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세대 (백온유 소설집)

약속의 세대 (백온유 소설집)

$18.00
Description
전 세대가 함께 읽는 작가,
『유원』 백온유의 진화한 소설세계 그 첫 장

우리는 왜 희망을 내팽개치지 못할까.

조여드는 긴장, 반전의 아이러니, 마음을 시험하는 대사
헌신했지만 기만당하고 인내했지만 배신당한 이들이
비로소 발걸음을 뗐을 때 펼쳐지는 일곱 편의 소용돌이 같은 이야기
비극적인 사고에서 살아남은 열여덟 살 청소년의 내밀한 상처와 윤리적 딜레마를 특유의 단단한 문장과 호소력 있는 감성으로 그린 장편소설 『유원』(창비, 2020)으로 청소년과 더불어 전 세대의 독자를 사로잡으며 일약 주목을 받은 백온유. 이후 장편소설 『페퍼민트』(창비, 2022), 『경우 없는 세계』(창비, 2023) 등을 활발하게 출간하며 독자와 소통해온 작가가 데뷔한 지 구 년 만에 첫 소설집 『약속의 세대』를 문학동네에서 펴낸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치열하게 쓰고 다듬은 총 일곱 편의 중단편소설은 절묘한 구성에서 비롯되는 긴장감, 인간의 모순을 파고드는 반전의 아이러니, 작가 특유의 현실적이고도 날카로운 대사 등이 돋보인다. 문학동네는 『약속의 세대』를 정식 출간하기에 앞서 독자 칠백오십여 명에게 사전에 작가의 이름과 정보 없이 온전히 작품의 재미만을 느낄 수 있도록 먼저 읽고 서평을 받는 ‘블라인드 독파단’을 실시했다. 칠백오십여 명의 독자는 작품이 주는 흡인력과 몰입력에 감탄했다고 입을 모아 호응했다. 『약속의 세대』는 그간 작가가 장편소설에서 보여주었던 소설적 깊이와 완성도에서 더욱 진화한 작품세계를 드러내는바, 가히 백온유의 새로운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저자

백온유

2017년장편동화『정교』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편소설『유원』『페퍼민트』『경우없는세계』등이있다.창비청소년문학상,오늘의작가상,제16회젊은작가상대상을수상했다.

목차

나의살던고향은_7
광일_67
의탁과위탁사이_121
반의반의반_155
회생_195
사망권세이기셨네_235
내가있어야할곳_273

해설|소유정(문학평론가)
믿음을주는이야기_325

작가의말_347

출판사 서평

“과몰입,아슬아슬……매끈한이야기에균열이생기고봉인됐던비밀이하나둘풀려난다.”_김연수(소설가)

“이렇게사는이가나뿐아니란것은위안인가,절망인가.기꺼이백온유를앓는다.”_이적(가수,작가)

“뱃속에서열이끓어오르고,가슴과식도까지불이붙는것같았다.”
예상을배반하는전개,뜨겁고도차갑게타오르는서사
백온유의완전히새로운소설

책의제목‘약속의세대’란수록작「사망권세이기셨네」에등장하는‘약속세대’에서따온것으로,“헌신하는만큼보상이따를거라는기대,인내하면찬란한미래가당도할것이라는믿음”(‘작가의말’에서)만을바라보며살아가다가어느날기만당하고배신당한사람들을뜻한다.이는소설속주요인물들을가리키는표현이자,가족이나친구같은개인관계뿐아니라고향이나국가등사회집단중어느무엇도쉬이믿을수없이위태로운삶을살아가고있는작금의우리를지칭하는말이기도하다.
소설의문을여는「나의살던고향은」은엄마가산에서불의의사고를당했다는소식을듣고고향에내려간주인공영지가산주(山主)의딸구정은을만나며숨겨진진실을마주하게되는이야기로,모종의이유로고향땅을사랑할수없는두여성간의긴장스럽고도은밀한유대를그린작품이다.뒤이어수록된「광일」은정체불명의손님을태우며종잡을수없는밤의여정을하게되는택시기사박광일의하루를따라가는소설로,선의와악의,선택과운명사이에서끊임없이자기좋은쪽으로합리화를하는인간면모를일면우스꽝스럽게,일면섬뜩하게표현해낸수작이다.
「나의살던고향은」과「광일」은수록작들가운데작가가가장근래에집필한것이다.그간복합적인인간심리를차분한호흡으로그리는데서한발나아가페이지넘기기를멈출수없게하는흡인력과서스펜스를불러일으킨다는점에서작품세계의변화를감지하게한다.“백온유소설세계의커다란분기점이자,그의다음행보를기대하게하는중요한작품”(문학평론가소유정,해설에서)으로서주목할만하다.

“이따금신이택시기사의모습을빌려사람들을인도한다는거예요.인간은자신이신의안내를받았다는사실을모르는채로그순간을통과하지만곰곰이생각하면그건기적적인일이죠.헤매지않고원하는목적지에무사히도착한다는것자체가말이에요.”_「광일」,97쪽


“수영은문득,자신이훼손한것이정확히무엇일까궁금해졌다.”
희망없는세대가선택한삶의방식

「의탁과위탁사이」는병원에서할머니를간병하게된이십대손녀연수의이야기로,노인을돌보는청년세대보호자의내면을묘사함으로써중년세대가노년세대를돌보는익숙한‘돌봄’의형태를다르게조명한다.연수가간병을결심한이유는어린시절할머니에게길러졌다는부채감,자신을방치했던부모를향한애증에서비롯된것처럼보이기도한다.「의탁과위탁사이」는이처럼돌봄이란단지한방향으로의시혜나온전한선의만이아님을역설한다.
혈육구성원의이면을재고하게함으로써때로가족이란타인보다낯선존재임을생각하게하는작품으로「반의반의반」도빼놓을수없다.할머니영실의사라진돈오천만원의행방을둘러싸고할머니의딸윤미,할머니의손녀현진삼대모녀의서로다른욕망과의심을다룬소설로,가족간의꼬이디꼬인앙금을특유의미스터리한전개로풀어내며“생생한인물표현과상황의여러면을접고접어들여다보는신중함”(소설가김금희)이돋보인다는찬사와함께제16회젊은작가상대상의영예를얻었다.
「의탁과위탁사이」와「반의반의반」이가족관계에서벌어지는일을이야기화했다면,「회생」과「사망권세이기셨네」는친구사이에존재하는이해관계에서비롯된믿음과불신의문제를녹여냈다는점에서짝지어읽어볼만하다.「회생」은오랜취업준비로생활형편이녹록지않은수영이동네의인터넷카페에서물건을나눔받는일을계기로대학동기연지와우연히재회하게되면서일어나는소요를그렸다.거창한의도없이한거짓말이조금씩발생시키는관계의균열은읽는이로하여금시종긴장을자아낸다.「사망권세이기셨네」는십대시절몸담았던종교의실체를알고나서삶이걷잡을수없이망가져버린두친구미리와세주의절망과좌절,그럼에도단번에서로의관계를끊어내지못하는기이한우정을그린작품이다.빛나는미래를보장받지못한채불안속에서점차악화되는하루하루를견디는두사람의모습은작금의청년세대를삽화처럼보여주는한편,결말부의충격적인이미지를통해한번망가진삶은결코회생될수없는것인지를아릿하게질문케한다.


“혼자한약속이라도나는지키고싶었다.”
슬픔과고통에서벗어나회복의길로인도하는이야기

책의문을닫는「내가있어야할곳」은씨랜드수련원참사라는실제의사건을모티브로하고있다.일어나서는안되었을화재사고로딸을잃은뒤외국으로이민간이모네집에서한때머물렀던‘나’가오랜시간이지나마침내귀국한이모를맞이하는사연을담아낸중편소설이다.화재속에서스스로를희생한언니덕분에살아남게된동생의이야기를들려주는작가의첫장편소설『유원』을연상하게하는한편,청소년시기를지난성년의입장에서참사의또다른당사자와유가족인위세대어른의절절한내면까지그림으로써여러인물을다각도에서조명한성취가돋보인다.과거와현재를교차함으로써상처를회복해가는인물의변화를감지하게하는플롯,섬세한일상의묘사는읽는이로하여금사회적참사의고통을더욱절절하게느끼게하는이소설의힘이다.

“나는항상하나가간절했는데.살아있는사람들중에서보고싶은사람이라곤네가유일했어.”(323쪽)지금까지의생을후회하지않게하는누군가의말한마디가지켜진약속처럼온다.그잠시동안의환희가담긴백온유의소설에,도무지믿음을주지않을자신이없다._소유정,해설에서

『약속의세대』는일곱편에걸친소설을통해희망없는세대가어떻게든“내팽개친슬픔을회수”(「내가있어야할곳」,319쪽)해자기만의미래를도모하려는발걸음으로가득한책이다.끝내움트는새봄의기운을전하는『약속의세대』는오래도록회자되며읽힐것이다.

★★★먼저읽은사전서평단750명의극찬★★★

도파민요소가없는도파민소설.@ddan*****

끝을향해갈수록자꾸만뒤돌아되짚어보게된다.@joyo*****

책읽을때10분에한번씩딴짓하는데이건앉은자리에서한번에쭉다읽었다.@bo*****ja

읽고난후에머리가잠시멍해지고먹먹했다.지난날을돌아보는거울같은책.@dgge*****

단편에서만느낄수있는독특한몰입감을맛본것같다.@han****

그모든행동을하는등장인물이이해가된다.@lfem*****volte

굉장한속도감으로내심장을들었다가과감하게놓는다.@id***yh

작가가마련해둔판위에서독자는북치고장구치느라바쁘다.@lcm***er

빛나는하루인가미친하루인가.미친것은그하루가아니라당신이아닌가.@onm*****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