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케이크 전문점 연옥당 3(완결) (양장본 Hardcover)

장례식 케이크 전문점 연옥당 3(완결) (양장본 Hardcover)

$22.43
Description
해외 8개국 판권 수출 ㆍ 2022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수상
생과 죽음의 경계에서 구워낸 단 하나의 케이크
애도와 사랑을 담은 마지막 이야기
미라는 ‘뱀 여인들’의 피를 물려받아 자신의 왼쪽 눈을 마주본 생명체를 돌로 변하게 한다. 이런 체질 때문에 학교에서는 물론 집에서도 늘 혼자인 미라에게 다가와 자신을 죽여줄 수 있냐고 묻는 세나. 이내 세나가 죽고 싶어하는 이유를 알게 된 미라는 자신의 방을 내어주고 그렇게 두 소녀의 동거가 시작된다. 외톨이라는 공통의 아픔을 안은 채 서로에게 안식처가 되어주던 두 소녀.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사고가 벌어지는데… 연옥당의 주인 마고의 서사가 교차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장례식 케이크 전문점 연옥당』 3권.
저자

산호

글그림:산호(Sanho)
만화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상상을눈앞에옮기고싶어그림을그리기시작했다.대표작으로『장례식케이크전문점연옥당』을비롯,『비와유영(지역의사생활99)』「완벽한사랑편지(『이편지가도착하면은』수록)」『그리고마녀는숲으로갔다(전2권)』『유리병속의나나니』등이있다.언덕이보이는작은방에서오늘도만화를그리고있다.『장례식케이크전문점연옥당』으로2022대한민국콘텐츠대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비와유영(지역의사생활99)』으로2021오늘의우리만화상,『그리고마녀는숲으로갔다』로제11회SF어워드:출판만화·웹툰부문우수상,2024올해의여성만화가작품상,2025한국에서가장재미있는책등을수상하였다.

목차

다섯번째이야기.버터밀크팬케이크|저자후기

출판사 서평

“나는언젠가홀로잠겨버릴거라는생각에외로웠던것같아.
먼옛날아무도없는집에서지는해를등지고
우두커니앉아혼자시간을보냈을때부터.

방향도모르는이망망대해에서만난거야.
너.내인생최초의섬!내첫사랑!”
「버터밀크팬케이크」


◆소중한사람을떠나보내는이들의따듯한이별드라마,완결
죽음,영혼,연옥,케이크등다양한소재에판타지를녹여내며작가만의세계관을탄탄하게구축한『장례식케이크전문점연옥당』.연옥당에서만든케이크를건네받은망자는49일간케이크를먹으며연옥벌판의서늘한마음씨를견뎌야환생문에다다를수있다.사랑했던사람이먼길에지치지않기를,아프지도고통스럽지도않기를…가능하다면다음생에서만날수있기를바라는염원을담아장례식케이크를주문하는사람들의이야기를풀어낸그래픽노블이다.

장례식케이크는산자의상실을어루만지며망자를향한그리움과애도를담아서보내는마지막선물이다.연옥당의주인‘마고’와그녀를보조하는유령차사‘미로’는케이크를의뢰한사람의사연을듣고세상에하나뿐인케이크를만든다.어떤케이크를만들지결정하고재료를준비해서케이크를완성하는과정에는그들의정성과상냥함이배어있다.

총다섯편의에피소드를그려내며3권으로마지막인사를고하는『장례식케이크전문점연옥당』.초판한정으로증정하는제작노트에는에피소드뒷이야기와캐릭터스케치,그리고연옥에대한소개를수록했다.까마귀신이어떻게탄생하는지,연옥벌판을관장하는존재들은무엇인지흥미로운소재들을가득담아내며재미를더했다.

섬세한시선,아름다운감정선으로담아낸
소녀들의가슴아린사랑과상실

마지막이야기의주인공은불행을안고살아가는소녀들이다.형태는다르지만‘불행’이라는공통점을가진미라와세나.미라가세나에게자기만의공간을허락하면서둘사이의거리와마음이가까워진다.그리고외톨이였던그들은비로소같이한다는소중함을알게되며행복한시간을보낸다.

하지만이작품은‘장례식케이크’에대한이야기다.표류하던소녀들이비로소제자리를찾았다고생각한순간,사고는일어난다.미라와세나의만남과헤어짐,그리고연옥에있는친구에게케이크를보내는과정을담은「버터밀크팬케이크」.기존에두편씩수록했던시리즈와는달리,3권은한편의에피소드를담아긴호흡으로선보인다.

“언제나마고의배경에대한이야기와
망자가연옥벌판을횡단하는이야기를
함께엮어보고싶은마음이있었습니다.”

이작품을읽다보면마고가연옥을관장하는까마귀신임을알수있다.연옥에있어야할마고가어떤연유로지상에서장례식케이크를만들게되었을까.시리즈초반부터궁금했던사연이마침내공개된다.처음으로지상에내려가인간친구와의만남을경험하고장례식케이크의힌트를얻는마고.그후로오랫동안연옥당에서장례식케이크를만들고있는까마귀신의에피소드가더해져작품의세계관을완성하였다.

3권에서는최초의케이크와마지막케이크를한데엮어풀어낸다.지상과연옥을오가고,소녀들의시점에서마고의시점으로교차하는서사가펼쳐진다.컷과컷사이를자연스럽게흐르는시선과이야기가품은감성을선명한단어로전달하며다시금깊은울림을선사한다.

산호작가는대학에서영상을전공하며수많은스토리보드를작성했던경험을바탕으로이야기의땅을다지고,강렬한일러스트를더해독창적인작품을완성했다.슬로모션으로흘러가는장면속에서인물의세밀한표정을포착했고,줌인과줌아웃을넘나드는공간감은완급조절이탁월하다.더불어감성을전달하는섬세한문장력은한편의소설을읽는듯하다.작가의첫단행본이라는사실이믿기지않을정도로다방면으로높은완성도를자랑하며그림보는재미와글읽는재미를모두거머쥔작가의대표작이다.

이러한작품성은미국,일본,대만,스페인등해외8개국판권수출로이어지며대한민국의그래픽노블을알리는선두주자가되었다.다양한만화와일러스트를창작하며활발한활동을펼치는산호작가.앞으로그녀가보여줄이야기가더욱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