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 : 죽음의 시간

7분 : 죽음의 시간

$18.00
Description
상흔 같은 광기가 널뛰는 여름밤, 녹둥항 근처의 한 응급실에 변사자가 실려온다. 그 정체는 바로 이 쇠락한 항구 도시 일대에서 악명 높은 시비꾼, ‘똥미친개’ 한칠규.
한칠규가 제대로 돌보지 못한 피붙이 한혜성과 한혜리부터 간헐적으로 폭발하는 행패를 견뎌온 환호재단 소속 학교의 교사들까지, 한칠규의 죽음에는 이 도시의 많은 인물이 얽혀 있다.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 녹둥 관할서 소속 경찰들은 그 모두를 면밀히 수사해나가는데……

저자

최들판

저자:최들판
소설가.경제학을전공했고,금융계와법조계를두루경험했다.마이클코널리의팬이며,이미읽었거나아직읽지못한,혹은발간조차되지않은모든경찰수사절차소설의지지자다.짧지않은기간두업계를옮겨다녔지만,미스터리에대한꿈은오래간직해왔다.장편소설『7분:죽음의시간』으로제5회엘릭시르미스터리대상을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007
1부017
2부171
에필로그391
작가후기397
추천사400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제5회엘릭시르미스터리대상수상작
광기어린열기속항구도시의
눅진한미스터리수사군상극
전건우,장강명작가적극추천!

“범죄미스터리의정석과도같은작품”
_전건우(소설가)

“대단한내공의소설가!”
_장강명(소설가)

노련한신인의놀랄만한데뷔작

“그래,하여튼칠분이라는시간동안사람은많은일을할수있긴하지.”

제5회엘릭시르미스터리대상수상작『7분:죽음의시간』이드디어출간되었다.최들판작가의데뷔작으로,신인답지않은원숙함이돋보이는미스터리누아르군상극.심사당시“자신만의개성을뚜렷하게발현하는작품”이며“제일눈에띄는것은작가의경험이밑바탕이된디테일”이라는평을받았던만큼작중에서난동부리며내달리는이들의고함성조차귓가에아른거리는것처럼끈덕지고카랑카랑하다.이야기속에등장하는모두가끔찍하리만치어딘가에살아숨쉬고있을것만같은,평범하게끔찍한죽음주변에존재하는장면들이모여진상으로향하는한갈래길을만들어낸다.

작가자신이‘경찰수사절차소설’로정의한이작품은놀랍게도결코짧지않은경찰의살인사건수사과정을따라가면서도결코흥미진진한긴장감을잃지않는다.적지않은수의등장인물중누구하나가주인공이랄것없이조금씩드러나는여러등장인물의사건전후사를좇으면서도사라지지않는흥미진진함이발군.절정의끝에서결말을향해치닫는순간펼쳐지는진상은더없이불쾌하면서도충분히있음직한것이라,더더욱감탄하며책장을덮게된다.
‘평범한’사람들의미스터리수사극

“이작품속에는초인적인능력을지닌탐정도,엽기적인연쇄살인마도등장하지않는다.”
-전건우작가추천사중

『7분:죽음의시간』의등장인물은모두평범하다.내가녹둥신도시를주름잡네뻐기는고등학생‘뽕쟁이’봉진호나오래묵은깡패윤회장도,전교최상위권에들면서도한칠규라는말썽꾼을아버지로둔탓에자신의성적을묻어두고군대에갈까고민하는한혜성도,각자의방식으로변사자가된한칠규의진상을규명하려애쓰는녹둥관할서의경찰들도,한칠규에게속절없이당해온환호재단의교사들도……하나같이‘어디선가한번쯤은접해본사람’의범주에서벗어나지않는다.

이런이들이뒤얽히며이뤄내는야단법석은결코짧지않은호흡의작품속에지속적으로의외성과생기를불어넣는다.되지않는계략을세워자신에게로조여오는수사망을떨쳐내려는뒷골목의자칭제왕,나이에걸맞지않은풍채를선보이지만단지그뿐인고등학생깡패,그런치들을상대하며살인사건의진실을파헤치려는닳고닳은수사관들이뒤얽혀펼쳐내는수사극은각별히뛰어난해결사,유별나고끔찍한살해방식이등장하지않더라도충분히재미있는작품을만들어낼수있음을톡톡히증명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