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의 시선 (양장본 Hardcover)

아린의 시선 (양장본 Hardcover)

$20.13
Description
작가들의 작가, 서미애 데뷔 30주년 기념 에디션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의 대가’로 손꼽히는 서미애 작가의 절판된 수작, 『아린의 시선』이 엘릭시르에서 다시 출간되었다. 엘릭시르에서는 서미애 작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대중과 만날 기회를 잃었던 작품들을 ‘서미애 컬렉션’이라는 이름 아래 종이책으로 펴내는 작업을 해왔다. 특히 대학로에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은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이나, 영화로 만들어져 부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상영된 「그녀의 취미생활」처럼 여러 단편집에 실려 흩어지거나, 인터넷 사이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작품들을 모두 모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각 권의 주제를 형상화한 표지 이미지를 더하고, 작품에 자리한 30년간의 흔적을 덜어내되 작품이 가진 원래의 분위기는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편집 과정을 거쳤다. 이번에 소개하는 『아린의 시선』은 2015년에 처음 출간되며 서미애 소설의 지평을 넓힌 작품으로 꼽힌다. 보통의 ‘미스터리 스릴러’가 그려내는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탈피해 ‘희망’과 ‘미래’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 작품을 통해 작가 서미애의 또 다른 세계를 맛보시기를 바란다.

스물일곱 군데의 상처와 남은 기억의 잔해
강탈당한 삶, 부서진 미래, 그럼에도 희망을 뒤쫓는 이야기

“……여자가 살해당했어요.
누군지는 몰라요. 묻힌 곳만 알아요.”

경기도 외곽에서 일어난 일가족 살인사건. 그 참혹한 현장에서 열한 살 소녀 아린은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스물일곱 군데의 상처와 매일 꾸는 악몽을 남긴 채, 사건은 아린 안에 철저히 봉인된다. 몸에 난 흉터도 기억도, 조금씩 흐려질 무렵, 의붓동생 재하가 찾아온다.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재하, 그 아이는 아린에게 사건의 범인을 기억해내라는 요구를 해온다. 범인은 아린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며, 기억해낸다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엄마의 연락처를 전달해주겠다는 말과 함께. 재하의 방문을 기점으로 아린은 몸이 조각 난 여자의 꿈을 꾼다.
한편, 오성식 형사는 경찰서 앞에 위태롭게 선 아린을 발견하고, 예기치 못한 소나기와 함께 쓰러진 아린을 안으로 옮긴다. 깨어난 아린은 죽은 여자가 묻힌 곳을 안다며 오 형사에게 그 위치를 일러주고, 두학산을 헤매던 오 형사는 정말로 암매장된 여성의 시신을 발견한다. 아린의 꿈을 통해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된 두학산 살인사건. 사건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아 수사진이 골몰하는 가운데, 아린이 또 다른 단서를 들고 찾아온다. 적절한 때에 사건의 단초를 제공하는 아린, 과연 두학산 살인사건과 무관한 것일까?
저자

서미애

「남편을죽이는서른가지방법」이라는다소과격한제목의소설로신춘문예에당선되며추리작가가되었다.30년넘게드라마와추리소설,영화등다양한미디어를넘나들며미스터리스릴러전문작가로자리잡았다.홈스보다는미스마플을좋아하고,트릭보다는범죄심리에더흥미를느낀다.
대표작으로장편소설『당신의별이사라지던밤』『잘자요,엄마』『모든비밀에는이름이있다』『나에게없는것』,소설집『반가운살인자』『남편을죽이는서른가지방법』『그녀의취미생활』『까마귀장례식』등이있다.『잘자요,엄마』는영국,미국,독일을비롯한18개국에번역,출간되었고,『당신이사라지던밤』은러시아,대만등에출간되었다.
장편소설『인형의정원』으로2009년대한민국추리문학대상을수상했고「반가운살인자」「남편을죽이는서른가지방법」「그녀의취미생활」등여러작품이드라마와영화,연극으로만들어졌다.

목차

프롤로그
아린의시선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서미애라는이름만으로충분하다.”-표창원(프로파일러)

한국미스터리스릴러계보에서놓치지말아야할작품이자
‘추리여왕’서미애의또다른문제작

“여길떠나면다시는책상에돌아오지못할것같았습니다.”-‘작가의말’중에서

『아린의시선』은서미애작가의전작들과도,이후의작품들과도다른독특한색을띠는작품이다.일단냉혹한연쇄살인범이나시스템의희생자로그려지곤하는사이코패스가이작품엔등장하지않는다.뚜렷한악인을내세우지않은이이야기에긴장감을만들어내는가장큰요소는사건의피해자인아린이꾼꿈이다.주로사건의실마리로활용되는이꿈은,주인공인아린의심리상태와도연관된다.그렇기에꿈을묘사하는장면에서는‘심리스릴러’의명수인작가서미애의장기가여실히드러난다.서미애작가는주인공‘아린’의캐릭터를실제FBI수사에도움을준‘심령수사관’아일린개렛에게서영감을받았다고밝히며,기존심리스릴러의형식을탈피한이작품에큰애정을보였다.
이작품이서미애의소설세계에서유독다른빛을뿜는이유는집필당시작가의심리상태에서도기인한다.자신이가장잘한다고믿었던글쓰기가단순한밥벌이로전락했을때의고통,그아픔을달래주고다시책상앞으로붙들어준작품이바로『아린의시선』이다.온몸에남은칼자국과평생을시달린트라우마에도아린이끝내빛을향해나아가는것은,오랜방황을끝내고희망으로나아가려는작가의결심이작품에반영되었기때문이아닐까.어둡고무겁게내려앉은사건들의틈사이에서작게반짝이던인간을향한애정,서미애를‘추리여왕’의자리에올려놓을수있었던그특별한반짝임의시작이,반환점이자또다른문제작인이작품에고스란히녹아있다.

한국사회의욕망을정면에서비추는장르,
K-미스터리의거장서미애가밟아온30년간의궤적

“미스터리라는장르에대한선명하고확실한응답.”-박인성(문학평론가)

‘한국미스터리의역사가아닌현재’라는박인성평론가의말처럼,서미애작가는데뷔30년을넘긴지금도왕성하게집필활동을이어나가고있다.그렇지만작가가본격적으로존재감을드러내기시작한2010년대는일본미스터리가주류로올라서며독자들의인기를한몸에받던시기다.게다가판타지나로맨스같은다른장르에비해한국의미스터리스릴러는거의전무하다시피하던때.불모지와도같던국내미스터리시장에작가는『잘자요,엄마』를내놓았고,국내는물론해외독자들까지도사로잡는다.충격적인반전과궁금증을불러일으키는결말,한국사회의병폐까지고스란히담아낸미스터리스릴러가일으킨파급력은상당했다.전세계18개국에수출되며K-미스터리의저력을알린것이다.이후발표한『당신의별이사라지던밤』과『모든비밀에는이름이있다』모두국내외독자들의열렬한환호를받으며작가는독보적인한국미스터리의대가로올라섰다.어느덧데뷔30주년,서미애작가의전작을깊게들여다보려는시도는여럿있었지만끝내성사되지는못했었다.이번에출간된‘서미애컬렉션’은날선에너지로가득한초기작과사회문제에깊이천착한후기작을모두묶어냈다.‘작가는독자에게질문을던지는사람’이라는마음가짐아래,꾸준한장르적확장과자기갱신을병행하며이어온서미애의소설세계를,이번컬렉션을통해새롭게접해보시길권한다.

한국미스터리의역사이자미래,서미애컬렉션

SEOMIAECOLLECTION1『남편을죽이는서른가지방법』
서미애작가의초기단편을수록한소설집.1994년부터2006년까지발표된작품이두루실렸으며,데뷔작인「남편을죽이는서른가지방법」,프랑스와수출계약이성사된「살인협주곡」,유오성주연의영화로만들어진「반가운살인자」등이대표작이다.

SEOMIAECOLLECTION2『그녀의취미생활』
2010년단편부터,최근발표된작품까지실린소설집.영화로만들어진「그녀의취미생활」과2011년올해의추리소설로꼽힌「목련이피었다」가수록되었다.

SEOMIAECOLLECTION3『까마귀장례식』
서미애작가의중편을묶은소설집.2006년에발표된「누군가죽는이유」,2021년에발표된「까마귀장례식」과「이렇게자상한복수」가실렸다.

SEOMIAECOLLECTION4『인형의정원』
2009년에출간된작가서미애의첫장편소설.2009년대한민국추리문학대상을수상하며,‘추리여왕’서미애의소설세계를본격적으로연작품이다.

SEOMIAECOLLECTION5『아린의시선』
5년만에발표한서미애작가의세번째장편소설.그간단편과장편에서보여준어둡고무거운분위기에서탈피해,희망을품고미래로나아가는주인공을섬세하게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