즈》와함께호모날레디의발자취를따라걷다보면인간다움이란과연무엇인지,인간다움이란단어가내포한뜻은무엇인지재정의해보는뜻깊고소중한기회를얻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