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든 버거

해든 버거

$12.00
Description
이 빨갛고 동그란 자국은 뭐지?
닭강정 양념? 떡볶이 국물?
아니야, 이건 해든 분식에서 본 적 없는…
새콤한데 달콤한 토마토케첩!
범인은 설마 버거리아에 다녀온 걸까?

제1회 문학동네초승달문학상 대상 『해든 분식』의 두 번째 이야기
『해든 분식』의 강정인이 돌아왔다. 이번에는 햄버거다. “먹는 경험의 즐거움과 세계에 대한 안정감이 결부되었다” “어린이들이 씩씩하게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이야기이다”라는 평을 받으며 문학동네초승달문학상 초대 대상작이 된 동지아 작가의 『해든 분식』은 출간 이후 전국 각지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고, 한우리 필독도서, 아침독서 추천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동화동무씨동무에 선정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해든 버거』는 ‘해든 분식’의 시리즈화를 알리는 두 번째 이야기로, 전작보다 더 웃기고, 더 아찔하고, 더 공감되는 이야기를 버거처럼 층층이 쌓아서 선보인다.

매일 잔소리하는 미운 언니라도 가끔은 필요할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원 플러스 원 햄버거 이벤트를 알게 된 날. 친구들은 이미 짝을 이루었고, 김반찬이랑 짝을 이루기는 좀 그렇다. 정인이는 당연히 정은이 언니가 짝을 이루어 주리라 믿었으나…… 해든 분식에서 발견한 토마토케첩 한 방울! 설마 언니가 혼자서만 버거리아에 다녀온 걸까? 배신감을 느낀 정인이는 언니를 골탕 먹이기로 결심한다. 하나로는 아쉽고 둘이어야 든든한 원 플러스 원 햄버거처럼, 미우나 고우나 함께일 때 더 충만한 자매의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 낸 『해든 버거』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저자

동지아

동네어린이들을집에초대해함께동화읽는것을좋아합니다.어른들에게도재미와의미를주는동화를써나가고싶습니다.제1회문학동네초승달문학상대상을받은『해든분식』이첫책이며,다른작가들과함께『이건진짜비밀인데!』를지었습니다.

목차

혼날것같아……6
자세히보았더니……20
먹을수없는버거……41
지긋지긋디딤셈……55
마지막감자튀김……68

출판사 서평

내이름은강정인,별명은닭강정
이렇게싫은토요일은처음이다
다들내마음은햄버거한입만큼도모르고!

해밀초등학교2학년1반,곱슬머리에빨간테안경을쓴강정인은오늘따라억울한일투성이다.친구들과원플러스원햄버거를같이먹지못하고,하기싫어서가아니라할수가없어서수학문제집답지를베끼고,믿었던언니에게배신당하고,엄마까지내편을들어주지않는다.마음에비가주룩주룩내리는건다정은이언니때문이라고생각한정인이는냅킨에변신저주를걸어버린다.‘냅킨을뽑으면,지금제일먹고싶은것으로변해버려.자기는저얼대못먹게!’하지만,잠깐의방심으로언니가아닌정인이스스로가저주에걸리고만다.오늘정인이가가장먹고싶었던바로그것으로.

엉덩이와머리가빵이다.방석없이도폭신하다.팔랑거리던치마는상추가되었다.어쩐지오늘따라연두색치마가끌리더라니.노란티셔츠였던치즈도두장.토마토는내빨간안경하고똑같잖아!그러면난무슨버거일까?내가닭강정이니까닭강정버거……?어쩌면세상에서단하나뿐아닐까?(45쪽에서)

정인이는세상에서단하나뿐인‘해든버거’가되었다.처음에는자기와똑같이생긴버거로변신해서신이났지만단짝지안이와소미도버거로변한정인이를알아보지못하고,심지어엄마는정인이를언니가버거리아에서사온버거로착각한다.소리내어말하고싶어도목소리가나오지않고,이제다시사람으로돌아가고싶어도상황이영따라주질않는다.게다가어느새등장한김반찬이불길하게정인이주변을어슬렁거리자,정체를들킬까봐숨까지참았던정인이는결국폭탄버거가되고마는데…….


해든분식제일안쪽,해드는내자리
나를위해언제나비워두는자리
저곳에서언니랑햄버거를먹고싶다

설마설마했던마음이풍선처럼부풀다빵터지기에이르고,그끝에는한줄기햇살같은반전이기다리고있다.맨날방치우라고잔소리하는언니.엄마에게고자질하겠다며으름장놓는언니.원플러스원햄버거도혼자다먹어버리는배신자언니.그러나정인이는버거가되고나서비로소보게된다.둘이같이먹어야더맛있다며꽁꽁아껴두었던언니의진짜마음을.『해든분식』에서는엄마에대한정인이의오해가서서히풀리는과정이그려졌다면,『해든버거』에서는항상티격태격하지만서로의자리를비워두고서로의몫을챙겨주는자매관계가정감있게그려졌다.

마음처럼되는게하나없는하루를보내면서도정인이는씩씩하게마음에드는옷을꺼내입고끊임없이흥밋거리를발견해낸다.혼자간놀이터에서미끄럼틀을세번타고,버거리아에가서이달의토이밀을구경하고,테이블위토마토케첩한방울로추리를시작한다.이야기곳곳에스민정인이의긍정성과씩씩함이어린이독자들의마음을환히밝혀주며,하루에도억울하고속상한순간이수없이많았을그마음들을구석구석헤아려준다.특히정인이의계산실수가엄마의계산실수와짝을이루면서‘너만어렵고헷갈리는게아니야’라는위로도살포시건넨다.

“여러분도어쩌다했던실수나잘못으로속상한마음이있으면
뭐든지술술잘풀려서좋았던기분사이에끼워보세요.
그것에자신의이름을붙여서‘OO버거’라고부르는거예요.
여러분의버거는어떤맛인가요?”_동지아작가


빵과빵사이온갖재료들이푸짐하게채워진버거
내가버거로변신하면어떤모습일까?

전작보다아찔해진이야기에따라윤정주화가의그림도한층더스펙터클해졌다.정인이가발끝부터머리까지쭈욱길어졌다짧아졌다반복하며버거로변신하는장면,간지럼을참다버거가팡!하고폭발하는장면,더욱더위험하고아슬아슬한곳으로버거가옮겨지는장면은긴장감을고조시키며정인이의운명을한치도예측할수없게한다.그런가하면,정인이를쏙빼닮은정인버거는독보적인비주얼로웃음을자아낸다.아이와함께읽으며“내가버거로변신하면어떤모습일까?”“나만의특징이담긴재료로는무엇이있을까?”등다채로운질문을이어가보면이야기를더흠뻑즐길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