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을 샀다 : 장선환 그림책 (양장)

수박을 샀다 : 장선환 그림책 (양장)

$18.00
저자

장선환

글그림:장선환
경희대학교미술교육학과와동대학원회화과를졸업했습니다.화가,그림책작가로활동하며대학에서학생들을가르쳤습니다.『선로원』으로2024대한민국그림책상특별상을받았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우리가도와줄게』『아프리카초콜릿』『파도타기』『줄을섭니다』『우주다녀오겠습니다』『갯벌전쟁』『날아라아빠새』『물총팡팡』등이있고,그린책으로『검은소깜산』『임진록』『땅속나라도둑괴물』『최후의늑대』『나는흐른다』『비로와호랑할배』『안개숲을지날때』등이있습니다.

목차

-

출판사 서평

기나긴하루의끝에모여서맛보는
향긋한여름밤의축제!

“내가들고갈게.내가할수있어.내가들면돼요.”

무료한여름한낮,방바닥에배를깔고스케치북에그림을그리던동하는시장에다녀오겠다는엄마의목소리에눈이커진다.오늘만큼은꼭시장에따라가고싶었기때문이다.전철을타고다섯정거장을가서큰시장에도착한동하를먼저반기는것은언제맡아도좋은자동차냄새다.갖가지물건과맛있는냄새로가득찬시장은마치축제같다.그러나구경하는내내동하의머리위로해는줄곧이글대고,땀은줄줄,다리는천근만근이다.그냥집에서놀걸,후회하던동하의눈에산처럼쌓여있는수박이보인다.

초록색과검정색의멋진무늬,저껍질을열면붉디붉은속살에서시원한향기가날것같다.물이줄줄흐르는속살을한입베어물면목마름과더위는순식간에사라질것같다.때마침수박장수는통통맑은소리를들려주고,솜씨좋게칼끝을움직여뾰족하게자른맛보기수박을보여준다.동하는오늘,이수박을꼭사야겠다!

“엄마,이길이그길이맞아?우리집가는길?”

결국자기몸통만한수박을사들고집으로향하는길,동하는전철에탄사람들이모두자기를보는것만같다.아이가저렇게커다란수박을너끈히들고가다니대단하다고여기겠지싶어서괜히입꼬리가실룩거린다.동네에도착해둑길을걷는데동하의팔이점점늘어진다.감싸안아도보고무릎으로받쳐도보지만걸어도걸어도집으로가는길은멀기만하다.오늘밤과연동하네식구들은저녁을먹고나서시원한수박파티를열수있을까?

화가장선환의손끝에서태어나는감각과기억,그리운나날들

『선로원』『나는노을빛이되어날아올라요』처럼삶을관통하여흐르는묵직한이미지를선보인작품,『물총팡팡』『파도타기』처럼자유로운에너지로공간을구축하는작품,단순함의미학을갖춘아기그림책들부터『나는흐른다』『안개숲을지날때』처럼새로운텍스트를신비롭게시각화하는작품까지,화가장선환은독자에게드넓은스펙트럼을선보여왔다.『수박을샀다』에펼쳐지는화폭은수채와오일파스텔,과감하게변화하는구도,그리운풍경과정감가는캐릭터들로조화롭게채워진다.마른재료와물기있는재료의질감이부딪치며만들어지는재미난표현들속에는여름의다양한조각들이들어있다.

높게자란풀들,붉은저녁놀,모기향의냄새와빨랫줄의비누향기까지,긴하루를채우는정겨운감각들이품어전하는것은스스로한껏자라고싶은아이의마음이다.동하가남기고간여름의조각들로또다른작은손님들이한밤의파티를즐긴다.이런밤들이쌓이고쌓이며우리는어른이되는게아닐까.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