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미술관 (가을 겨울)

꽃 피는 미술관 (가을 겨울)

$34.52
Description
풍요의 계절 가을에도,
인고의 계절 겨울에도
꽃은 언제나 우리 곁에 살아 숨쉬었다!

미술사학자의 큐레이션으로 만나는 거장들의 꽃 그림 353점!
매일 그림 한 점으로 나만의 미술교양 꽃 피우기
인기 전시회는 오픈런을 해야 할 정도로 사람이 몰리고, 아트슈머가 트렌드로 떠오르는 시대지만 미술을 멀게만 느끼는 ‘미알못’(미술을 알지 못하는 사람)도 여전히 많다. 하지만 별다른 설명이나 해설이 없어도 보자마자 즉각적으로 ‘좋다’ ‘아름답다’ 하고 반응하게 되는 미술 작품도 있다. 바로 ‘꽃 그림’이다. 국내 최초로 전 세계의 꽃 그림을 엮어 ‘꽃 피는 미술관’의 문을 열었던 미술사학자 정하윤이 『꽃 피는 미술관 봄여름』에 이어 『꽃 피는 미술관 가을 겨울』로 돌아왔다.
신기하게도 누구나 꽃 그림을 접하면 일단 가만히 바라보게 된다. 그렇게 그 아름다움에 빠져들다보면 ‘이 그림은 누가 그린 걸까?’ ‘화가는 왜 이 꽃을 그린 걸까?’ 하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미술에 가까워지는 길은 바로 이러한 질문에서부터 시작된다. 『꽃 피는 미술관 가을 겨울』은 화집처럼 큰 판형에 꽃 그림을 시원시원하게 배치함으로써 독자가 실감나게 꽃 그림을 접하게끔 돕는다. 한 페이지 가득한 꽃 그림에 눈길이 먼저 닿게끔 구성해 독자가 작품 속의 꽃, 인물, 풍경을 하나씩 살핀 뒤, 미술사학자 정하윤의 안내에 따라 좀더 깊이 있게 감상하게끔 풀어냈다. 때로는 멀리서, 때로는 가까이에서 꽃 그림을 바라보면 ‘거장’이나 ‘명화’ 같은 거창한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고, 장미, 동백, 국화, 길에 핀 들풀 같은 꽃 하나하나에 마음을 뺏기게 된다. 『꽃 피는 미술관 가을 겨울』 편에 수록된 170여 점의 꽃 그림을 하나씩 넘기다보면 뜻밖의 꽃 선물을 받았을 때처럼 어느새 행복감에 젖어들 것이다.

가을에도 겨울에도 꽃은 있습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도 각양각색의 국화와 장미가 피어나고, 눈 속에서 빠알간 동백과 크리스마스선인장이 자신의 몫을 다합니다. 심지어 눈 덮인 땅속에도 씨앗은 생명을 간직한 채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고요. 늘 생명력을 품은 식물처럼 삶의 어느 계절에 계시든 아름다움과 소망을 잊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이 책이 거기에 작은 도움이 된다면 저자로서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아요._‘들어가며’에서


반 고흐, 드가, 몬드리안부터
힐마 아프 클린트, 이동기까지
다종다양한 꽃 그림의 매력에 빠지다

이 책의 저자 정하윤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미술사로 박사과정을 마친 뒤 미술사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1년 넘게 정원 미술관 조성 프로젝트에 연구자로 참여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은 저자만의 특별함이다. 미술사학자로서 그 역시 거장과 명화 연구에 매진해왔지만, 이 프로젝트 기간 동안 수많은 정원과 꽃을 관찰하게 됐고, 자신의 전공인 그림과 연결해 꽃 그림을 개인적인 연구 과제로 삼게 되었다. 그렇게 하루에 한 점씩 꽃 그림을 모아 프로젝트가 끝났을 때는 365점의 그림과 이야기가 쌓였다. 그중 일부를 골라 계절에 따라 ‘봄여름’과 ‘가을 겨울’로 분류해 모은 것이 바로 이 책 『꽃 피는 미술관』이다. 저자는 꽃 그림을 살피는 과정에서 거장들에게 의외의 모습이 있었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자신만의 화풍을 꾸준히 실험하고 발전시켜온 내공 있는 화가들도 새롭게 만나게 됐다. 이러한 연구 기간을 통해 저자는 거장과 명작 중심의 미술사적 관점에 의문을 던지고 자신만의 관점을 찾는 법을 깨닫게 된다.
『꽃 피는 미술관 봄여름』에서는 수선화, 목련, 튤립, 수국, 수련 등의 꽃을 작가마다 어떻게 다르게 표현했는지에 중점을 뒀다면 『꽃 피는 미술관 가을 겨울』에서는 좀더 다채로운 시선으로 꽃 그림을 바라본다. 국화, 동백, 장미, 엉겅퀴 등의 다양한 해석뿐 아니라 가을 정원, 겨울 정원 등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도 담아낸다. 이에 더해 꽃과 우리 삶을 겹쳐 읽음으로써 꽃 그림을 더욱 풍성하게 소개한다. 뛰어난 역량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미술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화가들, 고단한 삶을 살아간 노동자 같은 인물의 이야기까지 아우르면서 우리 인생사에서 인고와 낙화, 화양연화의 순간을 폭넓게 담아보고자 했다. 그림에 대한 섬세한 관찰, 미술사적인 지식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와 태도까지 한 번쯤 되짚어보게 해준다. “꽃을 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꽃이 있다”던 앙리 마티스의 말처럼 언제, 어디서든 이 책을 펴는 순간 마음속에 어느새 피어난 한 송이 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

정하윤

저자:정하윤
현대미술사미술사학자.이화여자대학교회화과와같은대학원미술사학과를졸업하고,캘리포니아주립대학샌디에이고캠퍼스에서중국현대미술사로박사학위를받았다.돌아와이화여자대학교등에서미술사를강의하며,집필활동을하고있다.
지은책으로『엄마의시간을시작하는당신에게』『커튼콜한국현대미술』『여자의미술관』등이있다.
정원미술관조성프로젝트에참여하며,수많은정원과꽃을만났다.그림속에서아름다운배경으로만생각했던꽃이눈에들어오기시작했다.“꽃을보고자하는사람에게는어디에나꽃이있다”고한앙리마티스의말을떠올린저자는꽃그림을연구했고,이책에그결과를담아그림을보는새로운관점을선보인다.

목차


들어가며

제1부.폴링인폴
가을정원
국화
엉겅퀴
가을정물화
꽃을든남자
꽃과아이
꽃과노동자
모델에서화가로
꽃과연인
화가의집
화가의정원
바니타스정물화

제2부.윈터원더랜드
겨울정원
겨울장미
겨울꽃정물화
성탄전야
동백
꽃과여인
여성화가와꽃
여행중만난꽃
상상의정원

에필로그.사랑그‘위대한유산’

출판사 서평


풍요의계절가을에도,
인고의계절겨울에도
꽃은언제나우리곁에살아숨쉬었다!

미술사학자의큐레이션으로만나는거장들의꽃그림353점!
매일그림한점으로나만의미술교양꽃피우기

인기전시회는오픈런을해야할정도로사람이몰리고,아트슈머가트렌드로떠오르는시대지만미술을멀게만느끼는‘미알못’(미술을알지못하는사람)도여전히많다.하지만별다른설명이나해설이없어도보자마자즉각적으로‘좋다’‘아름답다’하고반응하게되는미술작품도있다.바로‘꽃그림’이다.국내최초로전세계의꽃그림을엮어‘꽃피는미술관’의문을열었던미술사학자정하윤이『꽃피는미술관봄여름』에이어『꽃피는미술관가을겨울』로돌아왔다.
신기하게도누구나꽃그림을접하면일단가만히바라보게된다.그렇게그아름다움에빠져들다보면‘이그림은누가그린걸까?’‘화가는왜이꽃을그린걸까?’하는질문이자연스럽게떠오른다.미술에가까워지는길은바로이러한질문에서부터시작된다.『꽃피는미술관가을겨울』은화집처럼큰판형에꽃그림을시원시원하게배치함으로써독자가실감나게꽃그림을접하게끔돕는다.한페이지가득한꽃그림에눈길이먼저닿게끔구성해독자가작품속의꽃,인물,풍경을하나씩살핀뒤,미술사학자정하윤의안내에따라좀더깊이있게감상하게끔풀어냈다.때로는멀리서,때로는가까이에서꽃그림을바라보면‘거장’이나‘명화’같은거창한타이틀을잠시내려놓고,장미,동백,국화,길에핀들풀같은꽃하나하나에마음을뺏기게된다.『꽃피는미술관가을겨울』편에수록된170여점의꽃그림을하나씩넘기다보면뜻밖의꽃선물을받았을때처럼어느새행복감에젖어들것이다.

가을에도겨울에도꽃은있습니다.낙엽이우수수떨어질때도각양각색의국화와장미가피어나고,눈속에서빠알간동백과크리스마스선인장이자신의몫을다합니다.심지어눈덮인땅속에도씨앗은생명을간직한채꽃피울준비를하고있고요.늘생명력을품은식물처럼삶의어느계절에계시든아름다움과소망을잊지않으시면좋겠습니다.이책이거기에작은도움이된다면저자로서더바랄것이없을것같아요._‘들어가며’에서

반고흐,드가,몬드리안부터
힐마아프클린트,이동기까지
다종다양한꽃그림의매력에빠지다

이책의저자정하윤은대학에서서양화를전공했고,미술사로박사과정을마친뒤미술사학자로활동하고있다.1년넘게정원미술관조성프로젝트에연구자로참여하면서얻은경험과지식은저자만의특별함이다.미술사학자로서그역시거장과명화연구에매진해왔지만,이프로젝트기간동안수많은정원과꽃을관찰하게됐고,자신의전공인그림과연결해꽃그림을개인적인연구과제로삼게되었다.그렇게하루에한점씩꽃그림을모아프로젝트가끝났을때는365점의그림과이야기가쌓였다.그중일부를골라계절에따라‘봄여름’과‘가을겨울’로분류해모은것이바로이책『꽃피는미술관』이다.저자는꽃그림을살피는과정에서거장들에게의외의모습이있었음을발견했다.그리고잘알려지지는않았지만자신만의화풍을꾸준히실험하고발전시켜온내공있는화가들도새롭게만나게됐다.이러한연구기간을통해저자는거장과명작중심의미술사적관점에의문을던지고자신만의관점을찾는법을깨닫게된다.
『꽃피는미술관봄여름』에서는수선화,목련,튤립,수국,수련등의꽃을작가마다어떻게다르게표현했는지에중점을뒀다면『꽃피는미술관가을겨울』에서는좀더다채로운시선으로꽃그림을바라본다.국화,동백,장미,엉겅퀴등의다양한해석뿐아니라가을정원,겨울정원등계절에따른자연의변화도담아낸다.이에더해꽃과우리삶을겹쳐읽음으로써꽃그림을더욱풍성하게소개한다.뛰어난역량을가졌음에도불구하고미술사에서주목받지못했던화가들,고단한삶을살아간노동자같은인물의이야기까지아우르면서우리인생사에서인고와낙화,화양연화의순간을폭넓게담아보고자했다.그림에대한섬세한관찰,미술사적인지식뿐아니라인생을살아가는자세와태도까지한번쯤되짚어보게해준다.“꽃을보고자하는사람에게는언제나꽃이있다”던앙리마티스의말처럼언제,어디서든이책을펴는순간마음속에어느새피어난한송이꽃을발견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