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엣 (사랑과 상실로 아로새긴 240편의 푸른 문장들 | 양장본 Hardcover)

블루엣 (사랑과 상실로 아로새긴 240편의 푸른 문장들 | 양장본 Hardcover)

$16.80
Description
동시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매기 넬슨의 아름다운 에세이
미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매기 넬슨의 『블루엣』이 문학동네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시적 감수성과 철학적 사유가 긴밀히 결합된 독창적인 이 에세이는 ‘파란색’이라는 단일한 색채에 대한 집요한 애착을 출발점 삼아 사랑과 상실, 욕망과 우울, 젠더와 예술을 치밀하게 탐구하며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019년 국내에서도 출간되었으나 이후 절판되어 많은 독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이 책은, 김선형 번역가가 유려한 번역을 한 차례 더 꼼꼼히 다듬고 ‘옮긴이의 말’을 붙여 섬세하고 아름다운 양장본으로 재출간되었다.
매기 넬슨을 단숨에 세계적인 에세이스트의 반열에 오르게 하며 컬트 클래식으로 자리잡은 『블루엣』은 파란색 렌즈로 바라본 서정적이고 철학적인 텍스트를 통해 우리를 가장 인간적으로 만드는 정서적 깊이를 놀랍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5년 북포럼에서 ‘지난 20년간 출간된 최고의 책 10선’에 선정되었다. 2024년에는 영국의 저명한 연출가 케이티 미첼 감독에 의해 연극으로 제작되어 로열코트 극장에서 상연되기도 했다.
넬슨의 작품은 시, 에세이, 비평을 넘나들며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것으로 유명하다. 농밀한 고백을 서슴지 않는 대범한 글쓰기는 자칫 서정적인 감상만을 담은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문장 사이사이에서 불현듯 나타나는 깊이 있는 통찰과 날카로운 비평적 시각은 그를 동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만들었다. 그의 글쓰기는 몽테뉴에게서 이어지는 전통과 바르트의 아포리즘적 글쓰기를 떠올리게 하며, 단절과 불연속 속에서 의미를 생성하는 후기 구조주의적 특징과도 닿아 있다. 『블루엣』 역시 단순한 에세이에 그치지 않는, 미학적 사유의 모자이크이자 개인적 고백의 철학적 변주라고 할 수 있다.
저자

매기넬슨

저자:매기넬슨(MaggieNelson)
시인,에세이스트,비평가.
사랑과상실,자유와구속,몸과정체성에관한질문을매혹적인문장으로길어올리며경계를넘나드는글쓰기로널리주목받았다.예술,철학,젠더와섹슈얼리티,가족과사랑같은주제를섬세하면서도대담하게탐구한다.현재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영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대표작으로『블루엣』『잔인함의예술』『아르고호의선원들』『자유에관하여』등이있다.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수상했으며,구겐하임펠로십논픽션부문,크리에이티브캐피털문학부문,맥아더펠로십등에선정되었다.

역자:김선형
서울대학교에서현대드라마와르네상스영시를공부해문학박사가되었다.영문학전문번역가로활동하며『솔로몬의노래』『프랑켄슈타인』『가재가노래하는곳』『시녀이야기』등다수의책을번역했다.2010년『벤자민버튼의시간은거꾸로간다』로유영번역상을수상했다.

목차

블루엣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한색채로열어젖힌무궁한삶과사랑의기록
『블루엣』은지금껏보지못한새로운형태의에세이로서큰관심을받았다.뉴욕타임스,가디언,보스턴리뷰,뉴요커등주요매체들또한이작품을중요하게다뤘다.넬슨은『블루엣』을통해단일한서사를거부하고사유의파편과감정의결을있는그대로기록하는자신의문학적태도를각인시키며,젊은독자층과비평계모두에게신선함을안겨주었다.
그는실연과상실의고통을숨기지않는다.파란색에대한자신의평생에걸친애정과집착을이른바‘베갯머리에서읽는책’으로구성하고자하는동안,그는사랑하는사람과의고통스러운이별을경험하고친한친구의심각한사고와맞닥뜨린다.슬픔을극복하기위해비트겐슈타인,괴테,조앤미첼,레너드코헨,빌리홀리데이등유명한‘블루러버’들을경유하며우울증,신성함,알코올,욕망의세계를헤쳐나간다.이짧은이야기들의조합은기쁨과고통의불가분한관계,그리고심미적아름다움이큰상심이나슬픔을겪을때어떤역할을해줄수있는지등의실존적질문에대한가장지적인동시에가장본능적인대답이다.
240개의짧은단상들은때로는고백적이고,때로는비평적이며,때로는철학자와시인,화가와가수들의목소리를빌려사유의스펙트럼을확장한다.이단상들은모두‘파란색’이라는중심축을따라느슨하게연결되며거대한바다를이룬다.푸른파도를닮은쨍한문장들이흩어지는포말처럼빛나며깊은여운을남긴다.독자는페이지를따라가며,하나의색이얼마나다양한심리적,문화적층위를불러올수있는지자연스럽게경험하게된다.

욕망과사유로탄탄하게직조해낸푸른빛산문
푸른색은누구나보편적으로감각할수있는평범한색이지만,동시에누구도완전히정의할수없는색이기도하다.매기넬슨은바로이모호함속에서,독자가자기만의고백과사유를불러일으키도록돕는다.또한푸른색은전통적으로남성성과우울,예술의색으로여겨져왔으나,넬슨은이를사랑과욕망,퀴어적감각으로확장한다.이는젠더,섹슈얼리티담론과연결되는중요한해석지점을제공하며비평적외연을확장하는토대로서도작동한다.『블루엣』은개인적이고서정적지만,동시에정치적이고철학적이기도하다.
그래서『블루엣』은단순히푸른색에대한예찬을담은책이아니다.한색채를매개로인간존재의연약함과세계의심연을동시에응시하는아름다운책이다.넬슨의문장은단정하지만결코냉담하지않고,개인적고통을지적사유와예술적성찰속에녹여새로운의미를도출해낸다.
오늘날우리는상실과불안을피할수없는시대에살고있다.단절과고립이만연한사회속에서무미건조해진슬픔을찬란한예술로승화시키는텍스트는더욱귀하게다가온다.그래서『블루엣』에가득담긴푸른빛이야기는내내현재적이다.지금우리가해야할일은부서져버린감정의파편들속에서스스로를비추는푸른거울한조각을찾는것일지도모른다.『블루엣』은그거울을건네는책이다.

*

‘하트브레이크’에관한책.
파란색이야기가팝송처럼강렬한울림을준다.
더뉴요커

파편적형식에집중한독특한작품.
새로운느낌으로다가오는‘회고와비평의캔디바’.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서점에서‘시’로분류되기에충분한240편의지혜와명상.
가디언

*

블루는빛일까색일까관념일까은유일까감각일까아니면마음의상태일까.이책에서블루는그모든것이다.광학적착시.선물이자상실,고통과슬픔과죽음.불가지론의형이상학.여자들만느끼는깊디깊은우울.비에젖은파란방수포처럼흔들리는우리삶.슬프고아프고외로운변두리의신.파란신의조각들이독자의피부를물들이고심장을파고든다.베고에이고적시고스민다.그리하여넬슨의블루는지적인통찰보다는고통의공감각을울리고240개의얼음파편처럼비산해독자의눈과심장에박힌다._‘옮긴이의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