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춤과 익살과 풍자가 어우러진
신명나는 민중의 놀이 한마당
거침없는 성적 표현과 욕설, 권위를 무너뜨리는 대사까지
민중의 비판정신을 고양하는 구비문학의 백미!
신명나는 민중의 놀이 한마당
거침없는 성적 표현과 욕설, 권위를 무너뜨리는 대사까지
민중의 비판정신을 고양하는 구비문학의 백미!
그간 『토끼전·장끼전』 『흥보전·흥보가·옹고집전』 등 판소리계 소설을 쉽게 풀어 대중에게 소개해온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이 이번에는 탈춤에 주목해 구비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산대도감극』을 펴냈다. 판소리와 탈춤은 조선시대 민중이 즐긴 대표적인 민간연희다. 둘 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왔지만 판소리가 음악과 문학 중심이라면 탈춤은 춤과 문학이 주가 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생을 마감할 때까지 우리만의 고유한 ‘산대놀이’ 연구에 매진한 고 사진실 교수의 작업을 한국구비문학회 회장 최원오 교수가 이어받아 흥겨운 장단과 말맛이 어우러진 통쾌한 춤판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음력 섣달그믐날이면 액을 막고 잡귀를 쫓아내기 위해 나례 의식을 진행했다. 이 나례 의식은 산의 외형을 본뜬 산대(山臺)라는 무대를 배경으로 진행됐는데 산대도감은 바로 이 무대 장치를 만든 임시 기관이었다. 당시 사람들에게 익숙한 고사 속 인물이나 동물 등 잡상을 산대에 세워두고 그 주변에서 땅재주, 줄타기 등의 기예와 탈춤, 인형극을 연행하였는데 이를 통틀어 ‘산대도감극 계열의 연희’라 부른다. 우리에게 익숙한 탈춤이나 가면극이 모두 ‘산대도감극 계열의 연희’에 포함되는 셈이다. 처음에는 궁중연희로 시작됐지만 비용상의 이유로 산대 설행이 폐지되면서 연희패는 민간으로 활동 장소를 옮겨간다. 이렇게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연희패의 입담과 춤 등의 극적 요소가 더욱 중요해져 사회를 향한 민중의 비판정신을 고양하는 내용으로 발달한다.
『산대도감극』에서는 〈산대도감극 각본〉 〈동래야류 대사〉 〈가면무용 봉산탈 각본〉 〈진주오광대〉 〈꼭두각시극 각본〉 등 총 다섯 편의 극 대본을 소개한다. 원문의 말맛을 살리면서도 당시 민중에게는 익숙했을 인물이나 고사 등에 대해서는 상세히 주석을 덧붙여 오늘날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본능적 욕망의 맨 밑바닥에서 끌어올린 성적 표현과 욕설, 권위를 무너뜨리는 대사를 때론 소리내 읽다보면 문득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될 것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음력 섣달그믐날이면 액을 막고 잡귀를 쫓아내기 위해 나례 의식을 진행했다. 이 나례 의식은 산의 외형을 본뜬 산대(山臺)라는 무대를 배경으로 진행됐는데 산대도감은 바로 이 무대 장치를 만든 임시 기관이었다. 당시 사람들에게 익숙한 고사 속 인물이나 동물 등 잡상을 산대에 세워두고 그 주변에서 땅재주, 줄타기 등의 기예와 탈춤, 인형극을 연행하였는데 이를 통틀어 ‘산대도감극 계열의 연희’라 부른다. 우리에게 익숙한 탈춤이나 가면극이 모두 ‘산대도감극 계열의 연희’에 포함되는 셈이다. 처음에는 궁중연희로 시작됐지만 비용상의 이유로 산대 설행이 폐지되면서 연희패는 민간으로 활동 장소를 옮겨간다. 이렇게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연희패의 입담과 춤 등의 극적 요소가 더욱 중요해져 사회를 향한 민중의 비판정신을 고양하는 내용으로 발달한다.
『산대도감극』에서는 〈산대도감극 각본〉 〈동래야류 대사〉 〈가면무용 봉산탈 각본〉 〈진주오광대〉 〈꼭두각시극 각본〉 등 총 다섯 편의 극 대본을 소개한다. 원문의 말맛을 살리면서도 당시 민중에게는 익숙했을 인물이나 고사 등에 대해서는 상세히 주석을 덧붙여 오늘날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본능적 욕망의 맨 밑바닥에서 끌어올린 성적 표현과 욕설, 권위를 무너뜨리는 대사를 때론 소리내 읽다보면 문득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될 것이다.
산대도감극 -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 34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