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 양장본 Hardcover)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 | 양장본 Hardcover)

$43.00
Description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가 “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안내자”라 칭하고 신경의학자 올리버 색스가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 저술가”라 평한,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 로버트 M. 새폴스키의 신작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가 출간됐다. 새폴스키는 전작 『행동』에서 인간이 때로 왜 최선의 행동을 하고, 왜 최악의 행동을 하는지, 그에 영향을 미친 것은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을 신경생물학적 관점에서 다뤘다. 이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그는 인간의 행동과 생각을 결정하는 문제에 대한 또다른 논쟁을 다루는데, 바로 ‘자유의지’다. 과연 인간에게는 특정 행동을 지시하는 별도의 자아나 의식이 존재하는가?
오랫동안 과학계와 철학계에서 ‘결정론’과 ‘자유의지’를 둘러싼 논쟁-세계는 자연법칙에 따라 특정하게 결정된 것인지 아닌지, 또한 인간의 행동이 유전과 환경의 지배에 따라 결정되는 것인지, 순전히 자유의지에 따른 것인지-은 지속되었으며, 이는 학계는 물론 종교와 사법 분야에서도 깊이 다뤄진 주제다. 지속된 논쟁 속에서 현재는 대체로 ‘양립주의’가 주류를 이루는데, 즉 ‘인간의 행동은 결정론을 따르지만 자유의지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새폴스키는 이러한 입장이 환상일 뿐이며, 자유의지란 ‘생물학적 착각’일 뿐임을 방대한 과학적 탐구를 바탕으로 논증한다.
이 책의 전반부는 생물학적 이론 틀을 근거로 자유의지가 없다는 점을 주장하며, 후반부에는 자유의지가 없다는 입장을 개인적·사회적으로 수용할 때의 논란을 다룬다. 과연 ‘자유의지에 대한 믿음’ 없이도 사회는 잘 돌아갈 수 있을까? 새폴스키는 되레 이 사실을 인정할 때 개인에게 부당한 책임을 씌우지 않을 수 있으며, 그러한 사회가 더 건설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뇌과학·신경학·생물학·물리학 등 과학을 중심에 두면서도 사회·역사·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넘나들며 현재까지 인간의 의식과 행동을 둘러싼 학계의 성과를 총망라한 이 책은 이 시대 인간 존재에 관한 가장 논쟁적 질문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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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로버트 M. 새폴스키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인류학을 전공한 후 록펠러대학교에서 신경 내분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스탠퍼드대학교 생물학과 및 의과대학 신경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인간을 비롯해 영장류의 스트레스를 연구하는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로 평가받는다.
스트레스가 뇌의 해마에 있는 신경세포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하며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맥아더 재단과 앨프리드 P. 슬론 재단, 알츠하이머 협회, 국립보건원 등 수십 곳의 정부기관과 장학재단으로부터 연구 지원을 받았다.
〈뉴욕 타임스〉가 “제인 구달에 코미디언을 섞으면, 새폴스키처럼 글을 쓸 것”이라고 했을 만큼, 톡톡 튀는 유머로 무장한 깊이 있는 글쓰기로 유명하다. 신경의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올리버 색스는 새폴스키를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 저술가 중 한 명”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뉴요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디스커버』 등에 글을 기고했고 『행동』 『스트레스』 『 Dr. 영장류 개코원숭이로 살다』 등 여러 권의 과학서를 썼다.

목차

1장 겹겹이 포개진 거북이
2장 영화의 마지막 3분
3장 의도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4장 강인한 의지력: 그릿의 신화
5장 카오스이론 입문
6장 자유의지는 카오스적인가?
7장 창발적 복잡성 입문
8장 자유의지는 창발적인가?
9장 양자 불확정성 입문
10장 자유의지는 무작위적인가?
10.5장 간주곡
11장 자유의지 회의론자는 난동에 가담할까?
12장 우리 몸속의 오래된 장치: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13장 우리는 변화를 일구어낸 경험이 있다
14장 처벌의 즐거움
15장 가난하게 죽는 것은 당신의 책임이 아니다

감사의 글
부록 신경과학 입문
주
그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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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대조표

출판사 서평

★우리 시대 최고의 신경과학자 로버트 새폴스키의 ‘자유의지 논쟁’ 결정판!★
★뇌과학, 신경생물학, 심리학, 물리학, 역사학을 넘나드는 풍성한 지적 향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이정모 강력 추천★


“당신의 자유의지는 환상이다!”_새폴스키
“분하다! 로버트  새폴스키의 논지에 반박할 수가  없다.”_이정모(전 국립과천과학관장)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가 “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안내자”라 칭하고 신경의학자 올리버 색스가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 저술가”라 평한,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 로버트 M. 새폴스키의 신작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가 출간됐다. 새폴스키는 전작 『행동』에서 인간이 때로 왜 최선의 행동을 하고, 왜 최악의 행동을 하는지, 그에 영향을 미친 것은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을 신경생물학적 관점에서 다뤘다. 이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그는 인간의 행동과 생각을 결정하는 문제에 대한 또다른 논쟁을 다루는데, 바로 ‘자유의지’다. 과연 인간에게는 특정 행동을 지시하는 별도의 자아나 의식이 존재하는가?
오랫동안 과학계와 철학계에서 ‘결정론’과 ‘자유의지’를 둘러싼 논쟁-세계는 자연법칙에 따라 특정하게 결정된 것인지 아닌지, 또한 인간의 행동이 유전과 환경의 지배에 따라 결정되는 것인지, 순전히 자유의지에 따른 것인지-은 지속되었으며, 이는 학계는 물론 종교와 사법 분야에서도 깊이 다뤄진 주제다. 또한 자연과학이 발전하면서 ‘리벳 실험’의 결과를 두고 과연 이를 자유의지 부존재 증명으로 인정할지의 문제는 뇌과학과 심리학의 뜨거운 감자였다. 지속된 논쟁 속에서 현재는 대체로 ‘양립주의’가 주류를 이루는데, 즉 ‘인간의 행동은 결정론을 따르지만 자유의지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새폴스키는 이러한 입장이 환상일 뿐이며, 자유의지란 ‘생물학적 착각’일 뿐임을 방대한 과학적 탐구를 바탕으로 논증한다.
이 책의 전반부는 생물학적 이론 틀을 근거로 자유의지가 없다는 점을 주장하며, 후반부에는 자유의지가 없다는 입장을 개인적·사회적으로 수용할 때의 논란을 다룬다. 과연 ‘자유의지에 대한 믿음’ 없이도 사회는 잘 돌아갈 수 있을까? 새폴스키는 되레 이 사실을 인정할 때 개인에게 부당한 책임을 씌우지 않을 수 있으며, 그러한 사회가 더 건설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뇌과학·신경학·생물학·물리학 등 과학을 중심에 두면서도 사회·역사·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넘나들며 현재까지 인간의 의식과 행동을 둘러싼 학계의 성과를 총망라한 이 책은 이 시대 인간 존재에 관한 가장 민감한 질문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자유의지를 지지하는 과학자들이 근거로 삼는 세 가지 물리학 이론 영역-카오스이론, 창발적 복잡성, 양자역학-을 차례로 격파하는 부분은 흥미진진하다. 무엇보다 〈뉴욕 타임스〉가 “제인 구달에 코미디언을 섞으면, 새폴스키처럼 글을 쓸 것”이라고 할 만큼, 유머로 무장한 새폴스키의 글은 벽돌책 읽기의 허들을 가뿐히 넘는 경험을 선사한다. 페이지터너인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무렵, 독자들은 뇌과학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타인을 보는 방식의 변화와 사회 시스템의 개선에 대한 고민을 마주할 것이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통제할 수 없는 생물학과
통제할 수 없는 환경이 상호작용한 결과일 따름이다!
인간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생물학적 원인과 후천적 영향에 관한 깊이 있는 분석

새폴스키는 ‘자유의지는 없다’라는 파격적 주장을 펼치기 위해 거북이 일화로 첫 장을 연다. 세상이 거대한 거북이 등 위에 있다고 믿는 노부인에게 한 학자가 묻는다. “그 거북이는 어디에 있나요?” “다른 거북이의 등 위에 있어요.” “하지만 부인, 그 거북이는 또 어디에 있죠?” “더이상 말할 필요 없어요, 제임스 교수님. 거북이가 맨 아래까지 겹겹이 포개져 있다는 거잖아요!” 이 일화는 무엇을 뜻할까? 우리는 어떤 행동이나 선택의 원인을 찾을 때 바로 직전의 ‘의도’에서 멈추지만(바로 아래의 거북이), 새폴스키의 관점에서는 특정 의도 아래에는 반드시 그 의도를 만드는 이전의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이 되는 또다른 의도는 세상을 받친 거북이가 무한히 이어지듯 연속적이다. 이 비유를 우리의 행동이 결정되는 과정에 대입해 시간의 역순으로 추적해보자.
우리가 특정 행동을 의식적으로 선택했다고 믿은 시점 이전에, 이미 인간 뇌의 보조운동영역은 활성화되어 움직임을 지시하는 신경신호를 보낸다. 그리고 이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1초 전 우리가 본 것, 몇 시간 전에 느낀 허기, 통증, 피로 등 이전의 감각과 경험 등이다. 가령 배고픔을 느끼는 판사가 가석방을 허가할 가능성은 낮으며, 여러 연구에서 배고픔이 친사회적 행동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을 기억하라. 그렇다면 며칠 전의 호르몬 수치는 우리의 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스트레스에 따른 당질코르티코이드의 분비는 뇌의 판단을 더 충동적으로 만들고, 도덕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때 더 자기중심적이고, 더 이기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이끈다. 시간을 좀더 되돌려 청소년기와 유년기의 환경은 전두엽의 성숙도에 영향을 미치며, 더 거슬러 올라가 태아기에 어머니의 영양 상태, 부모에게 받은 유전자 또한 우리를 구성한다. 장구하게는 내가 속한 집단에서 수백 년에서 수천 년 전 형성된 문화와 가치관은 세대를 거쳐 뇌 회로에 각인된다. 이런 과정에서 당신이 통제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특정 문화권, 유전자, 부모, 호르몬 농도, 환경의 자극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저 특정 행동을 하기까지 ‘1초 전, 한 시간 전, 며칠 전, 수년 전, 청소년기, 태아기, 유전자, 진화’로 이어지는 모든 단계에서 선행 원인의 종합된 결과가 우리의 의도를 이룰 따름이다.
이처럼 새폴스키는 각 단계를 뇌과학과 신경생물학의 이론을 바탕으로 촘촘히 설명하는 가운데, 자유의지가 존재한다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뉴런의 행동이 이전의 통제 불가능한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하지만, 그런 생물학적 기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여러 차례 반복해 말하듯 “우리의 몸과 마음은 통제할 수 없는 생물학과 통제할 수 없는 환경이 상호작용한 결과”인 것이다.

(한 학생이) “저기, 방금 이 펜을 집어들기로 결정했는데 그게 제 통제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말씀이세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내 예측을 증명할 데이터는 없지만, 두 명의 학생 중 누가 펜을 집어들지는 우연 이상의 수준으로 예측할 수 있다. 점심을 거르고 배고픈 학생이 펜을 들 가능성이 더 높다. 혼성 쌍인 경우 남학생일 가능성이 더 높다. (…) 어젯밤에 잠을 너무 적게 자고 늦은 오후까지 버티고 있는 학생일 가능성이 더 높다. 또는 혈중 안드로겐 수치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높은 학생일 가능성이 더 높다(성별에 관계 없이).
과거로 더 거슬러올라가면, 전액 장학금을 받기보다는 부유한 집안 출신일 가능성이 더 높고, 이민자 집안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첫번째 구성원보다는 명문대 출신이 즐비한 가문의 18대 손일 가능성이 더 높다. (…) 이민자 부모가 박해를 피해 고국을 떠난 난민이 아니라 경제적 이득을 위해 미국행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더 높으며, 조상이 집단주의 문화가 아닌 개인주의 문화권 출신일 가능성이 더 높다.
나는 “저기요, 제가 방금 이 펜을 집어들기로 결정했는데, 그게 제 통제권 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말씀이세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의 전반부에서 제시했다. “맞아, 그렇다네.”
_「10.5장 간주곡」, 301~302쪽

한편 ‘자유의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인지과학자 데니얼 데닛의 입장을 지지하는 이들은 ‘그릿’(강인한 의지력)을 들어 반박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새폴스키는 자제력을 발휘하거나 노력하는 능력조차 생물학의 결과이며, 그릿 또한 신화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자기조절능력, 충동조절능력을 관장하는 뇌 영역은 전전두피질(PFC)인데 PFC는 생물학적 요소로 구성되며, PFC의 기능 또한 또한 앞서 언급한 대로 몇 초-몇 분-몇 시간-며칠-몇 년-몇천 년 전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일들의 결과물일 따름이기 때문이다. 결국 한 사람의 성취는 그가 가진 생물학적 기계가 우연히 더 좋은 환경에서 원활하게 작동한 덕분일 뿐이며, 그 모든 것이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특권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누군가의 성공을 상찬하는 것도 누군가의 실패에 가혹한 평가를 내리는 것도 부당하다. 바로 이 지점에서 새폴스키의 논의는 미국 사회에 팽배한 능력주의에 대한 비판과 이어진다. 자신은 다른 사람보다 더 우월하다고 느끼거나 특권의식을 가진 이들이 만연한 세상을 원하지 않는다면, 개인의 그릿을 칭송하기보다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나는 당신의 PFC가 진화한 과정을 다루면서 ‘진화한 유전자’와 ‘그 유전자가 뇌에서 코딩하는 단백질’과 ‘어린 시절의 환경과 경험이 이러한 유전자와 단백질의 조절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신의 PFC를 지금 이 순간까지 이끌어온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향 사이에 자유의지가 끼어들 틈은 한 군데도 없다.
_ 「4장 강인한 의지력: 그릿의 신화」, 158쪽
물리학은 자유의지의 구원투수인가?
카오스이론에서 창발적 복잡성, 양자 불확정성까지…
자유의지의 선봉대에 선, 현대물리학 이론에 대한 반격

1~4장이 뇌과학, 신경생물학에 주요하게 기반을 두고 전개된다면, 5~10장에서는 현대물리학 이론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그는 자유의지를 지지하는 입장의 과학자들이 근거로 삼는 현대의 세 가지 물리학 이론 영역-카오스이론, 창발적 복잡성, 양자역학-을 차례로 격파한다.
먼저 ‘카오스이론’. 카오스이론을 근거로 자유의지를 주장하는 이들은 생물학에서 예상치 못하게 복잡한 행동이 나온다면, 예측이 불가능하며 따라서 결정론은 틀렸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새폴스키는 예측이 불가하더라도 세계는 결정론적일 수 있으며, 예측 불가능성이 곧 ‘자유’는 아님을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