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나의 두 번째 수필집이다. 내가 삶의 자리에서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사색한 것들이 변변치 않음에도 또 한 권으로 묶어낸다. 둘째 아이를 출산하는 심정으로 엮어 나름대로의 변을 토했다. 나와 이웃과 사회를 스케치해 냈지만 내가 봐도 투박하고 초점이 약한 렌즈로 담아냈다. 그러나 수필이라는 장르가 주는 매력이 이를 수용하고 있다. 곧 심연 속에 있는 마음과 표현하기 애매한 것들과 또한 난해한 사안도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지면에 담을 수 있어 좋다. 나의 못난 글이 어느 독자의 마음에 닿을지 항상 기대감을 움켜잡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책은 내 삶의 여정에서 반추도 하고, 길목마다 꼭지 점을 찍어도 보고, 생의 끝단까지 미리가 보는 글로 담을 수 있어 감사했다.
[POD] 더 가까이 있고 싶다
$15.10