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고 싶은 남편들

죽이고 싶은 남편들

$18.00
Description
“그녀는 진심으로 남편을 사랑하지만,
때론 그 때문에 그의 목을 조르고 싶다.”

페미니즘 스릴러의 여왕 챈들러 베이커 신작
『위스퍼 네트워크』의 저자 챈들러 베이커가 신작 『죽이고 싶은 남편들』로 돌아왔다. 여성들이 사회에서 겪는 문제를 예리한 통찰력으로 포착해 스릴러와 접목시키는 능력이 탁월한 저자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일과 가정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는 여성들의 현실을 다룬다. 사회가 여성에게 부과하는 불합리한 기대를 섬뜩한 리얼리티와 서스펜스로 풀어낸 소설은 깊은 공감과 더불어 충격적인 반전으로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페미니즘 스릴러 여왕의 귀환” “흥미진진하고 정교한 미스터리이자 모성과 결혼에 관한 통찰력 있는 비평”이라는 찬사를 받은 『죽이고 싶은 남편들』은 출간 즉시 아마존 이달의 책과 ‘굿모닝 아메리카 북클럽’에 선정되었다.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로 미국의 독자들을 사로잡은 소설은 할리우드에서도 러브콜을 받으며 배우 크리스틴 위그 주연으로 영화화될 예정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아마존 이달의 책 선정
굿모닝 아메리카 북클럽 선정 도서

크리스틴 위그 주연 할리우드 영화화 예정
저자

챈들러베이커

저자:챈들러베이커
플로리다에서어린시절을보내고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진학했다.텍사스에서로스쿨을졸업한후변호사로일했고,2015년청소년소설인『얼라이브Alive』를발표하며소설가로데뷔했다.그후『이것이끝이아니다ThisIsNottheEnd』(2017)를비롯한여러권의청소년소설을출간했고,2019년성인독자를대상으로한첫소설『위스퍼네트워크』를발표했다.직장에서발생한추락사에대한네여성의시선을교차하여보여주는스릴러/미스터리소설인『위스퍼네트워크』는출간즉시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오르고리즈위더스푼북클럽도서로선정되면서큰화제를모았다.2021년발표한두번째스릴러소설『죽이고싶은남편들』은“페미니즘스릴러여왕의귀환”이라는찬사를받으며아마존이달의책과굿모닝아메리카북클럽도서로선정되었다.일과가정사이에서줄다리기하는여성들의고된현실을섬뜩한리얼리티와서스펜스로풀어낸『죽이고싶은남편들』은배우크리스틴위그주연으로할리우드에서영화화될예정이다.

역자:김산
이화여자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통번역대학원한영전공번역학과를졸업했다.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으며,소설『일곱번의거짓말』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죽이고싶은남편들9
에필로그467

작가의말476
감사의말481

출판사 서평

여성은완벽해야한다는현대적신화를
산산이깨부수는섬뜩하고매혹적인이야기

서른다섯살의노라는개인상해변호사이자멋진남편과귀여운딸이있는엄마로,남부럽지않은직업과가정이있지만행복하다말하긴어렵다.변호사와아내와엄마라는직책을모두수행하느라숨이막힐지경이기때문이다.노라도남편도똑같이회사를다니는데집안일과육아는어쩐지대부분노라의몫이고,직장에서는아이때문에일에전념하지못해상사의눈치를보고있다.
물론노라는자신의목숨과맞바꿀수있을정도로남편을사랑한다.하지만남편의무심함은종종참을수없는분노를일으키고심지어는눈물로베개를적시게만든다.노라가남편에게원하는것은딱한가지다.집안일을공평하게분담하는것.그러나노라는일상의평화를위해수많은말을속으로꾸역꾸역삼킨다.
그런어느날,새집을알아보던노라의눈에고급거주단지‘다이너스티랜치’가들어온다.세련된주택뿐만아니라심리학자,신경외과의사,테크회사CEO등뛰어난커리어를가진이웃여성들에반한노라는입주자협회의승인을받기위해단지에서발생한화재사망사건을맡는다.그러나이여성들과교류를이어갈수록,아내들은하나같이성공적인커리어를갖췄고남편들은모두이상하리만치집안일에열심인모습에어딘지위화감이든다.단순사고라고만생각했던화재역시파고들수록석연치않은점들이발견되고,불에타사망한남성의아내에게서“그는살해됐어요”라는의미심장한증언이나오며사건은새로운국면을맞이한다.그리고마침내사건의전말이,‘다이너스티랜치’의진실이드러나는순간,노라는세상이송두리째뒤바뀔충격적인진실과마주한다.

저자챈들러베이커는주인공노라처럼변호사이자한아이의엄마로살면서무거운짐에시달리는여성들의현실을경험하고그들의목소리를대변하기위해소설을집필했다.“가정에서일어나는일들은놀랍도록개인적이라고느껴지지만사실시스템의문제”라는저자의말처럼,현대의여성들이겪는문제는사회적차원에서기인하며그시스템은여성뿐만아니라가정내모든구성원에게지대한영향을미친다.
‘만약여성들이더이상참지않는다면어떻게될까’라는섬뜩한상상을바탕으로여성들에게완벽을강요하는현대적신화에일침을가하는『죽이고싶은남편들』은스릴러적재미와함께여성이진정모든것을가질수있기위해서는사회가어떻게변해야하는지에대해곰곰이생각해보게만든다.

책속에서

‘아무것도아니야’라는말은‘전부다문제야’라고하면우스울것같을때하는말이다.11쪽

가끔주방싱크대앞에서서그녀가죽으면무슨일이벌어질지상상한다.죽고싶지는않지만,그녀가집에서얼마나많은양의일을하는지깨달을때그가지을표정을볼수만있다면살인이라도할것이다.74쪽

바버라가헛기침한다.“내가잠깐끼어들자면,노라,나도엄마야.다이해해.정말이야.하지만이번에파트너십대상으로올라온사람들중에자네만애가있는건아니야.”
사실이지만,꼭그런것도아니다.노라와같은후보군에있는사람들중에서유일한여성은자식이없다.나머지셋은아빠다.엄마인것과아빠인것이얼마나다른지고함친다면잘못된일이겠지만,정말이지그러고싶다.93쪽

아무것도추정하지마.그녀의갈겨쓴손글씨쪽지가다시떠오른다.이를테면,모두가진실을말하고있다고도추정하지말것.184쪽

“오늘할일이있어서사무실에서몇시간있어야했어.난당신눈에는아예안보이는너무많은일을하고있어.몇분의일이라도돌려받아야완전히질식당한다는느낌을그만받을수있을것같아.”
“그래,그래서엄마가더도와주시겠다잖아.문제해결이네.”
“당신엄마가도와주는건원치않아.난당신엄마와아기를가진게아니야.당신을원해.”212쪽

그리고다시찾아왔다.그녀에게조심하라고,뭔가이상하다고말하는,두피를기어오르며스멀스멀다가오는감각,내장의내려앉음,뼈의진동.만약그녀가주의를기울이기만한다면,이번에는막을수있을지도모른다.325쪽

솔직히,이게다누구잘못인가?남편들은이런방식이얼마나갈수있다고생각했단말인가?영원히?그것이그들의믿음인가?아내들이영원히억척스레고된일을해치워줄줄알았단말인가?역사에서언제그런적이있었던가?47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