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드런스 트레인

칠드런스 트레인

$17.50
Description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아름다운 이야기로 전 세계 독자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 비올라 아르도네의 장편소설 『칠드런스 트레인』이 출간되었다. 2012년 소설가로 데뷔한 후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 비올라 아르도네의 세번째 작품인 이 소설은 1945년부터 1952년까지 이탈리아에서 혹독한 겨울 동안 궁핍한 생활을 견디기 위해 7만여 명의 남부 아이들을 기차에 태워 비교적 풍족한 북부와 중부의 가정으로 보냈던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한다. 나폴리의 엄마 곁을 떠나 북부의 새 가정으로 가게 된 일곱 살 아이의 시선으로 사랑과 연대, 가족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칠드런스 트레인』은 2019년 처음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소개되어 화제를 모았고 전 세계 36개국에 출간되었다. 2024년에는 크리스티나 코멘치니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저자

비올라아르도네

(ViolaArdone)
1974년이탈리아나폴리에서태어났다.대학에서문학을전공했고,잠시출판사에서일하다교사가되어고등학교에서라틴어와문학을가르치고있다.2012년『혼란한마음의레시피Laricettadelcuoreinsubbuglio』를출간하며소설가로데뷔했다.
『칠드런스트레인』(2019)은작가의세번째소설로,제2차세계대전후이탈리아에서혹독한겨울동안궁핍한생활을견디기위해남부의아이들을기차에태워풍족한북부와중부의가정으로보냈던실화를바탕으로한다.낯선도시에도착해새가족을만난일곱살아메리고가조금씩성장하며새로운삶으로나아가는여정을아름답게그린이소설은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큰주목을받으며전세계36개국에출간되었고,넷플릭스영화로도제작되었다.

목차

제1부1946년009
제2부095
제3부181
제4부1994년217

옮긴이의말293

출판사 서평

실제역사를바탕으로탄생한
아름답고감동적인이야기

1946년의나폴리,일곱살아메리고는엄마와단둘이살고있다.전쟁이끝난뒤폐허가된도시에서의삶은녹록지않아서가난에시달리며넝마를주워팔아야하지만일곱살아이다운천진함을잃지않은채하루하루를보낸다.동네에서는아이들을기차에태워먼곳으로보낸다는소문이도는데,러시아로보내노역을시키고손발을자를거라고말하는사람도있고,아이들과가족을돕고희망을주려는거라고말하는사람도있다.기차에대한이야기가돌고돌다사그라들무렵,아메리고는엄마의손에이끌려기차역으로간다.그곳에는가족의품을떠나북부의새가정에가서겨울을보내고올아이들이가득하다.아메리고는엄마에게서받은사과한알을소중하게주머니에간직한채다른아이들과함께기차에올라타낯선북부로향한다.
북부의모데나에서아메리고는혼자사는여성노동조합원인데르나의집에맡겨진다.처음에는익숙하지않은환경에두려워하며엄마와함께자던침대와소음이끊이지않던나폴리의거리를그리워하지만,곧따뜻하고너그러운환대에마음이진정된다.데르나의맞은편집에는사촌로사가악기수리를하는남편과세아들과함께살고있어서,아메리고는이들과도가족처럼지낸다.아이는배부르게먹고,새옷을입고학교에가고,데르나와로사가족과일상을나누며북부에서의나날에완벽하게적응하는동시에바이올린을배우면서다른삶의가능성을마주하게된다.하지만나폴리로돌아가야하는날은여지없이찾아오고,이제아이는남겨두고온것과새로이갖게된것사이에서가혹한선택의기로에놓인다.


위대한사랑과연대의힘에대하여

이소설의바탕이된역사는제2차세계대전직후이탈리아공산당여성연맹이중심이되어추진한‘행복열차’이다.이사업은남부의아이들을상대적으로경제가안정된북부와중부의가정으로보내임시로위탁양육하는것을주요내용으로하는데,아이들은수개월에서수년간새로운가정에머물다집으로돌아갔다.대부분돌아간뒤에도위탁가정과연락을주고받았고,고향으로돌아가지않고새가정에서계속머문경우도있었다.작가비올라아르도네는실제로이행복열차를탔던한노인의이야기를듣고이소설을쓰게되었다.잘알려지지않은역사의한장면을되살리기위해작가는관련자료와기록,증언과목격담을샅샅이뒤졌고,그결과실존인물들의이야기에허구적요소가가미된아름다운소설『칠드런스트레인』이탄생했다.
‘행복열차’가궁극적으로‘연대’를추구한것처럼,이소설역시사랑과연대에대해이야기하며그의미를탐구한다.기차를타고북부로향하는아이들이새가족에게환영받지못할까봐걱정하자,이여정을조직하고함께한막달레나는당연히새가족은기쁜마음으로아이들을기다리고있다고,그이유는“연대하기때문”이라고답한다.그리고‘연대’의뜻을묻는아이들에게이렇게설명한다.

“오늘나에게살라미소시지가두개있으면하나는너에게주는거야.그러면내일너에게카초타치즈가두개생겼을때나에게하나를주겠지.”

아이들눈높이에맞춘단순한설명이지만,어찌보면‘한덩어리로서로연결되어’‘여럿이함께책임을지는’것을뜻하는‘연대’를가장정확하게설명한말인지도모른다.넘치게가지고있어서가아니라함께연결되어책임지기위해손을내밀고결핍을채워주는연대의힘은,소설을따라가며아메리고의성장을지켜보는독자의마음에커다란여운을남긴다.


기차를타고떠난아이들은묻는다.
가족이란무엇인지,
사랑은우리에게무엇을요구하는지.

『칠드런스트레인』의또하나의특별한점은이소설이어린아이의시선으로쓰였다는것이다.어쩔수없는선택이었다는걸알지만엄마에게버림받았다는생각에상처받고,새가족의보살핌에마음이따듯해지면서도어느순간“환대의맛”과“자선의맛”의차이를곱씹으며씁쓸해지고,엄마라는단하나의존재가있는남부와그외자신에게소중한모든것이있는북부사이에서혼란스러워하며“우리는이제두쪽으로나누어졌다”고되뇌는장면장면은천진하면서도어른스러운아메리고의시각에서서술되어그감정이더욱생생하게다가온다.
후반부에서소설은시간을훌쩍뛰어넘어어른이된아메리고의목소리를들려준다.엄마와떨어져홀로기차를탄이후로오십년가까운세월이흘러자기분야에서성공을이룬그가어릴적살던나폴리의동네와옛집을다시금찾아온것이다.일곱살이라는어린나이에너무큰선택을하도록떠밀린아메리고가소설에서서술되지않은그긴세월동안어떤삶을살았을까상상하다보면,가족이란무엇인지,사랑은우리에게무엇을요구하는지곰곰이생각해보게된다.그리고“때로는붙잡아두는것보다떠나보내는게더큰사랑이기도하단다”는소설속문장을곱씹으면서진정한사랑의의미를오래도록마음에새기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