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는 건 뭘까? (양장본 Hardcover)

아름답다는 건 뭘까?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세계적인 그림책의 거장 아라이 료지
생의 감각을 건져 올리는 시인 사이하테 타히
두 작가가 함께 찾아낸
‘아름다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정의
붉은 하늘 푸르른 바다
를, 바라보는 눈동자

한 아이가 방 안에서 밖을 바라보고 있다. 푸른 수평선 위로 붉은 노을이 드리우는 순간, 그 풍경을 바라보는 아이의 뺨이 분홍빛으로 차오른다. 노을빛의 하늘은 순식간에 머리 위로 달려온 새까만 어둠으로 뒤덮인다. 펼쳐진 어둠 속에서 더욱 반짝이는 것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하나, 둘, 셋, 넷... 도무지 다 셈할 수도 없이 광활한 별하늘 아래에서 아이는 생각한다. “아름답다는 건 뭘까?”

시어로 길어 올려 붓으로 펼쳐 놓은
아름다운 밤으로의 초대장

이 그림책의 글을 쓴 사이하테 타히는 예리한 감각을 실은, 경계를 허무는 언어로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인 중 하나이다. 시인은 아라이 료지의 환상적인 그림을 보고 걷잡을 수 없이 떠오르는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을 그대로 글로 붙잡고자 했다. 서로의 팬이었던 두 작가의 글과 그림은 서두르기도, 기다리기도 하면서 음악적인 흐름을 만들어 낸다. 뚝뚝 떨어져 놓인 글자들은 멈추어 숨을 고르게 하고, 밤의 물결을 따라 흐르며 무한한 적막을 마주하게도 한다. 쏟아지는 빛과 소리. 이 그림책은 독자의 감각을 끝없이 멀리 데려갔다가 다시 데려오는, 깊은 밤으로의 초대장이다.

눈앞의 세계에 활짝 마음을 열 때 떠오르는 하나의 질문
“아름답다는 건 뭘까?”

아이가 선 커다란 창가는 밖의 풍경을 향해 정면으로 열려 있다. 안과 밖의 경계는 금방이라도 사라질 듯하다. 투명한 눈동자에 비치는 풍경을 응시하는 아이는 세상을 온몸으로 흡수하며 무한한 우주를 활보한다. 『밤하늘은 언제나 가장 짙은 블루』를 포함한 타히의 시집 3부작을 우리말로 옮긴 정수윤이 맡았다. 전혀 어렵거나 모호하지 않은, 일상의 언어들로 된 문장들이지만 번역가 정수윤만의 꼼꼼한 손길로 인해, 투명한 어둠에 여러 번 씻긴 듯 단어가 본래의 의미 자체로 오히려 생경하게 빛나는 광경을 맞닥뜨릴 수 있다. 그림책을 감상하는 데에 다정한 길잡이가 될 번역가의 편지가 엽서 형태로 책 속에 담겨 있다.
마침내 찾아온 밤, 아이는 나를 가만히 다독이는 아름다운 것들에 둘러싸여 꿈속으로 빠져든다. 전부를 셈할 수도 가늠해 볼 수도 없는 아름다운 것들이 아직 얼마나 더 남아 있을까? 찬란하게 빛나는 이 별은 어린이가 기대하는 내일의 모양을 꼭 닮았다.


“아라이 료지의 그림을 보며 느낀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언어화하고 싶었다.”
_사이하테 타히

“대단하다! ‘아름답다’는 건 바로 이 시다!”
_아라이 료지
저자

사이하테타히

글:사이하테타히(最果タヒ)
1986년출생.2004년부터자신이쓴시를인터넷에공개했고이듬해문예지『현대시수첩』신인작품란에투고를시작하여2006년현대시수첩상을수상했다.2007년에출간한시집『굿모닝』으로일본에서가장주목받는신진시인에게돌아가는나카하라추야상을당시여성작가최연소인만21세에받고,시집『하늘이분열한다』『사랑이아닌것은별』을출간하며현대시하나쓰바키상을수상했다.2016년시집『밤하늘은언제나가장짙은블루』가2018년영화[도쿄의밤하늘은항상가장짙은블루]로만들어져화제를모았다.
일본에서시집으로높은판매고를올리고,2020년와세다대학입시문제에에세이「인간이있는곳」이출제되어가장주목받는젊은여성시인으로자리잡았다.소설,대담,일본고유의시와카번역및해설,동화,작사등다양한분야에서활약하고있으며,국내에소개된에세이로는『너의변명은최고의예술』『콤플렉스프리즘』등이있다.

그림:아라이료지
1956년일본야마가타현에서태어나일본대학예술학과를졸업했어요.광고,무대미술등다방면에서활동하다그림책작업을시작했습니다.따뜻한이야기와개성있는작품세계,시적이며자유로운화풍으로폭넓은독자층으로부터사랑을받고있어요.그의그림은자유,시,상상력을강조함으로써어린이의살아있는사고,어린이의순수하고솔직한세계를담고있습니다.아라이료지는일본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JBBY)상,산케이어린이출판문화상,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특별상,일본그림책상등유수한작품상들을받았으며,2005년아스트리드린드그렌문학상을받았습니다.작품활동외에도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일러스트레이터심사위원,야마가타비엔날레디렉터등영향력있는예술가로도활동했어요.작품으로『스스와네루네루』,『아침에창문을열면』,『버스를타고』등이있습니다.

역자:정수윤
1979년서울출생.작가,번역가.어린시절읽고또읽은세계문학전집한질의영향으로문학이인간에게줄수있는아름다운무엇을꿈꾸며살게되었다.경희대졸업후여러직장을다니다가와세다대학대학원에서일본근대문학석사학위를받았다.다자이오사무전집중『만년』,『신햄릿』,『판도라의상자』,『인간실격』,아쿠타가와류노스케평론집『문예적인,너무나문예적인』,미야자와겐지시집『봄과아수라』,이바라기노리코시집『처음가는마을』,사이하테타히시집『밤하늘은언제나가장짙은블루』,오에겐자부로강연록『읽는인간』,이노우에히사시희곡『아버지와살면』등을번역하였고,일본산문선『슬픈인간』등을엮고옮겼다.저서로장편동화『모기소녀』,산문집『날마다고독한날』등이있다.문학작품을번역하며,꿈속처럼살고사는것처럼글을쓰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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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시어로길어올려붓으로펼쳐놓은
아름다운밤으로의초대장

이그림책의글을쓴사이하테타히는예리한감각을실은,경계를허무는언어로현재일본에서가장주목받는시인중하나이다.시인은아라이료지의환상적인그림을보고걷잡을수없이떠오르는‘아름다움’에대한생각을그대로글로붙잡고자했다.서로의팬이었던두작가의글과그림은서두르기도,기다리기도하면서음악적인흐름을만들어낸다.뚝뚝떨어져놓인글자들은멈추어숨을고르게하고,밤의물결을따라흐르며무한한적막을마주하게도한다.쏟아지는빛과소리.이그림책은독자의감각을끝없이멀리데려갔다가다시데려오는,깊은밤으로의초대장이다.

눈앞의세계에활짝마음을열때떠오르는하나의질문
“아름답다는건뭘까?”

아이가선커다란창가는밖의풍경을향해정면으로열려있다.안과밖의경계는금방이라도사라질듯하다.투명한눈동자에비치는풍경을응시하는아이는세상을온몸으로흡수하며무한한우주를활보한다.『밤하늘은언제나가장짙은블루』를포함한타히의시집3부작을우리말로옮긴정수윤이맡았다.전혀어렵거나모호하지않은,일상의언어들로된문장들이지만번역가정수윤만의꼼꼼한손길로인해,투명한어둠에여러번씻긴듯단어가본래의의미자체로오히려생경하게빛나는광경을맞닥뜨릴수있다.그림책을감상하는데에다정한길잡이가될번역가의편지가엽서형태로책속에담겨있다.

마침내찾아온밤,아이는나를가만히다독이는아름다운것들에둘러싸여꿈속으로빠져든다.전부를셈할수도가늠해볼수도없는아름다운것들이아직얼마나더남아있을까?찬란하게빛나는이별은어린이가기대하는내일의모양을꼭닮았다.

“아라이료지의그림을보며느낀아름다움을있는그대로언어화하고싶었다.”
_사이하테타히

“대단하다!‘아름답다’는건바로이시다!”
_아라이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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