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레이 (제2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리플레이 (제2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13.50
Description
★제2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공이 그려 내는 아름다운 포물선만큼 소중한 한 순간.
두 아이는 주고받는 공만큼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인생의 진리를 깨닫게 된다.” _심사평

필요한 건 작은 공 하나, 친구 한 명
“쫄지 말고, 하던 대로 해!”
제2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리플레이』가 출간되었다. “야구와 캐치볼, 그 미세한 차이를 파고드는 승부수를 던졌다.” “우리의 한 시절을 예리하게 파고들었다.”(김남중)는 평을 받으며 최종심에 오른 이 작품을 두고 심사위원들은 경쟁이 아닌 소통으로, 스포츠 동화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작품의 탄생을 예감했다. “운동을 통해 얻는 즐거움, 정직하게 몸을 움직이며 고통을 극복하는 건강함,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더라도 다시 일어나는 어린이의 회복력을 담아냈다.”는 찬사와 함께 수상작으로 결정된 『리플레이』는 어린이의 감정과 심리를 공들여 그려 내는 믿음직한 작가로 부상할 이윤정 작가의 첫 장편동화이다.

경기 중 투수가 던진 공에 맞은 후 야구를 포기한 권해람, 소중한 이들과 멀어진 후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보내는 황희영. 각자의 삶에서 제자리걸음도 아닌, 뒷걸음질하고 있다고 생각하던 두 아이가 우연히 같이 캐치볼을 하게 되면서 자기 자신을 마주하고 다시 한 걸음 내딛을 용기를 낸다. 불투명한 내일 앞에서 불안을 느끼는 오늘의 어린이를 세밀하게 그렸으며, 저마다 다른 이유로 억눌려 있던 두 아이가 서로에게 자연스레 스며드는 과정을 통해 ‘건강한 성장과 홀로서기’를 보여 주는 이야기이다.
저자

이윤정

2023년무등일보신춘문예동화부문에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하였다.『리플레이』로제26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받았다.

목차

1.거대한공…6
2.수요일의상담실…12
3.돌아온트라우마…23
4.내가던지고싶은방향은…36
5.쫄지말고,하던대로…45
6.두개의진심…55
7.내마음속겁쟁이…66
8.나의오늘기분곡선은…77
9.멋진포물선…91
10.도화지속거울…98
11.나에게남은카운트는…106
12.야구와잘어울리는사람…110
13.이까짓야구…115
14.한걸음씩앞으로…123
심사평…136

출판사 서평

★제26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수상작★
“운동을통해얻는즐거움,정직하게몸을움직이며
고통을극복하는건강함,원하는것을얻지못하더라도
다시일어나는어린이의회복력을담아낸동화.”_심사평

“들어왔다,공이내손에.무섭지않았다.”_권해람
“공몇번주고받았다고기분이나아져있었다.”_황희영
그날,일시정지했던우리의시간이다시재생되었다

초등학교의마지막학년이시작된봄,무표정한얼굴로교실에앉아있는두아이.권해람은좋아하던야구를그만두고전학을왔다.야구와멀어지면,시간이지나면나아질거라믿었지만날아오는스펀지공을보고주저앉은사건은권해람을과거의한순간으로돌아가게만든다.황희영은유일하게마음터놓고지내던친구박제나가전학간후뭘해도재미없고무의미하다.혼자인시간을게임으로채우다새벽늦게겨우잠들고,학교에서는‘매일지각하는아이’가된다.우울과무기력에휩싸인날들을보내던중상담선생님의눈에띄어수요일마다상담실로간다.

교실에서한마디주고받은적없던둘이우연히아파트산책로에서마주치고,황희영의어설픈몸짓에서무언가힌트를얻은권해람의제안으로‘7시의캐치볼’이시작된다.서로다른상황에서,다른이유로시작한캐치볼이지만함께숨을고르고땀을흘리면서꽉채우는저녁이꽤괜찮게느껴진다.권해람에게는그리웠던옛감각을떠올리게해주는시간,황희영에게는처음제대로몸을움직여보며신체를감각하게해주는시간이다.

어릴때같이캐치볼을해줬던아빠가나를보면서이런감정이었을까.
매일같이캐치볼하러나가자고조르는꼬맹이였던내가
어쩌면지금의황희영이랑비슷한표정을짓고있었을까.(권해람,51쪽에서)

내손에어느덧익숙해진글러브를끼고권해람과마주섰다.
공을쥔손가락과손목,팔과어깨,
허리와다리의움직임을신경쓰며신중하게공을던졌다.(황희영,82쪽에서)

주고받는공이점점안정적인궤도를그리는만큼,둘의일상도좋은방향으로나아간다.권해람은날아오는공에차츰익숙해지고,야구부재입단이걸린트라이아웃에서멋지게홈런을친다.황희영은상담선생님의미션을연달아성공하고,때마침박제나의연락을받으면서단짝과다시가까워질것이라는기대감에벅차오른다.그러나결정적인순간,캐치볼이중단되고황희영은다시혼자가된다.주고받는공을통해이제서로를조금알것같은데,나와친구의시간은나란히흐르지않는다.권해람도혼자타석에서서배트를들어야한다.열심히노력했지만실전의공기는무겁다.서로의얼굴을보며나아가던아이들은,결국아무도없는곳에서자기자신을마주해야한다.


어제는마음에들지않고
내일은어찌될지모르지만
오늘의공을힘껏던지는너와나의‘리플레이’

“미래에무엇을하게될지당장은모르더라도
너무불안해할필요없다는이야기를하고싶었어요.
마음안에불꽃을간직하고있는어린이들의이야기를읽으며
작은웃음과위로를얻고,동기부여가되면좋겠습니다.”
_이윤정작가

『리플레이』는오늘을살아가는어린이에게필요한위로를정확하게건넨다.원하는목표가있지만마음처럼되지않아조급해하고낙담하는아이,특별한사건이있는건아니지만좋아하는것도원하는것도모르겠어서하루하루무기력한아이.이런아이들에게작가는트라우마를얼른극복하라고,어떤꿈이든가져보라고보채지않는다.권해람은그토록꿈꿨던출전경기에서끝내삼진을당하고,황희영은여전히자신이좋아하는게뭔지모른다.하지만“그냥하던대로하면되지.”라고말할수있다.두아이가서로에게건넨말이자,자기자신에게도들려준말“쫄지말고,하던대로!”는언제라도다시시작할수있다는‘오늘치의긍정’을품고있다.

처음에는해람이의트라우마를상징하는단어였던‘리플레이’는,이야기가진행되면서희영이가언제든꺼내볼수있는좋은기억으로변화하고,마침내두아이가다시도전하는‘재시합’의의미로까지확장된다.실패의기억조차다시시작하는계기가될수있다는것.‘지금이순간’과‘하루하루의힘’에집중할줄아는어린이들의회복력과건강함이작품을가득채우고있다.

박재인화가의일러스트는아이들의감정을가만가만따라간다.무심코창밖만바라보던권해람,조용히상담실로향하던황희영이푸른계절을함께통과하며몸과마음의근육을키워나가는날들을담백하고따듯한톤으로그려냈다.아이들의좌절과환희가온전히느껴지는구도,미묘한심리변화를담아낸화가의디테일이글과함께호흡하며몰입을더한다.저녁노을아래발갛게상기된볼과땀에젖은이마와바람에흩날리는머리카락까지,기쁜날도아픈날도온힘을다해살아가는아이들의순간순간이다.마지막장면에서친구들에게노을사진을찍어보내고운동장을달리는황희영의뒷모습은실패가두려운아이들에게,답답한시간을통과하는아이들에게희망의장면으로기억될것이다.


■심사평

“캐치볼을통해마음을충전하고몸을풀어두는한우리는언제나경기에뛰어들준비가되어있다.삼진뒤에도다시시작되는캐치볼은야구‘이까짓거’에다시도전할힘을준다.인생도마찬가지다.이까짓거,쫄필요없다.하던대로담담하게던지는것이언제나최선이다.이이야기는자꾸반복되는트라우마를밟고다시도전하려는사람들에게보내는격려다.캐치볼을소재로인생을응원하는폼폼(Pompom)이다.파고드는슬라이더(Slider)마냥우리삶의한시절을예리하게파고드는작품『리플레이』가동화마당에나온것을환영한다.성공한시도이자의미있는작품이다.”_김남중(심사위원,동화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