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토끼

돌아온 토끼

$24.00
Description
미국 문학의 거장 존 업다이크 평생의 역작
‘토끼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

‘토끼 4부작’ 대망의 완성
업다이크가 10년 주기로 선보인 30년 대장정의 결실
“너새니얼 호손에 비겨도 손색이 없는 미국의 국보”이자 “헨리 제임스 이후 미국 문단을 떠돌던 미완성이라는 저주를 처음으로 격파한 작가” 존 업다이크의 『돌아온 토끼』 『토끼는 부자다』 『토끼 잠들다』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이 세 권은 지난 2011년 출간된 『달려라, 토끼』(세계문학전집 077)를 잇는 뒷이야기들로, ‘토끼 4부작’의 완성이다.
업다이크의 명실상부한 대표작인 ‘토끼 4부작’은 별명이 ‘래빗(토끼)’인 해리 앵스트롬이 농구 스타였던 십대 시절을 지나, 불안정한 이삼십대와 경제적 안정을 이룬 중년 시절, 그리고 죽음을 맞는 말년까지의 궤적을 좇아가며 당대 미국의 사회적·경제적 문제들이 한 인간의 삶에 끼친 영향을 자세하고 실감나게 보여준다. 허클베리 핀과 더불어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픽션 캐릭터로 꼽히는 해리 앵스트롬의 생애를 통해 업다이크의 방대한 문학세계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가 깊어지기를 기대한다.

풍부한 디테일과 훌륭한 문체의 향연
전후 미국의 불안과 실패에 대한 섬세한 탐색

1960년대의 종교·인종·정치적 이슈를 다루는 『돌아온 토끼』는 아내 재니스와 별거하고 아들 넬슨을 홀로 키우며 인쇄소에서 식자공으로 일하는 해리의 젊은 시절을 조명한다. 가출소녀 질과 약물중독자 스키터가 해리의 집에 머물면서 각종 일탈을 저지르고, 상황은 악화되어 비극으로 치닫는다. 해리의 방황이 미국의 불안과 겹쳐지는 순간을 탁월한 리얼리즘으로 묘사한 걸작이다.

업다이크가 “나의 형제이자 나의 친한 친구”라고 애정을 표현한 래빗은 계속해서 현실에서 달아나려고 하지만 결국 현실과 마주해야 한다. 래빗의 성(姓)인 ‘앵스트롬(Angstrom)’ 자체에 불안을 뜻하는 독일어 ‘앙스트(angst)’가 들어 있는 것이 그에 대한 은유인 듯하다.

래빗의 불안은 미국의 불안이기도 하고, 격동하는 시대의 좌절이기도 하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고민을 가진 평범한 인물의 이십대부터 시작해 노년의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미국의 번영과 몰락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었기에, 대중적 인기와 평단의 찬사를 모두 얻은 명작이 되었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15년 가디언 선정 100대 소설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저자

존업다이크

JohnUpdike
1932년3월18일미국펜실베이니아에서태어났다.하버드대학교를수석으로졸업한1954년『뉴요커』에첫단편을발표하고,졸업후에는화가를꿈꾸며옥스퍼드대학교의러스킨미술학교에서잠시수학했다.1955년부터『뉴요커』의전속작가로일했다.이내전업작가생활을시작해일주일에6일,아침에몇시간씩글쓰는습관을평생유지했고소설,시,에세이,비평등장르를넘나들며60권이넘는책을출간했다.1959년첫장편『구빈원축제』로미국예술원상을수상했고,1960년『달려라,토끼』를시작으로10년주기로『돌아온토끼』『토끼는부자다』『토끼잠들다』를발표하며‘토끼4부작’을완성했다.『토끼는부자다』로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전미도서상·퓰리처상을받고,『토끼잠들다』로다시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과두번째퓰리처상을받으며20세기미국문학을대표하는작가가되었다.2009년1월27일폐암으로생을마감했다.

목차

I.아빠/엄마/달9
II.질153
III.스키터311
IV.밈503
해설|래빗의눈으로본세상의동요와불안601
존업다이크연보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