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르 팡 변신 우산 - 밤이랑 달이랑 8 (양장)

우르르 팡 변신 우산 - 밤이랑 달이랑 8 (양장)

$11.00
Description
4, 5세 아이들의 일상공감 그림책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
어느 비 오는 날, 세상을 내 안으로 기쁘게 초대하는 ‘밤이’ ‘달이’
아이들의 울퉁불퉁한 마음을 대변하는 귀여운 동생 밤이, ‘인생 선배’로서 세상살이 팁을 아낌없이 알려 주는 든든한 누나 달이가 일상에서 부닥치는 문제들을 둘만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밤이랑 달이랑’의 여덟 번째 이야기가 새로이 출간되었다.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는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주관한 ‘2024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대상을 수상하며, 어린이의 세계를 제대로 다루어 낸 이야기로서 진가를 인정받았다.
권을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두 남매와 함께 이야기도 한층 더 넓어졌다. 이번에 출간된 『우르르 팡 변신 우산』에서 밤이와 달이는 둘레의 존재를 자신들의 세계 안으로 기꺼이 들여놓는다. 비 오는 날, 집 밖으로 나가 거리에서 만난 동물들을 안락한 우산 속으로 초대하는 두 어린이의 모습은 우리가 다른 존재를 대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태도인 ‘환대’의 마음을 비추어 보게 한다.


누나 저기 봐. 지렁이가 우산이 없나 봐.
지렁이야, 우리가 집에 데려다줄게.
"누나 비 온다! 나가자." 창문을 두들기는 비를 구경하던 밤이와 달이는 밖으로 나간다. 시원하게 내리는 빗줄기, 촉촉하게 젖은 땅, 한층 선명해진 풍경 속을 따라 걷던 두 아이는 우산이 없는 동물들을 발견한다. “우산이 없네? 우리가 집에 데려다줄게.” 식구가 많은 오리 가족, 북극에 사는 백곰, 어제 새집으로 이사한 말, 친구 집에 가는 코끼리... 밤이와 달이가 만나는 동물들이 차례차례 합류하지만, 우산 속 공간은 신기하게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 어디까지든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때 우르르 쾅쾅! 커다란 천둥번개가 친다. 밤이와 달이와 동물들은 모두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오늘은 비가 와서 좋은 날!
다정히 들여다보고, 성큼 손 내밀자 ‘변신’하는 세상
무심히 스치는 어른들의 시선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 작은 두 아이의 눈에 들어온다. “지렁이들이 우산이 없나 봐!” 하지만 지렁이들은 빗물에 목욕 중이라 우산이 필요 없고, 달팽이는 이고 있는 집으로 쏙 들어가며 데려다주겠다는 밤이와 달이의 권유를 산뜻하게 거절한다. 나의 호의가 누군가에게는 지금 필요가 없는 것일 뿐, 아이들은 움츠러들지 않고 또 다음에 만나는 존재에게 곁을 내어준다. 오리 가족처럼 식구가 많아도, 백곰처럼 집이 북극이어도 괜찮다. 우산은 어디든지, 누구든지 환영하는 아이들의 넉넉한 마음만큼 커진다.
밤이와 달이는 어린이의 일상 속 고민과 갈등 상황을 사랑스럽게 돌파해 왔다. 친구가 슬플 땐 시를 읽어 주라는 것, 시간이 지나면 상처는 아문다는 것, 아쉬움을 남겨 두었을 때 찾아오는 기쁨도 있다는 것, 그렇게 차근차근 배우고 받은 마음들을 주변 존재들에게 건넨다. “괜찮아!” 긴장되고 조바심 나는 마음도 마법처럼 부드럽게 풀어내던 그 말을 돌려주며 손 내밀자, 세계는 나와 너를 넘어 ‘우리’라는 환대와 유대의 공간으로 ‘변신’한다.


빗물처럼 스미고 번지며 마음을 물들이는 그림
작품마다 다양한 기법을 선보여 온 노인경 작가는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에서 꾸준히 부드러운 연필 선과 수채화 기법을 사용해 왔다. 맑은 색의 수채 물감으로 장면을 물들이며 감정의 결을 편안하게 풀고 또 쌓아 올린다. 『우르르 팡 변신 우산』에서는 보다 다채로워진 색감이 눈에 띈다. 붉게 물드는 하늘, 각양각색의 동물들로 일상은 순식간에 환상적인 공간으로 변모하고, 천둥번개가 치자 일시 정지된 듯 어둠 속에서 번쩍이던 동물들은 재빠르게 사라지며 재치 있는 흐름을 만들어 낸다.
모두가 흩어진 뒤, 한 뼘 더 짙어진 풍경 속을 내달리는 두 아이는 비 오는 날을 축축하고 거추장스러운 날이 아니라, 상쾌하고 자유로운 날로 탈바꿈시킨다. 어느새 다시 작아진 우산마저 던져 버리며 아이들은 말한다. ‘사실 비 맞는 게 더 좋다’고. 타자(他者)는 나를 침범하는 존재가 아니라, 스미고 물들며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그 당연한 진리가 명쾌하게 전해 오는 순간이다. 내가 손을 내밀면, 언젠가 누군가도 내게 손을 내민다. 머리 위로 씌워진 이 작은 우산이,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단단하고 다정한 세상 속으로 어린이 독자들을 초대할 것이다.
수상내역
2024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대상

저자

노인경

저자:노인경
홍익대학교에서시각디자인을공부하고이탈리아로건너가순수미술을공부했다.그림에세이『자린고비』,그림책‘밤이랑달이랑’시리즈와『특종!쌓기의달인』『임금님귀는당나귀귀』『숨』『곰씨의의자』『고슴도치엑스』『코끼리아저씨와100개의물방울』『책청소부소소』등을쓰고그렸다.『책청소부소소』로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2012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로선정되었고『코끼리아저씨와100개의물방울』로2013브라티슬라바국제원화전시회(BIB)황금사과상을수상했다.『고슴도치엑스』로2015화이트레이븐에,『임금님귀는당나귀귀』로2024IBBY아너리스트에선정되었다.‘밤이랑달이랑’시리즈는2024한국에서가장즐거운책(BBCK)대상을받았다.

출판사 서평

“모두모두들어와.우리가데려다줄게.”

2024‘한국에서가장즐거운책’대상
‘밤이랑달이랑’시리즈의새이야기

4,5세아이들의일상공감그림책‘밤이랑달이랑’시리즈
어느비오는날,세상을내안으로기쁘게초대하는‘밤이’‘달이’
아이들의울퉁불퉁한마음을대변하는귀여운동생밤이,‘인생선배’로서세상살이팁을아낌없이알려주는든든한누나달이가일상에서부닥치는문제들을둘만의방식으로풀어가는‘밤이랑달이랑’의여덟번째이야기가새로이출간되었다.‘밤이랑달이랑’시리즈는올해서울국제도서전에서주관한‘2024한국에서가장즐거운책’대상을수상하며,어린이의세계를제대로다루어낸이야기로서진가를인정받았다.
권을거듭할수록성장하는두남매와함께이야기도한층더넓어졌다.이번에출간된『우르르팡변신우산』에서밤이와달이는둘레의존재를자신들의세계안으로기꺼이들여놓는다.비오는날,집밖으로나가거리에서만난동물들을안락한우산속으로초대하는두어린이의모습은우리가다른존재를대하는가장자연스러운태도인‘환대’의마음을비추어보게한다.

누나저기봐.지렁이가우산이없나봐.
지렁이야,우리가집에데려다줄게.
"누나비온다!나가자."창문을두들기는비를구경하던밤이와달이는밖으로나간다.시원하게내리는빗줄기,촉촉하게젖은땅,한층선명해진풍경속을따라걷던두아이는우산이없는동물들을발견한다.“우산이없네?우리가집에데려다줄게.”식구가많은오리가족,북극에사는백곰,어제새집으로이사한말,친구집에가는코끼리...밤이와달이가만나는동물들이차례차례합류하지만,우산속공간은신기하게도전혀부족하지않다.어디까지든갈수있을것같다.그때우르르쾅쾅!커다란천둥번개가친다.밤이와달이와동물들은모두무사히집에돌아갈수있을까?

오늘은비가와서좋은날!
다정히들여다보고,성큼손내밀자‘변신’하는세상
무심히스치는어른들의시선에는보이지않는것이작은두아이의눈에들어온다.“지렁이들이우산이없나봐!”하지만지렁이들은빗물에목욕중이라우산이필요없고,달팽이는이고있는집으로쏙들어가며데려다주겠다는밤이와달이의권유를산뜻하게거절한다.나의호의가누군가에게는지금필요가없는것일뿐,아이들은움츠러들지않고또다음에만나는존재에게곁을내어준다.오리가족처럼식구가많아도,백곰처럼집이북극이어도괜찮다.우산은어디든지,누구든지환영하는아이들의넉넉한마음만큼커진다.
밤이와달이는어린이의일상속고민과갈등상황을사랑스럽게돌파해왔다.친구가슬플땐시를읽어주라는것,시간이지나면상처는아문다는것,아쉬움을남겨두었을때찾아오는기쁨도있다는것,그렇게차근차근배우고받은마음들을주변존재들에게건넨다.“괜찮아!”긴장되고조바심나는마음도마법처럼부드럽게풀어내던그말을돌려주며손내밀자,세계는나와너를넘어‘우리’라는환대와유대의공간으로‘변신’한다.

빗물처럼스미고번지며마음을물들이는그림
작품마다다양한기법을선보여온노인경작가는‘밤이랑달이랑’시리즈에서꾸준히부드러운연필선과수채화기법을사용해왔다.맑은색의수채물감으로장면을물들이며감정의결을편안하게풀고또쌓아올린다.『우르르팡변신우산』에서는보다다채로워진색감이눈에띈다.붉게물드는하늘,각양각색의동물들로일상은순식간에환상적인공간으로변모하고,천둥번개가치자일시정지된듯어둠속에서번쩍이던동물들은재빠르게사라지며재치있는흐름을만들어낸다.
모두가흩어진뒤,한뼘더짙어진풍경속을내달리는두아이는비오는날을축축하고거추장스러운날이아니라,상쾌하고자유로운날로탈바꿈시킨다.어느새다시작아진우산마저던져버리며아이들은말한다.‘사실비맞는게더좋다’고.타자(他者)는나를침범하는존재가아니라,스미고물들며함께살아가는존재라는그당연한진리가명쾌하게전해오는순간이다.내가손을내밀면,언젠가누군가도내게손을내민다.머리위로씌워진이작은우산이,서로에대한믿음을바탕으로한단단하고다정한세상속으로어린이독자들을초대할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