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단단한 소설들이야말로 용감한 사랑의 증거임을 믿는다.”_정이현(소설가)
2023 젊은작가상이 지목한 따뜻하고 믿음직스러운 시선,
정선임이 그려내는 ‘오늘, 우리, 이 도시’ 이야기
2023 젊은작가상이 지목한 따뜻하고 믿음직스러운 시선,
정선임이 그려내는 ‘오늘, 우리, 이 도시’ 이야기
2018년 단편소설 「귓속말」로 중앙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하고, 2023년 「요카타」로 제14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정선임의 두번째 소설집 『그 밤의 우리는』이 출간되었다. 첫 소설집 『고양이는 사라지지 않는다』에서 일상의 저편으로 밀려난 존재들의 이름을 힘있게 호명해냈던 작가는 이번 책을 통해 그들이 각자 삶의 현장에서 분투하는 모습을 세밀하고 구체적인 장면으로 그려낸다. 젊은작가상 수상 당시 “일생에 대해, 역사와 개인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소설가 강화길)는 작품이라는 평을 얻었듯, 정선임의 소설은 한 개인의 일상이라는 작은 실마리를 통해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각양각색의 삶을 모아 꿰뚫어본다. 전 세계적으로 인류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감염병 사태를 비롯해 최근 주요 이슈로 지목되고 있는 간병과 돌봄 문제, 세대 간에 발생하는 갈등 등 인간사에서 생겨나는 다양한 위기를 섬세한 필체로 그려낸다. 사람과 사람이 맞부딪칠 때마다 수 번 무너졌다가 다시 쌓아올려지길 반복하는 ‘믿음’에 관해 이야기하며, 그 믿음이란 것이 비록 희미한 형태에 불과할지라도 결코 저버리지 않고 끝끝내 붙잡고 버티는 인물들을 보여준다. 그렇게 정선임은 “모든 일상의 면면을 세계의 희망으로 받아들여 채록한다. 작은 생명이 군집되어 우글거리는 미니어처와 디오라마, 그리고 옥상 정원의 풍경 속에서 멸망 직전의 우주를 구해내는 역설로 말이다”.(문학평론가 전청림, 해설)
그 밤의 우리는 (정선임 소설)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