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구의 사과 맛 소원 (절대 기억을 갖고 싶어!)

삼구의 사과 맛 소원 (절대 기억을 갖고 싶어!)

$12.00
Description
깜빡쟁이 삼구와 사과 맛 요구르트병 요정 요요의
절대 까먹을 수 없는, 기~~~나긴 하루
■ 깜빡쟁이 삼구의 하루

삼구는 자꾸자꾸 깜빡해서 속상해.
그저께는 색사인펜을, 지난주에는 모양자를 깜빡했는데
오늘은 반티를 깜빡해서 혼자만 다른 색 티를 입고 다녔어.
친구들한테 하루 종일 놀림 받고, 선생님한테 특별 맞춤 숙제까지 받았지.
터벅터벅 집으로 가는 길. 무언가가 삼구 발에 차여 통통 굴러갔어.

■ 사과 맛 요구르트병 요정 요요의 하루

요요는 사과 맛 요구르트병 요정이야.
길고양이도, 할머니도, 먹이를 찾아다니던 비둘기도
요요를 툭툭 발로 차고서는 사과하지 않았지.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요요가 백 번째 한숨을 쉴 때,
한 남자아이가 중얼중얼 혼잣말을 하며 다가오고 있었어.
저자

신동섭

목차

콕콕콕,콕콕콕…6
사과맛요구르트병요정…11
특별맞춤숙제…16
삼구의소원…22
절대기억이생겼다!…37
오십오쪽넷째줄…46
꼬리에꼬리를무는생각…58
요요의소원…68
요구르트병카주…79
그냥가면어떡해…94
새콤달콤,사과맛구름…102
작가의말…106

출판사 서평

무엇이든까먹지않는절대기억에,용기도한스푼!
삼구는어떤하루를보내게될까?

제2회비룡소역사동화상을수상한신동섭작가와엉뚱하고기발한상상의달인지승희작가가처음선보이는저학년동화『삼구의사과맛소원』은깜빡쟁이삼구와요구르트병요정요요가보낸특별한하루를따라가는이야기다.혼자만다른색티셔츠를입고온오늘같은날,삼구의마음은푹가라앉는다.깜빡하고싶어서깜빡하는게아닌데,풀죽어걷던삼구의발끝에걸려통통굴러간것은다름아닌빈요구르트병.하루종일이리차이고저리차였지만누구에게도사과한번받지못한그작은병에게,삼구는쪼그려앉아눈을맞추고말한다.“미안.”그순간,붉은사과향안개가피어오르며요구르트병요정의숨결이살아난다.

“나로말할것같으면,진심어린사과를한사람의소원을들어주는사과맛요구르트병요정이야.
네가나를알아보고사과까지했잖아.그러니이제네소원을들어줄게.”

삼구의소원은딱하나다.다시는오늘같은일이일어나지않는것.요요의마법으로삼구는무엇이든절대까먹지않는‘절대기억’을갖게된다.깜빡쟁이에게절대기억이생기자하루의모양이완전히달라진다.마치액션영화의주인공이된듯자신감이쑥쑥생기고,그동안깜빡해서놓쳤던일들이줄줄이떠오른다.그런데삼구가기억을하나하나꺼내친구와가족에게들이밀수록,상황은자꾸나빠지기만한다.억울한기억,섭섭한기억,슬픈기억까지꼬리에꼬리를물고따라와삼구의마음을엉망으로만들어버린다.삼구가원래자기모습으로되돌려달라고하자,요요는의미심장한표정으로의미심장한말을꺼내는데…….삼구는다시소중한사람들과잘지낼수있을까?요요의진짜진짜정체는무엇일까?



준비물은깜빡해도괜찮아
그래도사과는깜빡하지마

“어쩌면기억은가방같은건가봐.
모든걸다담을수없으니까자기에게중요한것부터먼저넣는거지.
사람마다가방이크거나작을수는있지만도깨비보따리같은가방은없는거지.
재미있는건가방을열어보면,그러니까무엇을기억하고있는지를보면
그사람이무엇을좋아하는지도알수있다는거야.
마치마음의지도를펼쳐보는것처럼.”
_신동섭

이이야기는반복되는실수로작아지고작아지는어린이의마음을따뜻한시선으로들여다본다.삼구는깜빡하는것도잘하지만,사과하는것도잘하는아이다.남들이무심코지나치는조그만존재를알아보고,그의마음을헤아려보는아이다.자기답지않은하루를보내고선자기의본래모습을긍정할줄아는아이다.삼구와요요는서로한번씩소원을들어주며,기억이란머리로만붙잡는것이아니라마음으로도품는것임을함께알아간다.절대기억과도,요요와도헤어졌지만삼구의하루는전과같은듯다르다.친구들과서로자기가옳다며투닥거리고,무언가또깜빡하고있겠지만한바탕웃음안에서삼구는삼구답게천천히자라고있다.새콤달콤나비바람솔솔부는하늘아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