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묵묵한 땅을 닮은 시인의 눈에서 태어나
나비처럼 자유로운 화가의 붓으로 이어지는
동그란 동그란, 『사과의 길』
나비처럼 자유로운 화가의 붓으로 이어지는
동그란 동그란, 『사과의 길』
엄마가 사과를 깎아요
동그란 동그란 길이 생겨요
『만년샤쓰』(방정환 글, 길벗어린이, 1999), 『준치 가시』(백석 글, 창비, 2006) 등 우리 그림책사의 주요한 작품들을 만든 김세현 화가가 그린 『사과의 길』이 출간되었다. 어느 날 찾아온 한 편의 시가 팔랑이는 나비의 날갯짓처럼 화가를 이 그림책으로 이끌었다. 영감의 원천이 된 작품은 시인 김철순의 「사과의 길」(『사과의 길』, 문학동네, 2014)이다. 자연과 우주를 성찰하게 하는 소박한 일상의 노래를 지어 온 시인 김철순의 꾸밈없는 언어가 깊고 무한한 세계로 향하는 이 길의 이정표가 되었다.
나는 얼른
그 길로 들어가요
탁, 과도가 사과의 표면을 파고들면서 사각, 사각, 동그란 모양으로 늘어지는 껍질. 동그란 모양의 그 길 위로 내가 들어선다. 조그만 두 발로 망설임 없이 뛰어든 길 위에서 나를 이끄는 맑은 기운과 연분홍 사과꽃, 벌과 나비를 만난다. 넉넉한 해님과 사려 깊은 비가 아기 사과를 살찌우고, 시간의 보살핌을 받으며 사과는 붉게 영글어 간다. 삼합 장지에 황토와 안료로 바탕을 깔고, 먹의 깊은 검정, 호분의 단단한 백색으로 토대를 올린 뒤 선명한 구아슈로 표현한 사과의 향과 질감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가장 전통적인 동양화의 재료로 가장 현재적인 모색을 펼치는 화가 김세현의 정수를 담은 그림책이다.
동그란 동그란 길이 생겨요
『만년샤쓰』(방정환 글, 길벗어린이, 1999), 『준치 가시』(백석 글, 창비, 2006) 등 우리 그림책사의 주요한 작품들을 만든 김세현 화가가 그린 『사과의 길』이 출간되었다. 어느 날 찾아온 한 편의 시가 팔랑이는 나비의 날갯짓처럼 화가를 이 그림책으로 이끌었다. 영감의 원천이 된 작품은 시인 김철순의 「사과의 길」(『사과의 길』, 문학동네, 2014)이다. 자연과 우주를 성찰하게 하는 소박한 일상의 노래를 지어 온 시인 김철순의 꾸밈없는 언어가 깊고 무한한 세계로 향하는 이 길의 이정표가 되었다.
나는 얼른
그 길로 들어가요
탁, 과도가 사과의 표면을 파고들면서 사각, 사각, 동그란 모양으로 늘어지는 껍질. 동그란 모양의 그 길 위로 내가 들어선다. 조그만 두 발로 망설임 없이 뛰어든 길 위에서 나를 이끄는 맑은 기운과 연분홍 사과꽃, 벌과 나비를 만난다. 넉넉한 해님과 사려 깊은 비가 아기 사과를 살찌우고, 시간의 보살핌을 받으며 사과는 붉게 영글어 간다. 삼합 장지에 황토와 안료로 바탕을 깔고, 먹의 깊은 검정, 호분의 단단한 백색으로 토대를 올린 뒤 선명한 구아슈로 표현한 사과의 향과 질감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가장 전통적인 동양화의 재료로 가장 현재적인 모색을 펼치는 화가 김세현의 정수를 담은 그림책이다.

사과의 길 (양장본 Hardcover)
$1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