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서클 1

그레이트 서클 1

$18.09
Description
압도적 스케일, 압도적 몰입감, 압도적 재미!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비행에 도전하다 실종된 비행사
백 년 후 그녀의 역할을 연기하며 재기를 꿈꾸는 배우
두 여성이 그리는 가장 크고 위대한 원
세계일주 비행에 도전한 20세기의 비행사와 그 역할을 연기하게 된 21세기의 영화배우, 두 여성의 삶을 따라 세기를 뛰어넘어 펼쳐지는 대작 『그레이트 서클』이 출간되었다. 첫 장편소설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과 딜런 토머스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매기 십스테드의 세번째 작품인 이 소설은 웅장한 스케일과 탄탄하면서도 정교한 구조, 생생한 디테일, 아름다운 문장으로 찬사를 받으며 부커상과 여성소설상 최종후보에 오르고 〈타임〉 〈워싱턴 포스트〉, NPR 등 수많은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원서로는 600페이지가 넘고 한국어 판본으로는 10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을 읽느라 며칠 내내 밤늦도록 잠들지 못했다” “결국 책이 끝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흐느꼈다”와 같은 현지 독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마치 실존 인물처럼 느껴질 정도로 입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그려진 등장인물과 책장을 덮을 수 없는 압도적인 흡인력을 가진 이 소설은 강렬한 ‘이야기의 힘’으로 순수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독자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다.
저자

매기십스테드

저자:매기십스테드
1983년미국캘리포니아에서태어나하버드대학교를졸업하고아이오와작가워크숍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스탠퍼드대학교의스테그너펠로십수여자로선정되었고,펠로십과정을마친뒤2012년첫장편소설인『좌석배치SeatingArrangements』를출간했다.뉴잉글랜드가상의섬에서주말동안펼쳐지는결혼식을배경으로한이데뷔작은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서상과딜런토머스상을수상했다.
세번째장편소설『그레이트서클』(2021)은20세기초에태어나비행사가되어세계일주비행을꿈꾸는메리언그레이브스의삶과,21세기에메리언을연기하는할리우드영화배우해들리백스터의삶을통해꿈을이루고원하는것을손에넣기위해자신만의길을걸어나간여성들의이야기를그린다.독자들에게큰사랑을받으며<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오른이소설은부커상과여성소설상최종후보에올랐으며,<타임><워싱턴포스트><엔터테인먼트위클리><보스턴글로브><릿허브>,NPR,아마존등수많은매체에서올해의책으로선정되었다.

역자:민승남
서울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2021년『켈리갱의진짜이야기』로제15회유영번역상을수상했다.옮긴책으로『마지막이야기들』『북과남』『지복의성자』『시핑뉴스』『나같은기계들』『넛셸』『솔라』『데어데어』『바퀴벌레』『스위트투스』『사실들』『빌리린의전쟁같은휴가』『상승』『사이더하우스』『그부류의마지막존재』『별의시간』『서쪽바람』『죽음이물었다』『한낮의우울』『천개의아침』『밤으로의긴여로』등이있다.

목차

메리언의비행지도,195012
그레이트서클15

출판사 서평

압도적스케일,압도적몰입감,압도적재미!
지구를한바퀴도는비행에도전하다실종된비행사
백년후그녀의역할을연기하며재기를꿈꾸는배우
두여성이그리는가장크고위대한원

★부커상,여성소설상최종후보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아마존,<타임><워싱턴포스트><엔터테인먼트위클리><보스턴글로브>등올해의책
★리드위드제나북클럽선정
★TV시리즈제작예정

세계일주비행에도전한20세기의비행사와그역할을연기하게된21세기의영화배우,두여성의삶을따라세기를뛰어넘어펼쳐지는대작『그레이트서클』이출간되었다.첫장편소설로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서상과딜런토머스상을수상하며화려하게데뷔한매기십스테드의세번째작품인이소설은웅장한스케일과탄탄하면서도정교한구조,생생한디테일,아름다운문장으로찬사를받으며부커상과여성소설상최종후보에오르고<타임><워싱턴포스트>,NPR등수많은매체에서올해의책으로선정되었다.원서로는600페이지가넘고한국어판본으로는1000페이지에달하는방대한분량에도불구하고,“이소설을읽느라며칠내내밤늦도록잠들지못했다”“결국책이끝날수밖에없다는사실에흐느꼈다”와같은현지독자들의극찬을받으며<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오르기도했다.마치실존인물처럼느껴질정도로입체적이고설득력있게그려진등장인물과책장을덮을수없는압도적인흡인력을가진이소설은강렬한‘이야기의힘’으로순수한즐거움을선사하며독자의마음을완전히사로잡는다.

내게는오직비행기,바람
그리고지구를한바퀴도는것,
그경이로운원에대한생각뿐이다

두주인공메리언그레이브스와해들리백스터의삶이교차진행되는소설은21세기를살아가는영화배우해들리의이야기로시작된다.어린시절부모님이경비행기추락사고로사망한뒤할리우드를맴돌며감독으로일하는삼촌손에서자란해들리는배우로데뷔해활동하다<대천사>라는로맨스판타지영화시리즈에캐스팅되어스타로떠오른다.하지만인기의정점에서스캔들에휩싸여시리즈에서해고되고배우로서의커리어도나락으로떨어진다.그런해들리에게이웃에사는배우겸영화제작자휴고가비행사메리언그레이브스의생애를토대로한영화<페리그린>에서메리언의역할을맡아달라고제안하고,어린시절도서관에서『바다,하늘,그사이의새들:메리언그레이브스의잃어버린비행일지』를탐독했던기억을떠올린해들리는이역할을맡기로한다.그리고이영화로재기할수있기를,스스로를구원할수있기를희망한다.
메리언그레이브스는1914년제이미그레이브스와쌍둥이로태어났다.태어나고몇달지나지않았을때아버지가선장으로있는배에온가족이승선했다가침몰사고를당하고,이사고로인해어머니는실종되고아버지는감옥에들어가화가인삼촌월리스에게맡겨진다.온화하고그림그리기를좋아하는제이미와달리몬태나주미줄라의자연을자유롭게떠돌며모험을즐기는메리언은열두살이되던해운명적인순간을마주한다.말을타고산을오르던중손을뻗으면바퀴에닿을수있을만큼아주낮게날아가는복엽기한대를맞닥뜨린것이다.그리고그비행기에직접타본뒤비행자체에완전히매료된메리언은무슨일이있어도비행사가되고말겠다는결심을한다.
메리언은비행교습비를모으기위해배달일을하다가밀주업자이자대농장을소유하고있는바클리를알게되고,메리언에게한눈에반한바클리는비행교습을주선해주며후원이라는명목으로그녀를소유하려한다.메리언은덫에걸렸다는느낌을지울수없으면서도비행을하고싶다는열망으로바클리와결혼까지하게되지만,결국바클리의구속과속박을견디지못하고도망쳐새로운삶으로―알래스카로,2차대전이발발한뒤에는영국으로―날아간다.그리고마침내,지구를크게한바퀴도는세계일주비행을시작하며일생의꿈을이루기위한도전에나선다.

더멀리갈수있다면,
하늘로날아올라영원히착륙할필요가없다면,
그렇다면자유로워질지도모른다

소설의제목인‘그레이트서클(GreatCircle)’은구위에서그을수있는가장커다란원을의미하며,지구를기준으로는북극과남극을지나는경도선과적도를말한다.이는지구전체를한바퀴도는메리언의비행과관련이있는제목이기도하고,한편으로는메리언의삶이한세기를빙돌아해들리의연기를통해되살아나게된것과도연관지을수있다.일인칭으로서술되는해들리파트와삼인칭으로전개되는메리언파트는소설의처음부터끝까지평행선을그리며결코만나지않지만,그럼에도메리언의비행일지를통해연결되는주인공들의유사성은두줄기의이야기를아름답고도놀라운방식으로아우른다.
어린시절부모를잃고삼촌손에서자랐다는삶의궤적뿐아니라각자자신만의한계에갇힌채자유를열망한다는공통점이있는두사람은“외로움을모험으로바꾸고싶다는모호한갈망”을품고단한번뿐인안생에서진정으로하고싶은일이무엇인지끊임없이자문한다.메리언은1920~1940년대에성별에따른규범에서벗어난삶을살아가기위해엄청난희생과대가를치른끝에자유와독립을쟁취하고,해들리는2010년대할리우드에서끝없는경쟁과억압적인대중의시선,그로인한자기파괴적행동에서벗어나고자지금과는다른존재방식을찾아헤맨다.
매기십스테드는2012년오클랜드공항에서,세계최초로영국에서뉴질랜드까지단독비행에성공한여자조종사진배튼의동상을마주한뒤이소설을구상했고자연히메리언의이야기를먼저쓰기시작했다.하지만작가가이대형프로젝트에완전히몰입하게된건해들리의이야기를떠올리면서부터였다.메리언이라는독보적인캐릭터에해들리라는날카로우면서도현대적인목소리가더해지며비로소『그레이트서클』이라는소설이궤도에오르게된것이다.
금주법시대의미국서부부터2차대전시기의영국,21세기의할리우드뿐아니라남극과북극,뉴질랜드의섬까지광범위한시대와여러대륙을종횡무진오가며펼쳐지는이소설은스케일이장대할뿐아니라세세한디테일로가득하다.메리언이태어나기도전부모세대에서이야기가시작하는만큼수많은조연들이등장하고,이들한명한명이생생히살아있어지금읽고있는장면이마치영화를보는것처럼,인물들의표정과목소리까지눈앞에펼쳐진다.이들은대체로작가가만들어낸허구의인물이지만종종실존했던조종사들이등장해이야기를더풍성하게만드는데,그래서인지책을다읽고나면메리언그레이브스라는조종사가정말로존재했던것처럼,꿈을좇아지구를한바퀴돌다실종되어버린것처럼느껴진다.

메리언은비행하는법을배우고처음공중회전에성공한뒤쌍둥이인제이미에게자신이“우주의중심”이된것같았다고말한다.“마치내가하나의고정점이고,조종장치를이용해서세상이내주위를돌게하는것같은기분”이었다고.세상이나의주위를도는것이아니라내가스틱과방향타를움직여세상을내주위로돌게만드는이기분은,아무데도아닌지금이곳에서어디로도가지못할것같다는막막함으로부터메리언과해들리를해방시켜주고,삶에서자신의길을스스로조종해나갈수있도록북돋아준다.책장을한장한장넘기며메리언과해들리가직접조종간을잡고그리는‘그레이트서클’을따라가다보면마치이들의경이로운여정에동행해함께날아오른것같은황홀함과벅찬감동을느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