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가 너무 많다 (이번 사건은 용의자 수가 너무도 많군!)

마술사가 너무 많다 (이번 사건은 용의자 수가 너무도 많군!)

$20.00
Description
“불가능한 가설을 하나씩 제거해나가면……
그다음부터는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들에만 집중할 수 있네.”

불가능 범죄 해결에 도전하는
‘SF계의 셜록 홈스’ 다아시 경이 돌아왔다!
과학 대신 마술이 발달한 20세기 영불제국, 안개 자욱한 도시 런던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수많은 마술사들이 모인 마술사 컨벤션의 날, 런던 후작의 법정 마술사가 주문으로 잠긴 방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것이다. 곧 현장의 최초 발견자이자 사망자와 경쟁 관계에 있던 마술사 숀 오로클린이 흑마술 사용 혐의로 런던탑에 수감되고, 그 소식을 접한 다아시 경은 소중한 동료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급히 런던으로 달려오는데…… 완벽한 ‘밀실’을 만들 수 있었던 용의자는 적게 잡아도 수십 명. 이토록 많은 마술사들 중에서, 다아시 경은 과연 진범을 찾아낼 수 있을까?
저자

랜들개릿

RandallGarrett

미국의SF,판타지작가인고든랜들필립데이비드개릿은1927년미국미주리주출생으로,텍사스테크놀로지컬대학을졸업한뒤해병대에서잠시복무한후뉴욕으로이주하면서본격적인작가생활을시작했다.1944년단편소설「열기의부재(TheAbsenceofHeat)」로데뷔후《어스타운딩(Astounding)》등당대여러SF전문지에중단편소설을게재했으며,1950~1960년대에는완성도높은SF소설을다수발표하며대중적인인기를누렸다.다만개릿은SF소설만이아니라장르소설전반에관심이많았던것으로보인다.그의대표작인‘다아시경’시리즈는미스터리마니아들사이에서자주언급되는훌륭한추리소설이기도하며,개릿은이시리즈로공로를인정받아1999년제5회사이드와이즈상특별공로상을수상하기도했다.

목차

009…마술사가너무많다
467…작가정보

출판사 서평

대안역사와마법,그리고정통미스터리의완벽한변주기다림끝에완전히새로운번역으로돌아온장르문학의고전
엘릭시르‘미스터리책장’의41번째작품으로랜들개릿의『마술사가너무많다』가출간되었다.미국의SF및판타지거장랜들개릿이창조한‘다아시경’시리즈중유일한장편소설인이작품은,지난2006년국내에처음소개된이래로장르팬들사이에서전설적인필독서로손꼽혀왔다.이번판본은절판이후오랜시간재출간을기다려온독자들을위해,원문의맛을살린한층매끄럽고정교한번역과세심한편집작업으로새롭게단장하여소장가치를더했다.
『마술사가너무많다』는사자심왕리처드1세가생존하여영국과프랑스가하나의거대한영불제국을이루었다는흥미로운상상력에서비롯된대안역사를배경으로한다.과학대신마술이체계적인학문으로정립된,이른바‘특수설정미스터리’의효시와도같은이세계관에서주인공다아시경은마술적재능은없으나오직날카로운통찰력과논리만으로불가능범죄해결에도전한다.수많은마술사가집결한컨벤션회장에서벌어진기괴한밀실살인사건,그리고그이면에도사린거대한외교적음모를파헤치는다아시경의활약은장르적쾌감의정수를보여준다.

과학대신마술이정립된‘영불제국’대체역사와본격미스터리의정교한결합,그정점에선‘다아시경’시리즈
‘다아시경’시리즈는사자심왕리처드1세가전사하지않고플랜태저넷왕가가건재하여,영국과프랑스가‘영불제국’이라는거대국가로통합되었다고가정하는,아주흥미로운상상력에서출발한다.현실의역사와다른방향으로뻗어나간이대체역사세계관은그자체로도재미있지만,가장흥미로운특징은현실에서과학이맡는역할을이세계에서는‘마술’이대신하고있다는점이다.하지만작중의‘마술’은무엇이든창조해낼수있는전지전능한능력이라기보다는,다소초자연적이기는하나현실의과학과유사하게일정한법칙을따라정교하게작동하는기술이다.때문에마술사들은마치과학자들처럼연구를하고한자리에모여논문을발표하기도하는한편,그들의특수한능력을이용해권력투쟁을벌이기도한다.
이개성적인세계를무대로삼은『마술사가너무많다』는어느이름난마술사가자신의호텔방안에서칼에찔려사망하는괴이한사건으로문을연다.문제는그호텔방이누구도함부로출입할수없도록피해자가마술을걸어둔상태,즉완벽한밀실이었다는점이다.더욱이해당호텔에는마침마술사컨벤션에참석하기위해찾아온마술사들이수십수백모여있어,잠긴방에침입할수도있었을용의자또한셀수없이많은상황이다.이난해한사건의수사를맡은주인공다아시경은마술사로서의능력(탤런트)은없지만번뜩이는추리력으로사건의진상을꿰뚫는‘셜록홈스’적면모를가감없이발휘한다.또한홈스에게왓슨이있었듯,그의곁에는든든한조수이며친구인법정마술사숀오로클린이함께하는데,그는자신의능력과지식을활용해사건현장에남은흔적이나피해자의사인,시신에남은증거등을조사하고분석하는,법의학자나범죄분석관같은역할을도맡는다.

『마술사가너무많다』에서가장매력적인부분을꼽자면역시‘망토와단검(CloakandDagger)’이라불리는고전첩보물의서사구조가,글자그대로런던의짙은안개속에서(SF라는합리성의)망토를두르고(판타지에나올법한)단검을휘두르는등장인물로치환되었다는점을들수있다.[…]그러나『마술사가너무많다』는밀실살인과미스디렉션을다룬퍼즐미스터리의왕도를결코벗어나지않고,예의‘공정함’을유지한다는점에서도지극히매력적인수작이다._김상훈(옮긴이)

‘다아시경’시리즈만의특수한세계관과추리요소의조화는,비교적근래에하나의세부장르를이루며미스터리계에새로운바람을불어넣었던‘특수설정미스터리’와도상당히닮아있다.즉,마술이라는초자연적인요소를더한덕분에현대과학기술의발전에따라미스터리안에서점차구현하기어려워져가던불가사의한수수께끼와트릭,불가능범죄의성립이가능해졌다.그와동시에,추리소설의‘공정함’을잃지않으면서도고전퍼즐미스터리로서의재미와완성도를모두충족시켰다.정교해진현실이라는한계에부딪칠수도있었던정통미스터리의로망을,자유로운상상력을통해펼쳐낸이독창적인추리소설은고전을사랑하는독자들에게새로운지적쾌감을선사할것이다.

셜록홈스부터간달프,네로울프까지…장르문학을향한유쾌하고도지적인헌사작품곳곳에숨겨진패스티시와오마주가선사하는다층적인독서경험
랜들개릿은‘다아시경’시리즈를매력적인미스터리소설로완성시켰을뿐아니라,자신이사랑한장르문학전체를향한거대한헌사(오마주)로탈바꿈시켰다.가장먼저시선을사로잡는것은주인공다아시경의개성적인존재감이다.수려한외모의귀족탐정이라는외형적특징을넘어,“불가능한것을모두제거하고남아있는것은아무리믿기지않더라도진실”이라는셜록홈스의대사를직접변주하며베이커스트리트의전설적인탐정을이대체역사속안개자욱한또다른런던으로소환한다.
이러한상호텍스트적유희는주변인물들의조형에서더욱정교해진다.다아시경의사촌인런던후작은안락의자탐정의대명사‘네로울프’와,홈스의형‘마이크로프트’의특성을절묘하게배합한캐릭터다.집밖으로나가길꺼리며이국적인식물을가꾸는취미,그리고수하를부려정보를수집하는그의방식은영락없는네로울프의모습이다.심지어네로울프의조수아치굿윈(Goodwin)의이름을프랑스식으로치환한본트리옴프(Bontriomphe)를현장요원으로부린다는설정은미스터리팬들을절로미소짓게한다.물론,이소설의제목『마술사가너무많다』역시‘네로울프’시리즈의대표작『요리사가너무많다』를전면적으로차용하고있다.
개릿의유희는고전미스터리에만머물지않고판타지와SF,대중문화전반으로뻗어나간다.가령작중희생자인‘즈윈지’는가짜초능력자들의정체를폭로했던‘초능력사냥꾼’제임스즈윈지의이름에서따왔다.무엇보다마술사길드의수장라이언‘갠덜푸스’그레이가『반지의제왕』속대마법사‘회색의간달프’를향한노골적이고도애정어린오마주라는점은판타지독자들에게도거부할수없는즐거움을선사한다.아는만큼보이고,읽을수록빠져드는이정교한설정과변주들은독자로하여금단순한독서를넘어장르문학의역사를탐방하는듯한다층적인쾌감을맛보게할것이다.

엘릭시르의‘미스터리책장’시리즈
랜들개릿의『마술사가너무많다』는‘미스터리책장’시리즈를통해41번째로출간되는작품이다.
2012년첫출간된‘미스터리책장’은전세계미스터리거장의주옥같은명작을담은미스터리소설전집이다.이전까지일서중역과축약본으로밖에읽을수없었던전설의미스터리,미처국내에소개되지않았던작품들을믿을수있는전문번역가의번역과멋진장정으로새롭게선보였다.본격미스터리,하드보일드,서스펜스,스릴러,유머미스터리등다양한장르와다채로운걸작을국내독자에게소개하는데힘써왔다.
2022년에10주년을맞은‘미스터리책장’은새로운판형과디자인으로리부트되었다.엘릭시르는미스터리초심자부터장르문법에익숙한마니아까지각자의취향에맞는작품을골라펼쳐볼수있도록,앞으로도계속다채로운미스터리걸작을국내독자에게소개해나갈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