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닭은 졸업하면 안 되냐고?
토끼의 빨간 눈에 담긴 고민?
까마귀는 잘 까먹어서 까마귀?
궁금하면 다가가서 물어봐
속마음을 한번 나눠 봐
토끼의 빨간 눈에 담긴 고민?
까마귀는 잘 까먹어서 까마귀?
궁금하면 다가가서 물어봐
속마음을 한번 나눠 봐
“깊이 있는 문제의식으로 경쾌한 연대를 복원하는”(IBBY 아너리스트 선정 경위) 우리 창작동화의 대가, 안미란의 신작 동화집. 30년 가까이 60여 편의 어린이문학을 써 오며 동시대 어린이들에게 공존의 가치를 전해 왔던 그가 이번에도 다양한 존재들의 활기찬 목소리를 담은 새 동화집 『봉달이의 졸업 시험』으로 찾아왔다. 닭의 수호신이 되어 닭을 학교에서 졸업시키기로 결심한 달걀귀신(「봉달이의 졸업 시험」), 세상의 소음에 지쳐 버린 모습으로 마주한 아이와 토끼(「토끼가 투덜투덜」), 어른들의 잔소리로부터 도망쳐 달밤에 까마귀쪽나무 열매를 먹고 까마귀로 변신한 아이의 이야기(「자꾸 자꾸 까먹어」) 세 편이 실려 있다.
닭, 토끼, 까마귀와 같이 친숙한 동물들이 등장하지만 작가는 이들을 특별한 위치에 놓지 않는다. 닭장 밖으로 나가 보고 싶은 닭, 조용히 머무를 곳을 찾아 헤매는 토끼, 그날그날의 먹이와 놀잇감을 찾는 까마귀가 그저 자기다운 일상을 지내고 싶어 할 뿐이다. 필요한 순간에는 사람의 말을 하지만 그보다는 만남과 헤어짐으로, 눈짓과 발짓으로 어린이와 더 풍부하게 소통하는 동물들의 존재감이 짙은 여운을 남긴다. 느슨해 보여도 그 안에 분명 존중과 배려가 있는 공생 관계, 바로 안미란 동화가 지향하는 건강한 관계이다.
닭, 토끼, 까마귀와 같이 친숙한 동물들이 등장하지만 작가는 이들을 특별한 위치에 놓지 않는다. 닭장 밖으로 나가 보고 싶은 닭, 조용히 머무를 곳을 찾아 헤매는 토끼, 그날그날의 먹이와 놀잇감을 찾는 까마귀가 그저 자기다운 일상을 지내고 싶어 할 뿐이다. 필요한 순간에는 사람의 말을 하지만 그보다는 만남과 헤어짐으로, 눈짓과 발짓으로 어린이와 더 풍부하게 소통하는 동물들의 존재감이 짙은 여운을 남긴다. 느슨해 보여도 그 안에 분명 존중과 배려가 있는 공생 관계, 바로 안미란 동화가 지향하는 건강한 관계이다.
봉달이의 졸업 시험 - 초승달문고 51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