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와 함께한 여름

쿠로와 함께한 여름

$15.29
Description
포인핸드 대표 이환희·유튜버 소녀 허스키 부끄 추천!
반려견과의 만남부터 이별까지,
한 치 앞도 모르는 계절을 헤쳐나갈 모든 이들에게
길거리 좌판에서 만나 평생을 나와 함께한 강아지 쿠로. 쿠로가 16살이 되던 해의 어느 날, 병에 걸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는다. 쿠로를 살리려 동분서주하지만, 불어나는 치료비와 24시간 간병 태세에 몸과 마음은 나날이 메말라가는데… 가족으로서, 보호자로서, 주인으로서, 나는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 그리고 우리는, 올해도 함께 여름을 맞이할 수 있을까? 노견 간병부터 펫로스까지, 반려견과 함께한 16년의 시간을 그린 하토 작가의 에세이 만화.
저자

하토

저자:하토
지속가능성에관심이많은만화가.
대표작
웹툰〈안녕,나는너를좋아해〉〈바보여친〉
단행본『두연씨,잘먹고잘살아요.』「세상은거대한거짓말」(앤솔러지『여명기』수록)

목차


저자의말_004
Prologue_008
Chapter.1안녕은갑작스럽게_016
Chapter.2간병,기쁨과슬픔의나날_042
Chapter.3가족으로서,주인으로서_074
Chapter.4기나긴작별인사_106
Chapter.5너의빈자리_132
Chapter.6처음만난여름으로부터_154
Chapter.7나의제일가는강아지_168
Epilogue_230
부록.쿠로와함께한계절_239

출판사 서평


내손으로준비하는반려견의마지막
하릴없는시름마저도사랑으로피워냈던나날을그리다

시작은갑작스러운구토였다.곧괜찮아지겠지,라는마음으로기다려도강아지는구토를멈추지않는다.다급히찾아간병원에서반려견이신부전에걸렸다는청천벽력같은소식을듣는다.주저앉아좌절한들시간은하염없이흘러만간다.그렇게저자는갑작스레,하지만차근차근반려견쿠로와의이별을준비하기시작한다.

녹록지않은노견간병,어려움은동시에들이닥친다.돌봄노동을분담하는가족과의갈등,반려견치료가“쓸데없는돈낭비”라는친척들의차가운시선.간병에집중하느라일은뒷전으로미룰수밖에없었기에,치료비는커녕생활비를대는것마저빠듯해진현실.유일한동아줄이라생각했던병원은갈때마다말이달라져혼란을가중시킬뿐이다.이고통속에서어떻게살아가야할지,내개는앞으로얼마나더살수있을지,확실한것이라고는무엇하나없는나날속에서묻고싶은것은오직하나뿐이다.“쿠로야,넌어떻게하고싶어?”

『쿠로와함께한여름』은저자하토가반려견쿠로와의기나긴이별의여정을되짚어그린에세이만화다.노견돌봄,장례,펫로스극복,그리고입양에이르기까지,반려견과만나고헤어지는과정에서겪을모든일을망라한다.개를길렀던사람에게는고통스러웠던시간을다시한번찬란하게덧그릴힘을주고,개를기르는사람에게는다가올미래를준비하는동시에현재를충실히살아갈용기를주고,개를기르려는사람에게는한생명을책임진다는것이어떤일인지깨닫게해주는만화.『쿠로와함께한여름』은개와함께한,그리고함께할모든이들에게든든하고따뜻한격려가되어줄작품이다.

“우리그래도마지막의마지막까지재밌게잘지냈는데,그치?”
노견간병부터펫로스까지,솔직담백반려견돌봄일기

반려동물가구500만시대.그럼에도노견케어의현실적인어려움을그리는콘텐츠는많지않다.“개와함께하는삶의행복을다룬이야기에비해어려움을그린이야기는너무나적었기에”만화가하토는펜을들었다.『쿠로와함께한여름』은노견간병과펫로스의고충을가감없이담아낸만화다.개와의동고동락-밥을먹이고,똥을치우고,산책을시키는시간들은‘돌봄의기쁨’이무엇인지알게해주지만,동시에보호자의어깨를무겁게짓누르기도한다.『쿠로와함께한여름』은이사실을뼈저리게깨달은이의손끝에서태어난작품이기도하다.

개의시간은인간보다빠르다.투병기간역시상대적으로짧아보이지만,이별을준비하는보호자가겪는고통은사람을떠나보냈을때와다르지않다.또다른’가족‘의죽음임에도익명의힘을빌려서야겨우겨우털어놓을수있었던마음들.『쿠로와함께한여름』은그런반려견주들의마음속상처를스스로들여다보고,치유할수있도록다독여준다.

채식요리만화『두연씨,잘먹고잘살아요.』로많은반향을얻었던하토작가.2021년봄,반려견이떠나기한달전부터시작된『쿠로와함께한여름』은4년의세월을거쳐비로소세상에첫발을내딛는다.독립만화플랫폼‘딜리헙’에서최초로공개된이만화는,독자들의공감과응원에힘입어연재분을전면개고한끝에단행본으로새로이태어났다.세월이흘렀지만아픔도,사랑도여전하다고느끼는반려견의보호자이자,주인이자,가족들에게저자는있는힘껏전한다.반려견을떠나보낸후에도,나와강아지의시간은무지개다리너머의계절까지따스하게비출것이라는사실을.

저자의말

“사랑하는반려동물과이별을경험하신분,경험하게되실분모두를응원합니다.
재밌게,그리고슬프게읽어주셨으면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