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들의 아침식사

챔피언들의 아침식사

$17.50
Description
*보니것이 자신의 51번째 생일에 스스로에게 선물한 작품*
*커트 보니것 드로잉 100여 점 수록*
자살, 절도, 살인, 광기, 우울로 가득한 세상……
인간성 붕괴의 시대를 꿰뚫는 가장 보니것다운 파괴적 농담!

잔혹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에 아이러니와 유머로 대답하는 작가 커트 보니것은 제2차세계대전 이후 미국 사회의 모순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신랄하게 비판한 작가다. 시간과 시간 사이를 떠도는 빌리 필그림의 이야기를 통해 드레스덴 폭격의 참상을 폭로한 『제5도살장』으로 잘 알려진 보니것은 1973년 문제적 대표작 『챔피언들의 아침식사』를 발표하며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받았다. 보니것이 자신의 51번째 생일에 스스로에게 선물한 작품이기도 한 『챔피언들의 아침식사』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56주간 머물렀으며,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자유분방하고 거칠며 위대하다. 비길 데 없을 만큼 보니것적이다”라는 찬사를 남겼다. 1999년에는 소설 원작의 동명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챔피언들의 아침식사』는 황금만능주의와 권력욕, 원초적인 쾌락에 빠진 사람들 사이에서 미쳐가는 자동차 딜러 드웨인 후버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드웨인이 우연히 아트 페스티벌에서 무명 SF 작가 킬고어 트라우트를 만나기까지의 여정이 전체 줄거리를 이루며, 그 과정에서 전개되는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보니것은 전후 미국 사회의 모순을 꼬집는다. 전쟁, 인종차별, 환경파괴, 정신병, 자살, 부동산, 살인과 사기를 서슴지 않는 몰인간성, 문화자본의 퇴락 등 『챔피언들의 아침식사』에서 제기하는 문제들은 지금 우리 시대의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
저자

커트보니것

저자:커트보니것

역자:황유원

목차

프롤로그17
챔피언들의아침식사25
에필로그378
옮긴이의말401
커트보니것연보411

출판사 서평

잔혹하고혼란스러운세상에아이러니와유머로대답하는작가커트보니것은제2차세계대전이후미국사회의모순을예리하게포착하고신랄하게비판한작가다.시간과시간사이를떠도는빌리필그림의이야기를통해드레스덴폭격의참상을폭로한『제5도살장』으로잘알려진보니것은1973년문제적대표작『챔피언들의아침식사』를발표하며대중과평단의사랑을받았다.보니것이자신의51번째생일에스스로에게선물한작품이기도한『챔피언들의아침식사』는〈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리스트에56주간머물렀으며,〈퍼블리셔스위클리〉는“자유분방하고거칠며위대하다.비길데없을만큼보니것적이다”라는찬사를남겼다.1999년에는소설원작의동명영화가제작되기도했다.

『챔피언들의아침식사』는황금만능주의와권력욕,원초적인쾌락에빠진사람들사이에서미쳐가는자동차딜러드웨인후버를중심으로펼쳐진다.드웨인이우연히아트페스티벌에서무명SF작가킬고어트라우트를만나기까지의여정이전체줄거리를이루며,그과정에서전개되는다채로운에피소드를통해보니것은전후미국사회의모순을꼬집는다.전쟁,인종차별,환경파괴,정신병,자살,부동산,살인과사기를서슴지않는몰인간성,문화자본의퇴락등『챔피언들의아침식사』에서제기하는문제들은지금우리시대의고민과도맞닿아있다.

돈을향한들끓는욕망과우스운삶을살지않고싶다는생각
둘사이에서고통받는현대인의절망과희망을그리다

『챔피언들의아침식사』의주인공드웨인후버는자동차딜러이자성공한사업가다.그러나아내는몇해전배수관세척액을마시고자살했고아들은악명높은동성애자가되어집을떠났다.그에게남은대화상대는래브라도리트리버한마리뿐.불행과외로움에뒤덮인드웨인은미쳐돌아가는세상에깊은회의를품는다.그리고무명SF작가킬고어트라우트의소설『이제는말할수있다』를읽은드웨인은소설의설정이이세상을설명하는열쇠라고믿게된다.즉,우주의창조자는이세상을실험체로보고있으며,자신의피조물을프로그래밍된기계들이가득한세상에보내얼마나견딜수있는지시험하는중이라는생각에빠진다.세상사람들이모두생각하기를거부하고시키는일은무엇이든하는이유가그들이모두기계였기때문이라고생각하자드웨인은위안을얻는다.

드웨인후버는계속읽어나갔다.“당신은사랑하는기계,증오하는기계,탐욕스러운기계,이타적인기계,용감한기계,겁쟁이기계,정직한기계,거짓된기계,웃긴기계,엄숙한기계에둘러싸여있다.”그는읽었다.“그것들의유일한목적은상상할수있는모든방식으로당신을자극해서우주의창조자가당신의반응을볼수있게하는것이다.그것들은우뚝서있는괘종시계처럼느낄수도없고이치를따질수도없다.”(342p)

한편,킬고어트라우트는자신의소설이드웨인의광증을악화하고있다는사실을전혀모른채미들랜드시티에서열리는아트페스티벌에연사로초청받는다.무명작가인자신을초대한것이맞는지의심하지만,예술가로서사명을띠고페스티벌에참석하기로결심한다.인류의중심을잡아줄한줄기빛,유일한성스러움인예술에인생을바친이들이“땡전한푼”받지못하는이속된세상을고발하기위함이었다.그러나미들랜드시티로가는길은그에게순례길과도같았다.도중에갱단을만나구타당하고,우연히트럭을얻어타지만교통체증으로중간에내려먼길을걸어가야했다.이모든고난에도트라우트는세상을구원해줄건오로지예술뿐이라는사명감으로미들랜드시티까지걸어간다.

커트보니것의페르소나‘킬고어트라우트’세계관을
실험적이고해체적인형식으로풀어내다

『챔피언들의아침식사』는커트보니것의대표작『신의축복이있기를,로즈워터씨』『제5도살장』의인물들을등장시키며‘보니것세계관’을구축한작품이기도하다.보니것의페르소나인SF작가킬고어트라우트가이야기의주축을이루며,전작에등장한엘리엇로즈워터는트라우트를아트페스티벌이라는무대에세우는장본인역할을한다.또한,보니것작품세계의이정표로평가받는『푸른수염』에등장하는화가라보카라베키안이또하나의등장인물로서입지를다진다.『챔피언들의아침식사』는보니것의다른작품들과상호텍스트성을가지는작품으로기능하며보니것작품세계의가교역할을하는셈이다.

드웨인후버의비서겸정부로등장하는프랜신페프코는『고양이요람』(1963)에서도비서로등장한바있으며,사후에출간된『카메라를보세요』(2009)에수록된단편「푸바」에도등장한다.방글라데시출신의사로등장하는카시드라르미아스마는보니것의데뷔작『자동피아노』(1952)에서통역자로등장한인물의이름이었고,트라우트를공격하는도베르만카자크는『타이탄의세이렌』(1959)과『갈라파고스』(1985)에서도다른종류와역할의개로등장한다.이외에도다른작품에등장하는여러인물이있을텐데,이런의미에서『챔피언의아침식사』는보니것을아는만큼더잘보이는작품이자‘커트보니것유니버스’에서매우중요한위치를차지하는작품이라고도할수있겠다.(「옮긴이의말」에서)

또한,보니것은『챔피언들의아침식사』에직접등장하는메타픽션의형식을취했다.“이책의초기원고에서나는드웨인후버의하녀인로티데이비스의흑인남편벤저민데이비스가카자크를돌보게했다”같은문장을통해서,소설의결말부에서는트라우트에게직접“해방시켜주겠다”고말하면서,작가로서자신이소설의모든요소를직접통제하고있다는사실을독자들에게지속적으로상기시킨다.

“저의쉰번째생일이다가오고있습니다,트라우트씨.”내가말했다.“저는다가올아주다양한종류의세월을위해저자신을씻어내며갱신하고있습니다.비슷한정신적상황에서톨스토이백작은자신의농노를해방시켜줬지요.토머스제퍼슨은자신의노예를해방시켜줬습니다.저는제가작가생활을하는동안제게그토록충성스럽게봉사한모든등장인물을자유로이풀어주려합니다.”(395p)

소설바깥에있는보니것이소설속인물에게말을거는이러한메타픽션기법에더불어작품에삽입된보니것의그림도독특한‘거리두기’효과를낸다.텍스트의복잡다단하고기이한분위기와상반되는단순하고직관적인그림들이독자들의몰입에개입하며,미국사회를가장신랄하게비판하고있는이내용도허구일뿐이라는아이러니한메시지를전한다.SF의거장이자블랙코미디의대가커트보니것의실험적이고해체적인작품『챔피언들의아침식사』는오늘날까지그의가장영향력있는작품으로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