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와 거짓말의 계절

책갈피와 거짓말의 계절

$22.00
Description
반론의 여지가 없는 동시대 일본 미스터리의 제왕
★나오키상 수상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의 ‘도서위원’ 시리즈 최신작★

지키고 싶은 것을 위해, 사람은 거짓말을 한다.
맹독을 품은 책갈피와, 그를 둘러싼 겹겹의 거짓말
그 뒤에 숨겨진 서로의 진심이란…?
도서위원인 호리카와와 마쓰쿠라는 반납 도서 속에서 압화를 넣어 만든 책갈피를 발견한다. 그 예쁜 보랏빛 꽃의 정체는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투구꽃. 곧이어 교내 한구석에서 독초가 재배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학생들 사이에서 악명 높던 선생님은 투구꽃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지는데…… ‘그 책갈피는 자신의 것’이라며 두 도서위원에게 접근한 수수께끼의 여학생 세노의 말은 과연 진실일까? 책갈피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

일상 속 크고 작은 수수께끼와 십대 청소년들의 씁쓸하고도 반짝이는 청춘을 세심하게 직조해 온 요네자와 호노부표 청춘 미스터리의 최종 완성형, ‘도서위원’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첫 장편인 『책갈피와 거짓말의 계절』이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었다.
『책갈피와 거짓말의 계절』은 고등학교 도서실을 무대로 일상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도서위원’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로, 전작 『책과 열쇠의 계절』의 마지막 장면으로부터 몇 개월 뒤에 시작되는 사건을 그린다. 씁쓸한 여운을 남기며 멀어졌던 두 주인공 호리카와와 마쓰쿠라가 도서실에서 재회하고, 반납된 책 사이에서 우연히 맹독을 지닌 ‘투구꽃 책갈피’를 발견하면서 이와 관련된 수수께끼 속으로 이끌리게 된다
.
“미스터리로서의 완성도와 재미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십대 청소년만의 불안과 갈등을 선명하게 그리는 이야기의 흐름에 감탄하고 말았다.”-신카와 호타테(소설가)
“수수께끼 풀이가 끝난 후 마지막 한 문장까지도, 생기 넘치는 기운이 가득하다.”-《올 요미모노》
“두 친구의 대화가 만드는 경쾌한 분위기 속에, 청춘의 씁쓸함을 느끼게 하는 풍경이 매력적으로 공존한다.”-와카바와시 후미(미스터리 평론가)

‘도서위원’ 시리즈는 본래 첫 단행본이자 연작단편인 『책과 열쇠의 계절』이 출간될 당시에는 후속작이 약속되어 있지 않았다. 하지만 요네자와 호노부가 오랜만에 새롭게 선보인 이 청춘 미스터리는 누적 판매 40만 부(2025년 기준)를 돌파할 만큼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고,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호리카와와 마쓰쿠라 콤비의 이야기는 장편 후속작인 『책갈피와 거짓말의 계절』로 이어지게 되었다. 국내 독자들 역시 일본 현지 소식이 들려오자마자 국내 출간을 손꼽아 기대해왔는데, 그 긴 기다림을 만회하고도 남는 압도적인 재미와 뭉클한 감동을 『책갈피와 거짓말의 계절』에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장편 출간을 기념해 전작 『책과 열쇠의 계절』 역시 새로운 옷을 입고 개정 출간되었다. 신간과 개정판 모두 작품의 정체성인 ‘도서위원’이란 특징을 십분 살린 디자인으로 소장 가치를 높였는데, 특히 변영근 작가의 아름다운 일러스트는 십대 주인공들의 미세한 감정과 계절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하며 작품의 분위기를 배가한다. 여기에 김선영 번역가가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신간 번역 작업에 힘썼으며, 전편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전문을 대대적으로 다듬었다. 이번 작업으로 더더욱 완성도 높아진 번역은 원문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독보적인 분위기를 독자에게 더욱 선명히 전달해 도서의 소장 가치를 더욱 높인다.
저자

요네자와호노부

米澤穂信
1978년기후현에서태어났다.어릴적부터막연하게작가가되는것을꿈꿨고,중학교시절부터소설을쓰기시작했다.대학교2학년때부터는자신의홈페이지에서소설을게재했다.2001년,『빙과』로제5회가도카와학원소설대상장려상(영미스터리&호러부문)을수상하며데뷔했다.졸업후에도이년간기후의서점에서근무하며글을쓰다가도쿄로나오면서전업작가가된다.
클로즈드서클을그린신본격미스터리『인사이트밀』로제8회본격미스터리대상후보,다섯개의리들스토리『추상오단장』으로제63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후보와제10회본격미스터리대상후보에올랐다.판타지와본격미스터리가절묘하게어우러진『부러진용골』로제64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수상하였다.
2014년출간된『야경』은제27회야마모토슈고로상을수상했고나오키상후보에올랐다.또한이작품은‘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미스터리가읽고싶다’,‘《주간분슌》미스터리베스트10’일본부문1위에올라사상최초로미스터리3관왕을달성했는데,2015년에는『왕과서커스』로이년연속동일부문3관왕을달성해작품성과대중성을고루갖춘미스터리제왕임을공고히했다.
2016년역시『진실의10미터앞』으로‘미스터리가읽고싶다’1위,‘《주간분슌》미스터리베스트10’2위를비롯,각종미스터리랭킹에서상위권을차지했다.2021년에는『흑뢰성』으로제12회야마다후타로상을,다음해에는제166회나오키상을수상했다.
그외의작품으로『보틀넥』,『리커시블』,『안녕요정』,『개는어디에』,『덧없는양들의축연』,『가연물』,『요네자와야책방(米澤屋書店)』등이있다.

목차

007…제1장책갈피와꽃
113…제2장책갈피와독
239…제3장책갈피와소문
383…제4장책갈피와거짓말

출판사 서평

우리에게는스스로를지킬수있는‘마지막수단’이필요했다.
『책갈피와거짓말의계절』은지난늦가을의끝자락,도서실에홀로남은호리카와가내내기다려온마쓰쿠라를다시만나는장면으로포문을연다.지난몇달간대화한마디나누지못했으나일련의에피소드를겪으며한층서로를이해하게된두사람은,긴공백따위없었다는듯손발을맞춰도서위원업무에집중하다반납도서사이에끼워진보랏빛꽃책갈피를우연히발견한다.그런데그꽃은하필맹독을품은것으로잘알려진‘투구꽃’.게다가최근사진콘테스트에서수상했다는학생작품속에도‘투구꽃’이등장하고교정뒤편구석진화단에는위험하게도‘투구꽃’이한가득심겨있다……약속이라도한듯맹독성식물이곳곳에서등장하는와중,평판이좋지않은교사는투구꽃중독증상을보이며응급차에실려가고교내에는불온한소문이감돌기시작한다.이때본심을감춘채꽃책갈피가자신의것이라주장하는여학생세노가등장하며,호리카와와마쓰쿠라는서서히투구꽃책갈피사건에깊숙이발을들이게된다.
이번작품에서도서위원콤비에더해주역으로새롭게합류한세노는전작『책과열쇠의계절』에서이름만으로도강렬한인상을남겼던인물이다.신고있던양말이교칙에어긋난다고지적당하자“그자리에서양말을벗어아무말없이쓰레기통에처박았다”는일화로인해세노에게는‘성격나쁜미인’이라는편견어린소문과시선이집중된다.그럼에도누구에게나솔직하게말할수없는사정이있으리라여기는호리카와와,선입견이없을뿐아니라누구든섣불리믿지않는마쓰쿠라는서로의의견을존중하는한편각자의주관을견지하며함께‘책갈피의출처’를추적해나간다.
어찌보면‘친구’보다는‘동료’라부르는편이더어울리는세주인공들은하나의목적지를향해나아가지만,단서가하나씩드러날때마다제각기말하지못했던사정과,이를감추기위해늘어놓았던‘거짓말’이수면위로드러나기시작한다.
“자기보호를위해,자부심을위해,
혹은숨겨놓은진심때문에누구나거짓말을합니다.
그에관한미스터리입니다.”-요네자와호노부
호리카와도,마쓰쿠라도,세노도,각자소중히여기는것을지키기위해서는아무리가까운사이라해도거짓을말할수밖에없었다.하지만그내면에는말하지못한내밀한사연과,무언가를기필코지키고싶었던누군가의절실함이깃들어있다.마침내사건의진상과함께애틋하고뜨거운진심이밝혀지는순간,독자들은‘책갈피’의미스터리가남기는깊고씁쓸한여운에흠뻑잠기게될것이다.
시대를초월하고세대를초월하는,가장반짝이는청춘의이야기
‘고전부’시리즈의시작인『빙과』로데뷔한요네자와호노부는그간장르의경계를넘나들며다재다능한스토리텔러로서의면모를입증해왔다.『인사이트밀』같은정통본격미스터리부터『부러진용골』등의특수설정미스터리를선보였는가하면,『보틀넥』에서는SF설정을빌린묵직한성장물을,『개는어디에』에서는블랙유머가깃든하드보일드를내놓기도했다.또한소설집『야경』에서는미스터리의다양한세부장르를한층더자유롭게활보하며자신감을뽐냈고,『진실의10미터앞』을비롯한‘베루프’시리즈를통해사회파미스터리로서의묵직한감동을전하며2년연속미스터리3관왕을차지했다.그리고마침내『흑뢰성』으로나오키상을수상하며특정범주에국한되지않는이시대최고의소설가반열에올랐음을스스로증명해보였다.
요네자와호노부의미스터리가이토록독보적인이유는무엇보다‘인간의마음’을들여다보기를게을리하지않기때문이다.데뷔작부터일관되게그려온인간에대한깊은관심과궁금증,그리고거기서비롯되는동기와질문들이작품속미스터리와사건을이끄는거대한추동력이된다.그리고이러한세심한매력이가장십분발휘되는영역이바로그의원점이자시그니처인십대주인공들을내세운청춘일상미스터리다.
‘고전부’와‘소시민’,그리고이번‘도서위원’까지그의청춘미스터리시리즈는모두고등학생을주인공으로삼는다.작가가인터뷰에서“한사람으로서걸음마를시작했고,때문에각자복잡한사정을안고있는것은당연”하다말한바있듯,완전한어른도아이도아닌십대들은학교라는작은사회에서저마다의복잡한사정을안고살아간다.요네자와호노부는‘고전부’시리즈의『이제와서날개라해도』,『두사람의거리추정』,그리고‘소시민’시리즈의『겨울철한정봉봉쇼콜라사건』등에서청소년들의복잡하고다층적인심리와미묘한관계를미스터리라는형식과정교하게엮어내며탁월한공감대를이끌어낸바있다.
‘고전부’가고등학교동아리를중심으로펼쳐지는이야기를,‘소시민’은평범함한소시민을지향하는두고등학생콤비를이야기의담았다면‘도서위원’시리즈에서는도서실을무대로책과얽힌수수께끼들을담고있다.긴세월에거쳐이어져온요네자와호노부의청춘미스터리를따라가다보면더욱깊어진사람의마음에대한통찰과예리한시선,미스터리작가로서더욱능숙해진독자와의밀고당기기가돋보인다.특히나최근작‘도서위원’시리즈에서두주인공의심리를드러내는상황이나대화는이전보다훨씬더섬세하고정교해졌다.그것이읽는도중때때로가슴을날카롭게찌른다.아픔과동시에뭉클함이느껴진다.이것이‘도서위원’시리즈가‘고전부’와‘소시민’시리즈에이어청춘학원미스터리3부작의완결편이자완성형이라불리기에충분한이유다.
“호리카와와마쓰쿠라.
두고등학생이때로는책을읽고,때로는미스터리를만나고,
그리고서로를알게되고,또서로알수없는것이있음을알게되는,
그런미스터리입니다.”-요네자와호노부
누구나한때는십대였고,그시절의고민과불안의본질은시간이흘러도크게다르지않다.“어느시대에도통하는보편적인청춘소설,시대를초월하는작품을쓰고싶었다”는작가의말처럼,세대를초월해마음깊은곳을건드리는씁쓸하고도반짝이는청춘의이야기가바로『책갈피와거짓말의계절』과‘도서위원’시리즈속에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