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를읽을때마다나는더좋은사람이되고싶다”
어른의삶에동화읽기를권하는이유
초임교사시절,어린이가읽는책을살펴야한다는의무감에서시작한동화읽기는동화가지닌매력과신비로움을깨닫게하며평생동화와함께하는계기가되어주었다.방정환,현덕,권정생등우리동화는물론이고아스트리드린드그렌,토베얀손,하이타니겐지로와같은해외작가의명작까지두루읽으며동화를공부한저자는‘어렸을때좋은동화를많이읽었다면지금보다더나은사람으로나은삶을살지않았을까?’라는생각에다다랐다.늦게라도동화를읽은덕분에어린이를더넓게이해하고더깊이사랑하게되었으며,동화가교사생활에든든한자양분이되어주었다고저자는고백한다.
여전히실수하고후회하며,모르는것투성이인어른의삶에좋은동화를권하는이유도바로그것이다.‘나니아나라이야기’를쓴작가C.S.루이스는“어릴때읽을가치가있는좋은책은어른이되어읽어도마찬가지다.”라는말을남겼다.숭고한삶의가치를담은동화는우리가잊고살았던선한감각을일깨우며나무와바람,풀과햇살,돌멩이와도친구를맺던천연한어린시절로한달음에데려가준다.동화속인물에이입하다보면무엇하나당연하게여기지않았던어린이의눈과마음으로세상을바라보게된다.쉽게냉소하지않는삶의태도와엉뚱하지만사랑스러운어린이만의통찰력을배우는것은덤이다.
어린이도어른도좋아할동화를고르는기준
모든장르의읽기와쓰기에적용할수있는‘좋은동화의특징’
장주식이말하는‘좋은동화’란무엇일까?먼저,좋은동화는생명과세상을향한깊은애정을보여준다.끝없는사랑과응원으로가득하다.이별과상실,삶의질곡과곤경속에서도동화작가는인물하나하나에사랑을전하며다시금일어설용기를준다.주인공이삶의오르막을오를때시원한바람을불어주고,손가락하나로부드럽게등을밀어주며,무거운가방을나눠서들어준다.이상냥한마음은읽는이에게도고스란히전해지기마련이다.또좋은동화는현실과환상을가뿐히넘나든다.변화무쌍하고이상한나라를여행하는특별한재미를안겨주면서도‘지금우리가지녀야할소중한가치가무엇인가?’라는절실한탐구도놓치지않는다.
동화의장르적특징을파악하며꾸준히읽다보면자연스럽게동화를쓰는기회도찾아오는법이다.저자는동화작가를꿈꾸는이라면더더욱좋은동화를깊게읽어볼것을권한다.서평을읽다보면재미난이야기가지닌불멸의공식들을발견할수있는데주인공의결핍,3의법칙,수미상관의아름다움,시원한절정,교훈을주지않는화법,문장의말맛과리듬같은요소들은창작에바로적용할수있는예시들이다.소재만좋다고작품이잘읽히는것은아니며,복선은반드시이야기속에서실현되어야한다고힘주어말하기도한다.지금우리가어떤이야기와삶을만들어나가야할지에대한저자의통찰은,동화뿐만아니라모든장르의글쓰기에적용할수있을것이다.
동화를읽고,쓰고,이야기하는이들이많아지기를
그리하여우리사회가좀더따뜻해지기를
“나는이좋은동화들을읽는동안상냥한세계에서살았습니다.
상냥한주인공들과함께하는세계는재미와감동그이상이있답니다.”
_책속에서
우리는문학을통해타자의삶을경험하며다른존재의입장에서볼수있다.타자의마음을짐작하고,기꺼이다른존재가되어보는적극적행동은AI로대체할수없는고귀한경험이다.저자는독서를통한간접경험으로도우리는짙은행복감을얻을수있고,현실의질곡을이겨낼단단한힘도생긴다고말한다.특히동화의신비한힘은독자의상상력을드높인다.사람과고양이가스스럼없이대화를나누고,경찰관이요정의집을태연히알려주며,돌멩이에도생명이깃든이야기를읽다보면더자주일상속행복을발견하게되고,현실의문제에해답을얻을수도있다.생의가장근본적인주제를선명하게다루는동화장르의매력을부단히전하는서평집『상냥한세계』는이야기홍수의시대에신뢰할수있는지도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